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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쎈 당근밭.
남은 당근과 콜라비 양배추 수확을 마치고 밭을 간다.
월요일 할 요량이었으나 진눈깨비와 바람이 거세어
퇴비만 밭둑에 얹어 놓고, 날이 맑아 이제 한 것이다.
사위, 아들, 슈레스와 라이가 발효시킨 퇴비를 흩트려
놓으면, 아들과 사위는 작은 트렉터로 밭을 간다.
트렉터가 작아(55마력) 마력 높은(150마력) 트렉터
였다면 서너 시간이면 될 일을 꼬박 하루가 걸린다.
슈렉스가 분해비닐멀칭과 터널 준비를 하길래 도와
주려고 관리기와 비닐끝을 잡고 왔다갔다 했더니
이사님은 저기 가서 돌 주워 밭 밖으로 갔다 버리랜다.
지들깐엔 날 배려하며 나름 쉬운 일을 부여한 것.
힘들어서 못 한다나 어쩐다나..., 엄청 날 생각해서
이야길 했지만, 돌 나르다 엉치, 허리 다 빠지는 줄.
아들새끼(?)_욕아님)는 뭐가 좋다고 사진을 막 찍고.
이눔들아 나도 이젠 니들이 첨 볼때의 내가 아녀.
보기엔 아가씨 같아도 나...... 힘들어!!
식구들이 전부 출동한 이유는 라이가 결혼 하러 간다.
내일이면 2달간 네팔로 결혼휴가를 가야 하기에.....
손 많이 가는 일을 앞질러 해 놓으려는 것이다.
#유기농미니밤호박 모종을 길르고 있어 곧 밭으러
정식을 해야 하기에 조금 이르게 끝내려는 것이다.
밭일 끝내고 마침 김근수박사내외가 오셔 같이 식사.
오늘은 라이 결혼축하 회식이다.
여명이 케잌을 준비 하고, 햇부추전과 당근넣은 감자전
김칫국과 도토묵. 아이들 최애 대파 듬북 넣은 삼겹살.
원래는 춤도 추고, 허그도 막 하고, 뽀뽀도 하고 그러는데
밖 날씨가 아직 쌀쌀 하여 노래만 불러 주었다.
라이는 네팔서 영어선생으로 일하다 늦은 31살 나이에
월급이 5배가 넘는 한국으로 일하러 3년전 왔다.
라이는 미소를 잘 짓는다.
말이 거의 없고 불만이나 투정없이 묵묵히 일을 한다.
하늘이 내려 앉아도 아마 하늘을 받치고 일을 할 것이다.
늦게 장가가는 라이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축의금 넉넉히 들려 보내어 더 기쁘게 해 주어야 겠다.
#유기농밤호박정식
#울네팔직원자가갑니다.
#라잊결혼축하해.
첫댓글 따뜻한 시간을 만드셨네요!
가이가 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라이님 결혼 축하합니다.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가득가득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