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 속에서 누가 이런 말을 하네요.
물고기는
잡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
잡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
사실은 둘 다이겠지요?
만나서 잡는 것.
만남이 먼저 있고
잡는 일이 따르는 것.
그래, 만남이 먼저이지...
물고기만이 아님을 발견합니다.
모든 것이 사실 그러리라.
사람도
기회도
일도
만남이 우선이다.
만나야 잡을 수 있지 않는가?
그런데 이 만남...
이 만남은 어떻게 생기는가?
어떻게 만나지는가?
바램.
이 두 글자가 떠오릅니다.
바램이 만남을 만든다.
강한 바램.
사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바래는지
얼만큼 바래는지
잘 모르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만남이 이뤄질 때
그것이 우연처럼 느껴지고
전혀 나와 상관없는 어떤 힘, 섭리가 그 만남을 만든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실상은
나 자신도 잘 모르는 내 속의 바램이
모든 만남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바램이 구체화되고
바램의 양이 찼을 때
우리 앞에 드러나는 것이
만남인 것.
바램이 강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던가요?
뭔가를 하지요?
마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뭔가를 하는 겁니다.
물고기를 잡고 싶은 바램이 있으면?
도구를 준비하겠지요.
물로 나가구요.
기타를 잘치고 싶다는 바램이 강하면?
기타를 빌리든지 삽니다.
어떻게 시작할지 책도 뒤적이고
요즘 같으면 인터넷 가르침도 찾아보고
아니면 정말 학원에 등록을 해서 배우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타를 붙잡고 산다할만큼 연습도 하구요.
그러다보면
뭔가가 자꾸 연결되는 일들이 생길 겁니다.
같은 정도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도 만나게되고
그런 모임도 발견하게 되고.
바램이 있으면
그것이 표현되지요.
그래서 자꾸 만남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제자가 준비가 되면 스승이 나타난다...이런 표현도 있을 것.
만남을 가져오는
바램들.
그러니
바램이 달라지면
만남도 달라지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 삶 속에서 수많은 만남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
우리는
바램으로 만남을 만들어가며
산다.
바램이 같을 때 같이 머물고
바램이 변할 때 멀어지고.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든지
어떤 일을 만나면
돌아볼 일이지요.
흠...내가 이것을 바랬는가보네...
반대로 누군가와 멀어지면?
아마 서로의 바램이 달라졌는가보다...생각해볼 일.
그러니
원하는 어떤 만남이 있다면
바램을 먼저 키울 일이네요.
바램을 표현할 일.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삶으로.
좋은 파트너와의 만남을 원하면?
그런 사람과 잘 맞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는 준비를 하고
좋은 직장과의 만남을 원하면?
그 자리나 일에 걸맞는 자격과 능력을 준비하고 말입니다.
많은 경우,
바램과 준비가 어긋나지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바라지만
내가 그에 걸맞는 좋은 사람이 못되고
근사한 일과의 만남을 바라지만
내가 그럴 준비가 안되어있고.
걸맞지 않는 허황된 바램이 허다한 것.
바램의 순도와 정도.
얼마나 순수하게
얼마나 강하게
그것을 바라는가?
그게 다른 거지요.
순수하고 강렬한 바램은
항상
걸맞는 만남을 만드는 것.
잘못된 만남...그런 노래가 있었는데
잘못된 바램,
잘못된 준비...이런 노래도 있던가?^^
우리 앞에 보이는 것, 드러나는 모든 것은
결과입니다.
바램의 결과
준비의 결과.
그러니 삶이 어지럽고, 복잡하고, 힘들다면?
바램을 점검할 일이지요.
바램을 바꾸고.
바라는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준비를 점검할 일이구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준비가 되면
만나게 된다.
준비하지 않는 바램은
진짜 바램이 아니다.
진정한 바램은
준비하게 만들기에.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대개는 머리로 알고 있고
가슴이 또한 알려줄 겁니다.
만나는 것보다
준비하는 것에 투자하는 삶.
그렇게 해서 갖게 되는 만남
분명히 오래 갈 겁니다.
그 만남을 통해 얻는 것도 많구요.
왜 수많은 만남이
추하고 고통스럽게 흘러가는가?
준비되지 않아서.
내가 준비된 만큼
만나게 된다.
이 원리를 알고
따른다면
삶이 순조로울 터인데...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