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진리, 생명 (요한복음 14:1-6)
지난 목요일부터 교회 계단의 보수 공사를 하였습니다. 화단에 예쁜 모란이 피고 있었습니다. 옆집 어린이 집 원장님이 목사님 이 꽃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물어서 아, 이 꽃은 모란입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김영랑의 시에 나오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은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이지만 너무나 빨리 허무하게 지고 맙니다.
마치 우리 인생과 같습니다. 성경은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벧전1:24)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란을 보면서 인생의 심오한 진리를 생각해 봅니다.
풀과 같은 인생,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지는 짧은 인생의 날들을 생각하면서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과 영생의 길에 대하여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영원한 천국에 이르는 비밀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하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이란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각자 자기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길이 바른 길인지 잘못된 길인지 잘 모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라는 길을 가면 영원한 생명과 행복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행복에 이르기 위하여 공부를 하고 취직을 하고 사업을 하고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기릅니다. 이 땅에서 천국과 같은 생활을 하고 싶어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는 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생각에는 이 길이 행복의 길이다,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지옥에 이르기도 합니다.
1960년대 재일 동포들이 북한으로 가는 귀국선을 탔다. 공산당의 거짓말에 속아서 지상천국이라는 북한으로 갔는데, 간지 며칠만에 그들은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북한에서의 모든 날들은 지옥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 길은 영원한 천국의 길이요, 영생의 길입니다.
이슬람교를 믿던 터키 사람이 성경을 읽다가 예수를 영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만 이맘, 교사에게 발각되어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심문하는 교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일전에 내가 어디를 가다 길을 잃었는데 옆을 보니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두 명이 있었습니다. 내가 길을 물어본다면 어떤 사람에게 물어 봐야 되겠습니까?"
"그야 물론 산 사람에게 물어야지.“
"그런 줄 알면서 왜 선생님은 죽은 사람에게 길을 물어 보라고 하십니까?
당신들이 믿으라고 하는 마호메트는 죽은 사람이요, 내가 믿으려고 애쓰는 예수는 산 예수입니다. 어찌 죽은 마호메트를 의지하겠습니까? 길 되신 예수를 따라야 할 것이 뻔한 노릇인데 참된 인도자를 찾아가는 나를 왜 괴롭히십니까?”
그러자 교사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당신이 진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진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사람이 바르게 살아 행복에 이르는 원리입니다. 진리는 거짓이 없는 참된 것입니다. 누가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 하면서 거짓을 말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진리 같은 거짓이 가득합니다.
사람이 천국에 이르는 길은 진리안에 있어야 합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일찍이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물었지만 예수님은 빌라도에 진리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진리가 가려져 있어서 알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하셨습니다.
진리와 관계해서 주님이 하신 말씀은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14:17)하셨고, ‘그는 진리의 영이라.....그는 너희와 함께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했습니다. (요한복음 16:13)
예수님이 진리이시고 그 진리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합니다. 천국으로 인도받기 위해서는 진리의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할 때, 내 마음에 성령이 들어오십니다. 내 마음에 계시는 성령이 충만하기 위해서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게 됩니다. 사도행전 8장 26-39에 보면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일어나서 남쪽으로 나아가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거라. 그 길은 광야 길이다." 빌립은 일어나서 가다가, 마침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내시였습니다. 그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서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이 빌립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마차에 바짝 다가서거라." 빌립이 달려가서, 그 사람이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 “지금 읽으시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가 대답하기를 "나를 지도하여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올라와서 자기 곁에 앉기를 빌립에게 청하였습니다.
그가 읽던 말씀은 이사야 53장 7-8절의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라는 부분입니다.
내시가 빌립에게 묻기를 선지자가 말하는 것이 자기냐 타인이냐고 묻습니다. 빌립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전했습니다. 내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가다가 물을 만나자 ‘내가 세례를 받는데 무슨 꺼리낌이 있겠습니까?’ 하고는 마차를 세우고 내려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복음 17:17 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성령을 받을 때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진리를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16 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셋째,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겨울이 오면 나무들은 잎이 떨어지고 추운 겨울날에는 죽은 것처럼 있습니다. 다시 봄이 돌아오면 그 안에 생명이 있는 살아 있는 나무들은 다시 싹이 나고 꽃을 피웁니다.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그 영혼이 죽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만나고 예수님을 영접할 때, 죽어있던 내 영혼에 생명이 들어옵니다. 우리의 영혼은 모든 죄와 허물과 죽음의 세계를 깨고 생명의 꽃을 피웁니다.
우리 마음에 생명이신 예수님이 계시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꽃이 피듯이, 죽었던 나무에 새싹이 돋듯이 내 인생에 생명의 꽃이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목회하던 한 목사님은 어느 날 아침 그 지역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죽어가는 펠릭스 리치라는 환자가 목사님 한 분과 상담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가겠다고 약속하고 급히 차를 몰아 그의 병실에 도착하였습니다.
리치는 “목사님! 제 삼촌도 목사님이었는데 하나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전 듣지 않았답니다. 제 아내가 늘 저를 교회에 데려가려 했지만 전 가지 않았어요. 이제 저는 창조주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제 일생은 죄로 가득합니다. 아! 어떻게 하죠?” 하고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회개와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면서 누구든지 진실하게 자기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 시간 리치는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기의 일생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도 목사님이 문병을 갔는데 놀랍게도 리치의 몸은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불과 몇 주 후에 그는 퇴원을 하고 주일에 목사님의 교회에 나타났습니다. 그 후로 8년 동안 리치는 매주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같은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그는 이제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죽음이라는 문제입니다. 죽음을 무력화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인생에 참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는 잃어버렸던 생명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