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기展 』
Cho Gwanggi Solo Exhibition :: Painting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45x52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전시작가 ▶ 조광기(Cho Gwanggi 趙光基) 전시일정 ▶ 2011. 05. 17 ~ 2011. 07. 31 관람시간 ▶ Open 09:30 ~ Close 19:00 ∽ ∥ ∽ 광명 갤러리뉴욕 경기도 광명시 철산3동 426 서림빌딩 3F T. 02-2616-2302
● 원시반본-단지이야기
★조광기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것 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앞집 옆집 조석 반찬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산 꼭대기 까지 이어진 달동네와 어릴 적 원 없이 뛰어 놀던 야산과 들판 사는 이야기와 정담이 넘쳐나던 골목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우리동네, 우리친구, 우리이웃, 이라는 공동개념이 사라지고 나, 내 가족, 내 것이라는 개인주의가 첨예해진 거대도시가 차지한다. 아이들은 동무와 자연과 어울리기 보다는 인터넷, 게임 등 개인 놀이에 흠뻑 빠져 있다. 분명 물질의 풍부함에 생활은 편리해지고 공동주택으로 이웃은 많아졌는데 소통은 없고 삶은 허허롭다.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45x52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무엇인가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듯 하다. 옛 말에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는 말이 있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정성스럽게 보관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농사를 근본으로 하는 우리조상들은 농사의 근간이 되는 씨앗이 무척 소중하고 중요했다. 매년 첫 추수한 곡식을 작은 단지에 밀봉해 쥐나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게 안전한 곳에 안치하고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다음해풍년을 위해 기원을 하기도 했다. 또 실재로 흉년이 들면 사용하기도 했다. 내가 주목 하는 것은 다음을 대비하는 조상의 지혜이다. 일상의 행복, 소중한 추억, 아름다운 자연, 좋은 인연 등을 단지에 담아 보려 한다. 단지의 형상은 달 일수도 하늘의 형상인 원 일수도 우리의 우수한 저장 문화인 장독 일 수도 있다. 담고 담아 소중히 정성스럽게 보존하고 싶다 - 작가노트 - ⓒ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45x52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45x52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112x145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 조광기, 원시반본-단지이야기, 112x145cm, 켄버스에 아크릴,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