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아 초단(왼쪽)이 정대상 9단에게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홍일점으로
4회전(16강)에 올랐다. 여자기사의 16강은 2년 만이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발전 3회전
상위랭커 순항…
3개조 16강전으로 압축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할 3명의 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13일 한국기원에서 3회전을 벌여 3개조의 16강을 가려냈다.
이변이 속출했던 2회전과 달리 3회전은 대체로 상위 랭커들이 순항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67위 박건호 3단이 20위 홍성지 9단을 꺾은 것, 66세 장수영 9단이 40년 후배 이주형 초단을 꺾은 것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3명이 3회전에 나섰던 여자기사는 조승아 초단만이 '시니어' 정대상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날 대국한 기사들은 최소한의 대국료(35만원)를 받았고 4회전 진출자들은 70만원을
확보했다.
월요일(16일)에 속행되는 4회전에는 16강 시드를 받은 6명의
강자들이 첫 등장한다. 전기 대표인 김지석ㆍ신진서ㆍ신민준ㆍ김명훈 6단, 그리고 랭킹 상위 이세돌ㆍ변상일이다. 이들 6명은 2명씩 3개조에
분산배치됐다.
신진서-나현, 박영훈-이동훈, 이창호-변상일이 4회전에서
격돌한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20회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
▲ 어젯밤 바둑리그에서 반집패했던 류민형 6단(왼쪽)이 한태희 6단에게 불계승으로
설욕.
▲ 2002년생 김선기 초단(승)과 2005년생 유창주 초단.
▲ 이동훈 9단(왼쪽)이 이창석 4단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승리.
▲ 박영훈 9단(오른쪽)이 오병우 초단을 완파하고 이동훈 9단과 A조 16강전.
▲ 최철한 9단(승)과 이세돌 9단의 형 이상훈 9단.
▲ 원성진 9단(왼쪽)이 황진형 4단을 꺾음으로써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황소 삼총사'는 현재까지 전원 생존.
▲ 프로 대국에서 처음 마주한 백홍석 9단(승)과 박대영 2단.
▲ 김채영 4단은 롤모델이 송태곤 9단(192수 불계승)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열 살 차이 나는 이상헌 4단과 송지훈 4단(승).
▲ 91년생 최광호 초단과 92년생 안국현 8단(승).
▲ 퓨처스리거 이원도 6단과 바둑리거 김승재 8단(126수 불계승).
▲ 한승주 4단을 잡았던 이유진 2단(왼쪽)은 최원용 8단에게 역전패.
▲ 첫 대결을 벌인 박상진 3단과 김진휘 3단(승).
▲ 67위 박건호 3단(오른쪽)이 20위 홍성지 9단에게 208수 만에 불계승했다.
▲ 전설 이창호 9단과 새내기 선승민 초단. 승리한 이창호 9단은 변상일 9단과 C조
16강전을 치른다.
▲ 3회전에 최고령으로 오른 52년생 장수영 9단(왼쪽)이 92년생 이주형 초단에게
승리. A조 16강 상대는 강호 최철한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