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석물의 종류
1)고석(鼓石. 또는 북석, 장구석)
상석을 받치는 돌(북, 장구 모양)로 두 개, 세 개, 네 개를 받치는 경우가 있다.
돌의 생긴 모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다
2)곡장(曲墻. 또는 곡담)
봉분 뒤에 곡선 모양으로 만든 담장(동·서·북 3면의 반달형이다)
3)난간석
봉분 주위에 울타리 모양으로 조성(주로 왕릉에 있다)하는 돌.
난간석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망주석 모양의 제일 높은 기둥인 석주,
가로로 놓인 대나무 모양의 돌인 횡석주(죽석),
중간에 받쳐주는 작은 기둥인 동자석주로 되어 있다.
4)단(또는 단소 단비)
묘소를 실전(失傳. 잃어버렸다는 말) 하였거나
아예 묘소가 없는 사람의 체백(體魄. 몸과 정신)을 모신 것처럼
묘소와 조형물, 비 등을 세워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단을 설치하는 것을 설단(設壇)한더고 한다.
5)망주·망주석(또는 망두, 망두석, 화표주)
여러 대(代)의 산소가 상하나 좌우로 있을 경우에 대를 구분하고
멀리 보아서도 묘소가 있다는 것을 알릴 때 주로 설치한다
6)무인석
장군 모양을 한 돌. 칼을 뽑아서 집고 있다.
7)문인석
선비 모양을 한 돌. 제사 절차를 진행하는 홀을 쥐고 있다.
8)병풍석(또는 호석, 호분석, 사대석, 둘레석)
묘지가 훼손되고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돌로
묘지 둘레를 사방 또는 원형으로 에워싸는 돌이다.
9)상석(床石)
제사 음식을 놓는 상모양의 큰 돌. 주로 각자의 봉분 앞에 설치한다.
합장했을 경우 각각 2기 설치하기도 하고 1기만 설치하기도 한다.
예의상 상석에는 글자를 새기지 않는 것이 옳으나 경비절감,
일의 간소화 등의 사유로 글을 새겨 표석과 겸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산 사람에 비유하면 밥상이므로 글자를 새기지 않는 것이 도리인 것이다.
예를 몰라서인지 아니면 무례해서인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10)석마·석양·석호
무덤 앞에 조각한 말, 양, 호랑이의 석상을 말한다
11)인석
왕릉에만 있는 돌로 봉분 귀퉁이에 조성한다
12)장대석
주로 묘지 앞의 좌우에 길게 놓은 돌로 축대를 조성할 때 쓰인다
13)장명등(또는 석등)
묘지 앞의 석등이다. 옛날에는 일정 품계 이상인 자만 설치 가능했다
14)향로석
향로와 향합을 올려 놓는 돌. 상석 바로 앞에 설치한다. 향안석이라고도 한다
15)혼유석(또는 월석, 반월석)
묘지 앞 반달 모양의 석물. 상석과 붙어 있으며 무궁화 문양, 연꽃 문양 등 여러가지가 있다
*신라시대
신라시조 박혁거세 거서간 왕릉
신라 무열왕릉
신라 김유신장군 묘
창녕조씨 시조 태사공 조계룡 묘(석물은 조선 중후기)
*가야 6국시대
가락국 시조 수로왕릉(조선 선조때 봉분과 석물을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함안 말이산 아라가야 고분군
*고려말~조선초기
고려말 명신인 판전의 좌시중(判典儀 左侍中) 조우희(曺遇禧) 묘 (경상남도 기념물 제60호)
고려말기에 조성한 묘소로 이때는 묘비없이 봉분앞에 놓은
길다란 혼유석의 좌우에 각각 부부의 묘지명을 새겨 놓았다.
조우희의 차남인 경상병마절제사 조익수(曺益修)의 묘
(조선초기의 전형적인 묘지형식으로 경남기념물 제60호)
조선조 초기에는 혼유석은 없어지고 묘비가 놓여져 있다.
*조선시대
효종왕릉(여주 녕릉, 석물의 종류가 골고루 모두 설치)
김정희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과 화순옹주 합장묘
청백리 조치우(曺致虞)의 묘
*대한민국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 부부 합장묘
박정희대통령 부부 쌍분묘
국립현충원 장군묘역
국립현충원 국군장병묘역
창녕조씨 거제종중 묘역
묘지의 봉분과 석물, 매장방식 등도 시류에 따라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
이곳 거제종중 묘역인 춘전원은 최근에 거제도 입향조(입거조)인
송무13세 이하 규(圭)자 항렬까지 총 684위(位)를 한 묘역에 안장하였다.
(위) 묘역인 춘전원 항공사진 (아래) 종중사당(제당)
사당에는 입향조 신위를 중심으로 이하 312위의 신위를 모두 봉안해 놓았다.
이런 연고로 시제(청사제)시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200여명의
제관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시제를 봉행하고 있다.
요즘 어느 문중이나 숭조사상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벌초의 어려움은 물론 제례시에 참석제관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여서
향후 각 종중이나 문중의 고민사항 중 하나인 묘지나 위패관리 등
제례관련 행사시에 적극 참고 해볼만한 사례여서 소개한다.
첫댓글 석물과 묘역 잘봤읍니다.
춘전원 규모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