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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포르투의 리산드로 로페즈 |
[스포탈코리아] 이은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포르투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나란히 두 골식을 주고 받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인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치러진 16강 1차전 경기에서 포르투는
리산드로 로페스가 혼자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아틀레티코는 로드리게스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포를란의 극적인 골로 2-2 동점을 기록했다.
▲ 전반 3분만에 터진 아틀레티코의 선제골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홈 팀인 아틀레티코였다. 경기 시작 3분만에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아틀레티코는 중원에서 아구에로가 찔러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문전 앞에 있던
포를란이 재치있는 속임동작으로 골문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흘려줬다. 공을 이어받은 로드리게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위쪽 구석으로 선제골을 찔러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전반초반에 주도권을 잡은 아틀레티코는 포르투 골문을 상대로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며 전반 6분에는
마라도나의 사위로도 잘 알려진 아구에로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추가골 찬스를 만들기에 분주했다. 한 골을 먼저 실점한 포르투는 거친 파울로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저지하는 등 열세에 몰리는 분위기.
▲ 리산드로의 만회골과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포를란의 골그러나 공방을 주고받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22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 수비수 파블로의 실책을 틈타 공간을 확보한 포르투의 리산드로는 아틀레티코 골대 빈공간을 노려 팀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스코어를 1-1 동률로 만들어 냈다.
각각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추가득점이 다급해진 두 팀은 공격적인 움직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던 아틀레티코의 포를란은 전반 30분 포르투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격렬한 몸싸움과 반칙이 계속되는 도중 전반 42분에는 포르투의 메이렐레스가 아틀레티코 골문을 다시 한번 노려봤지만 이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1-1 동점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전반 45분 종료 후 주어진 추가시간에 포를란의 극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하프라인을 넘어 포르투 진영을 돌파해 들어가던 포를란은 다소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은 포르투 골키퍼 엘통의 손에서 빠져나가 골문 안쪽으로 흘러들어갔다.
▲ 포르투, 리산드로 홀로 2골 맹활약한 골을 앞서며 전반을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들어 홈에서 치러지는 16강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는 열의가 대단했다. 그러나 포루투는 이 날 팀의 첫 골을 넣기도 했던 리산드로가 후반들어서도 맹활약하면서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25분 아틀레티코가
라울 가르시아를 빼고 마니시를 투입하며 전력을 재정비했지만 리산드로의 절정에 오른 공격감각을 막을 수는 없었다. 후반 30분, 아틀레티코 오른쪽 측면을 날카롭게 돌파하던 포르투의 로드리게스는 문전 앞에 위치하고 있던 리산드로에게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리산드로는 이 날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다시 1-1 동점상황에서 포를란의 재치있는 골로 2-1로 앞섰지만 아틀레티코는 끝내 지속적인 수비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리산드로에게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홈에서 2-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홀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포르투의 리산드로 로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