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지속
전전일의 급락세 이후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이 더해지면서 선물 9월물은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고가와 저가의 폭이 2p 가량에 불과한 제한적인 매매공방이 전개되었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소폭 반등세를 시현해 전전일과 같은 급락세는 연출되지 않았다.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1,000계약의 매도에 불과했지만, 베이시스의 추가적인 약화와 1,500억원의 차익매도가 출회되었다. 선물 거래량은 23만계약에 조금 못 미쳤고 미결제약정은 1,800계약 감소했다.
선물 미결제약정을 통한 매도 강도 체크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마음에 걸린다. 벌써 5영업일 연속 매도를 기록 중이며 규모는 2만계약을 상회하고 있다. 전후 사정을 보면 유럽 리스크의 재확산과 유사한 속도를 보이고 있어 이와 관련된 매도로 해석된다.
일단 매도의 강도를 체크하기 위해 미결제약정을 이용했다. 여기에 차익매도에 따른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가감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외국인 매도의 출발점이었던 지난 20일의 미결제약정은 8만계약이었다. 전일 종가 기준 9만 5,000계약을 나타내고 있어 1만 5,000계약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차익매도에 따른 5,000계약 가량의 미결제 감소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2만계약 가량 증가한 셈이다.
외국인을 제외한 투자주체 중 증권과 투신은 각각 ELS와 ETF 관련 헤지성격의 선물매매로 간주할 수 있다. 대략 1만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대부분 미결제 증가 요인이다. 결국 2만계약 이상의 외국인 순매도 중 신규 포지션은 1만계약 가량인 것으로 판단된다.
240p의 기술적 의미
단기 저점은 지난 4일 기록한 234.9p이다. 전일은 장 마감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240.2p로 마감했다. 단기 저점까지 5p 가량 여유가 있지만 외국인의 선물매도 공세 등을 감안한다면 240p선이 지닌 기술적 의미는 상당해 보인다. 240p 지지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