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라스에서부터 카라코람하이웨이를 통해서 길깃, 훈자, 소스트, 쿤자럽 패스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서 카슈가르까지 간다.
칠라스 검문소에서 가이드가 여권과 비자검사를 받는 동안 일행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화장실도 가고 한다.
파키스탄도 대부분의 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곳도 돈을 받는다.
다리 옆 바위에는 흰 페인드로 바위를 칠한 것이 보이는데 가서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불교
암각화에다 덧칠을 한 듯하다.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길은 본래 불교가 중국으로 전파되어 나갔던 길로 이 길을 따라 불교관련
암각화가 그려진 바위들이 많은데, 그 위에 칠을 하거나 글씨를 쓴 것을 인터넷으로 본 적이 있었다.
아마 이곳도 그럴 것으로 추정되며 정말 그렇게 했다면 참으로 야만적인 사람들이고 아만적인
종교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른쪽에 힌 패인트가 칠해져 있는 바위가....아마도 암각화에 덧칠을 한 듯
카라코람 구 길에는 이런 암각화들이 많이 있다고(인터넷)... 훈자에서도 보았다.
암각화 위에다 이렇게 글씨를 써 놓다니(인터넷)...
암각화가 그려져 있다고 표시해 놓은 입간판이 무색하다.
이곳에서 부터는 N35번 국도로 카라코람하웨이라고 불리는 도로이다.
카라코람하이웨이 (Karakoram Highway 줄여서 KKH)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길게 이어진
자동차도로로,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Abbottabad)에서 중국 신장의 카슈가르(Kashugar)까지 1,250㎞이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합작으로 1959~78년까지 20여년에 걸쳐서 건설되었으며, 공사구간이 히말라야,
힌두쿠시, 카라코람의 거대한 산맥들을 가로지는 험난한 코스로 20년 간 파키스탄 측 810명,
중국측 82명 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카라코람하이웨이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단어의 의미 그대로 높은 곳에 건설된 자동차 도로라는
의미이다.
잠시 쉬는 동안 사진도 찍고...
대부분의 트럭들이 치장을 하고 있다.
웰컴 투 실크루트라는 입간판이 옛날의 실크로드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더스 강...죄측으로 흘러내려 간다.
이곳도 테러 등으로 위험지역이기 때문에 통행자와 통행차량을 검사를 한다고... 외국인 여행객은
경찰이 에스코트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구글 지도에는 카라코람하이웨이를 타고 오늘 우리가 숙박할 곳인 길기트 까지는 134㎞로 세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도로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도로는 인더스 강을 따라서 동쪽으로 가다가 길깃에서 내려오는 길깃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길깃으로 가는 도로의 좌측에는 인더스강이 탁하게 흐르고 있고 우측에는 언제 무너져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산들이 줄을 지어 있는 것을 보면서 이 길은 보수를 해서 되어질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비만 오면 산에서 토석이 무너져 내리는데 그것을 막아낼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인더스강이 주변의 토사들을 무서운 힘으로 침식해 가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 도로도
침식을 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마을을 지날 때는 언제나 트럭들이 많이 보게 된다.
건너편의 침식된 강바닥....산 중턱에도 강바닥이었다가 침식된 흔적이 보인다.
궁뎅이가 요상하게 생긴 양..이런 양은 처음 본다....
우리를 보며 웃으면서 지나가는 아이들
멀리 보이는 산이 카라코람산맥인지 힌두쿠시 산맥인지...
줄을 지어 서 있는 차량들
인더스강은 길이가 3,200㎞로 티베트 남서부 해발 4,9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파키스탄의 카라치 근처에서
아라비아해로 흘러 들어가는데 산악지대를 통과할 때는 유속이 빨라서 침식작용에 의해서
토사가 휩쓸려 내려간다.
이곳도 산악지대로 유속이 빨라서 토사의 침식이 많은 곳이며 지금이 우기에 속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침식작용도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니 그런 걱정을 하게 된다.
인더스 강이 흐르는 바닥을 보면 강바닥이 지면보다 백 미터보다도 더 가 낮은 곳에서 흐르는데
깎여 나간 곳을 보면 큰 바위 같은 돌들이 3개 층으로 박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바위들이 박힌 진흙의 지층들이 도로의 우측 산에도 그대로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옛날에는
강 바닥이 우측의 산 중턱보다 높았다는 것으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비만 오면 도로가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이해가 되게 된다.
엊그제 온 비로 길이 무너져 보수를 하느라고 차를 교행시키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인데
이곳은 이런 일들이 일상인 셈이다.
인더스 강...인더스 강이 인도에 흐르지 않는다니...
저 위의 바위들과 더 위에 있는 모래층이 옛날에는 다 강 바닥이었다.
강 건너편...중감에 큰 바위들이 흙속에 박혀 있다....도로가 있는 쪽도 저런 강바닥 위로 지반이
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만 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차가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는데 ...앞에 도록 보수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막힌 차를 구경하는 청년들...
여행을 하다가 보면 할일이 없는 청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안타깝다.
이런 진창 때문에 차량이 대기를 하게 된다.
당장 떨어져 내려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바위들...비가 오고 난 뒤에는 바위에 맞고 죽을 확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더스강을 끼고 가는 길은 전부 이렇기 때문에 터널을 뚫지 않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도로 바로 옆에 이런 길이 수십키로 이어지니....
길깃으로 가는 도중에 낭가파르바트 산이 보이는 뷰 포인트가 있는데 이미 날이 어두어져서 볼
수가 없다.
하지만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간판에서 사진만 찍고 간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정션 포인트라고 하여 히말라야산맥과 힌두쿠시산맥, 카라코람산맥이 한꺼번에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곳도 역시 깜깜해서 볼 수 없지만 내려서 장소에 대한 사진들만 찍는다.
몇 년 전에는 이곳에 있던 여행객 11명을 텔레반이 살해한 적도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길깃에 도착하니 10시 20분으로 4시 반에 칠라스에서 출발하였으니 6시간이 걸렸다.
아침부터 계산을 하면 7시 반에 출발을 하였으니 11시간 동안 326㎞의 산길을 타고 온 셈이다.
점심과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늦었지만 누룽지를 끓여서 식사를 한다
낭가파르바트가 보인다는 라이코트 가제보라는 곳..
낭가파르바트쪽을 바라보고 있다....왼쪽을 보라고 하는데
바로 옆에는 이런 입간판이 서 있다.
낭가파르바트를 보는 사람들...인터넷
희게 보이는 산이 낭가파르바트이다....낭가파르바트까지 직선거리가 20㎞이다.
세 개의 산맥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곳과 인더스강과 길깃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안내판..우리는 밤에 지나가는 바람에...
이곳에서 구경하던 여행객 11명이 텔레반에게 살해를 당했다고 한다.
드디어 길깃 숙소에 도착하고 ...험난하지만 흥미진진한 하루였다.
칠라스 검문소
인더스 강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바위가 박힌 흙벽
첫댓글 전세계를 다 여행하나봐요..부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