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기아챔피언스필드 지나는 지하철...광천상무선 건설 본격화"
광주市, 24일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계획 시민공청회
상무-광천권역-광주역 후문 연결, 7.78km 동서축 횡단선
사업비 7천억, 市재정 투입없이 공공기여금 등 활용
2032년 완공 목표, 올해 국토부 승인·기재부 예타 마무리
광주시가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건설 추진을 앞두고, 시민 목소리를 듣는다.
현재 운행 중인 광주 1호선과 개통 예정인 2호선은···
시내에서 이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지나지 않는다.
바로 광천상무선은 이들을 경유하는 동서축 도시철도 노선~!
광주시는 24일 오후 2시 광주교통공사 대강당에서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대한 시문공청회를 개최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용역사의 '광천상무선 도시철도 구축계획안' 발표에 이어, 전문가 토론과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9월 11일 광천권역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광천상무선을 주요 특별교통대책으로 발표했다.
이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7.78km의 동서축 횡단 노선이다.
2호선이 기존 내부순환선에서 총 연장 41.7km의 도심 외곽 확대 노선으로 변경됨에 따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경유하는 도시철도 신설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시는 최근 광천권역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해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철도 수요가 많은 버스터미널·챔피언스필드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계획하게 됐다.
사업비는 약 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도시철도 법정 보조율에 따라 국비 60%를 지원받는다.
나머지 시비 부담액은 별도의 시 재정 투입 없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광천터미널 사전협상 공공기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개착 방식으로 공사하는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었던 2호선과 달리···
광천상무선은 지하 터널방식으로 공사해, 교통문제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공청회와 이달 말까지 주민공람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말께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 국토부의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203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속도에 맞춰 광천상무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천상무선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해, 대자보 도시 조성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 장병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