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시장, 율면 주민과 소통 간담회 열고 현안 및 민선 9기 시정 방향 공유
농촌 단기 인력난·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양성화 등 현실적 애로 건의 집중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대시설 주민 참여·율면 초중고 교직원 사택 증축 논의
실크밸리 연계 도로 개설 등 장기 미집행 숙원 해결 및 읍면장 권한·예산 확대 약속
[배석환 기자]=성수석 이천시장이 민선 9기 읍·면·동 연두순시 일정으로 율면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마주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 비전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율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김인영 경기도의원, 이천시의회 진재훈 산업건설위원장, 김미경 시의원, 백춘승 율면장 및 시청 주요 국·과장,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율면 발전을 위한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 및 빈집 활용 계절근로자 숙소 양성화 건의
이날 간담회에서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떠올랐다.
유성식 율면장학회 이사장은 “고령 농가에서는 하루 종일 인력을 쓰기보다 고추나 깨 수확 등 일손이 집중되는 시기에 2~3시간씩 활용할 수 있는 단기 인력 공급 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 내 빈집을 수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로 쓰려 해도 가옥대장엔 있으나 건축물대장이 없는 등 서류상 제약이 있다”며 행정 차원의 양성화와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이에 시 건축 및 농업 관계 부서는 “2006년 5월 이전 연면적 200㎡ 이하 시골 주택은 현장 확인과 측량을 거쳐 양성화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며 “농업기술센터 및 향후 구축될 이주민 지원 체계와 연계해 단기 인력 수급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실질적 연계 발전 및 율면초·중·고 사택 증축
율면의 대표 현안인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주민들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 공사비 절감을 통해 카페, 로컬푸드 판매장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함께 마련해 줄 것과, 율면 초·중·고의 특성화 교육 도입을 요청했다.
최경환 율면 초·중·고 통합운영학교 교장은 “교직원 수가 약 68명에 달하지만 숙소가 16개 실에 불과해 신규 교사들이 1년 만에 떠나는 실정”이라며 “옛 본죽초 부지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교직원 공동사택을 증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성수석 시장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0억 원 규모 내에서 투융자 심사 등 절차를 고려해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방향으로 부대시설을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 교육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주민과 공유하고, 교직원들이 율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택 증축 방안을 꼼꼼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장기 미해결 도로 개설·노후 경로당 정비 등 생활 밀착형 민원 청취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은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토로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2013년 실크밸리 골프장 인허가 당시 약속됐으나 13년 넘게 지연된 농어촌도로 212호선 조속 개설 ▲월포~오성 간 협소 농어촌도로 확포장 ▲30년 이상 된 노후·협소 경로당 연차별 신·개축 지원 ▲미설치 부락 공공하수처리 및 농업용 저수지 담수량 확보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성 시장은 “골프장 사업자의 약속 이행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강력히 독려하겠다”며 “노후 경로당은 마을별 수요조사를 거쳐 시급한 곳부터 본예산에 점진적으로 편성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임기 내 ‘율면 인구 3천 명’ 프로젝트 가동… 읍·면장 권한 및 예산 확대”
성수석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율면의 소외감 해소와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성 시장은 “현재 2,400여 명 선인 율면 인구를 임기 내 3,000명으로 늘리는 ‘율면 3천 명 프로젝트’를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싶다”며 “사람이 들어와 살 수 있는 정주 여건과 교통·인프라 기반을 하나씩 착실히 닦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들의 소소하고 시급한 생활 민원은 시청을 거치지 않고도 읍·면장 선에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 권한과 예산을 대폭 위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율면이 외곽이라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