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근무 하다 보면 나는 많은 환자들의 생활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Alzheimer(치매) 환자가 입원했습니다. 이 환자는 전혀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숨쉬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녀에게는 60년 함께 살아 온 남편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80대 중반입니다.
이 환자의 남편은 병원에 올때마다 항상 이 환자가 평소 즐겨 들었던 노래를 하모니카 연주를 해 줍니다. 연주가 끝날때 마다 환자의 이마에 키스를 해 줍니다. 그리고는 환자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당신은 나의 천사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평상시에는 아무 반응도 나타내지 아니하는 환자의 입가에 미소가 머금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전혀 알아 보지 못 한지 벌써 8년이 넘었다 합니다. 나는 깜짝 놀라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당신 부인께서는 당신을 알아 보지 못 하는데도 매일 병원에 정해진 시간에 와서 병 문안을 오고 지금껏 함께 하고 있다는 겁니까?”
환자의 남편은 인자 하면서 부드러운 얼굴로 미소를 지으면서 내 손을 살며시 잡으며 조용히 속삭이듯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 줍니다. ”아내는 남편인 나를 몰라 보지만, 나는 아직 아내를 알아 보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60년 함께 해 온 추억을 항상 마음 속 깊이 간직 하고 있는데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환자의 남편이 병원을 떠난 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써 참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도 나를 오늘을 만들어 주신 분이 있었드립니다. 가족도 내 팽개친채 치매로 10년이 넘게 고생하시고 피 한방울 나누지 않는 분을 care(간호)적이 있었드립니다. 이 환자의 아름다움에 모습에서 먼저 가신 그 분이 생각나서 이 환자의 남편이 현재 나의 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보니 엣 생각이 나서 눈물이 왈칵 쏟아 졌습니다. 다른 동료나 환자들이 의아하게 볼까봐 화장실에서 진정하는데는 한참 걸렸습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치는 나의 모습에서 어깨가 위 아래로 울먹이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랬드랩니다.
이 환자 남편의 사랑의 참된 모습, 진실한 사랑을 발견하고 또 다시 참 사랑을 배울수 있었다는 기쁨에 나의 전신에서 전류가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새상에 살아 볼 가치가 있음을 느낀 하루 였습니다. 나에게는 내 자신은 얼마나 진실되게 살고 있고, 살아 왔는가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보는시간이었습니다.
PS: 아래 사진은 실제 위에 언급한 주인공 입니다. 이 할아버지의 동의를 구하고 올린겁니다. 어느곳에 이 글을 올릴지 몰라 이곳에올립니다. 이런 실제적인 이곳 뉴욕에서의 경험담을 올려 보렵니다. 오랜만에 이곳에 들려 봅니다. 제일 밑 사진은 이곳 맨하탄 실내 테니스장에서 어제 담은 사진입니다
첫댓글
우리는 큰 눈을 뜨고 있으면 왜 그것이 사랑인줄 알고 덥꺽 물어 다가 혼이 날까!
감동이네요,,사랑은 변하지 않는것인가 봅니다,,홍홍홍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참 사랑의 표현 방법은 제각기 다른가 봅니다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뉴욕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감동적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님도 충분히 참 사랑을 나누었던 과거가 있을 듯 합니다.
나는 아직 아내를 알아 보거든요.. 아릅답네요 ...감동 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약 치메에 걸렸을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대접을 받았으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면 답은 그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