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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옛날 한국영화중에도 좋은 게 많답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달시 파켓
2002.12.07 / 오동진 편집위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 영화관계자를 만나면 한국 영화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설명을 해줘야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외국인들 가운데 한국영화 전문가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의 시선이 국내 영화인들보다 더 날카로울 때가 많다. 3년째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한국 통신원으로 일하고 있는 달시 파켓이야말로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스터 파켓과 한국영화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했다. 흥미로운 의견들이 많았던 대담.
프로필 1972년 미국 출생 | 미네소타 칼톤 칼리지에서 러시아어 전공 | 인디애나 주립대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과정 수료 | 1997년 한국 방문, 고려대학교에서 영어 강의 | 1998년 한국영화 관련 영어 웹사이트(www.koreanfilm.org) 개설 운영 | 2000년~현재 스크린 인터내셔널 한국 통신원
오동진(이하 오) 한국에 온지 몇년 된 건가?
달시 파켓(이하 파켓) 5년 됐다. 97년 8월에 왔다.
오 근데 그렇게 한국말을 잘해?
파켓 부인이 한국 사람이니까.
오 에이, 다른 사람한테 얘기할 때는 부인이라는 존칭 안쓴다. 어쨌든, 스크린 인터내셔널 한국 통신원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 온 건가?
파켓 노우. 아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 통신원이 된 건 3년쯤 됐다. 그 전에 한국영화와 관련된 사이트(www.koreanfilm.org)를 열었는데 그걸 봤는지 스크린 측에서 연락이 왔다. 솔직히 그 사이트를 연 건 순전히 한국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이었다. 사이트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지는 짐작하지 못했다.(웃음)
오 개인적인 호기심이라면? 영화에 대한?
파켓 그렇다. 한국영화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런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인터넷 사이트는 많아도 영문판은 거의 없더라.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개인 작업 차원에서 웹 사이트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던 거다.
오 근데 그걸 스크린이 봤다?
파켓 아무래도 한국영화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많이 올라가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한국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기가 아닌가.
오 원래 한국에 올 때는 뭐가 될려고 했는데?
파켓 내게 있어 한국은 원래 경유지같은 존재였다. 한국에 조금 있다가 동구로 갈 생각이었다. 대학에서는, 미네소타와 인디애나 주립대학을 나왔는데, 거기서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다. 박사학위 준비에 들어가기 전, 외국을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러시아 문학박사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영어 선생으로 변신했다. 인디애나를 다니면서 한국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게 한국으로 온 계기가 됐다. 처음에 고려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한국엔 오래 있을 생각이 아니었다.
오 근데?
파켓 그러다가 지금의 부인(또 부인!)을 만났다. 2001년에 결혼하기까지 3년간 연애를 했다.
오 사이트를 연 건?
파켓 한국에 온지 1년후쯤.
오 그렇게까지 한국영화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영화 한편이 모멘트가 됐던 건 아닐까? 처음 본 한국영화는 뭐였나?
파켓 <서편제>.
오 그럼 <서편제>가?
파켓 (곤란한 웃음) 아니다. 불행하게도.
오 그럼 어떤 영화가 파켓씨로 하여금 한국영화에 미치게 했을까?
파켓 아마도 <8월의 크리스마스>? 난 허진호 감독의 영화가 좋더라. 그리고 또...<우묵배미의 사랑>쯤?
오 <8월의 크리스마스> 볼 때, 한국어 실력은 어땠나?
파켓 한마디도 못했다.(웃음)
오 솔직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나, 혹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나?
파켓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더 컸던 것 같다. 이곳 부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예전에 내가 강사로 있던 고려대학교 학생들이나, 그 어디를 가나 영화 얘기가 꽃을 이룬다. 이런 나라 드물다. 난 그런 현상, 그리고 사람들이 궁금했다.
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많이 봤나?
파켓 대부분 이미 본 영화들이다. <해안선>하고 <질투는 나의 힘> 정도가 안 봤던 작품들이었다. 부산 와서는 <해안선>을 보고, 음...김수용 감독 회고전 작품들 봤다. 김수용 감독 작품처럼 한국영화도 6,70년대의 작품 가운데 좋은 영화가 참 많다.
오 <해안선>에 대한 당신의 평가가 듣고 싶다.
파켓 (곤란한 웃음)
오 당신 취향이 아니었나 보지?
파켓 원래 김기덕 영화를 그리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해안선>은 군대 얘기를 다뤄서 그런지 정치적으로 명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처럼 보였다. 그건 마음에 들었다.
오 그것 말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덕 영화는 대부분 봤다?
파켓 음...그거 못봤다. <야생동물보호구역>이라는 작품하고 <실제상황>.
오 지난해 개막작 <흑수선>이 말이 많았다. 이번 부산이 <해안선>을 개막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하나?
파켓 영화제 개막작은 조금 더 대중적이었으면 좋겠다. 스케일도 크고 밝은 내용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축제의 시작이니까 말이다. <해안선>은 개막작으로서는 다소 어둡고 우울한 내용이다.
오 한국영화가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얘기한다. 당신이 보기에는 어떤가?
파켓 난 97년부터 영화를 본 셈이니까 그 전과 비교한다는 건 무리가 있겠다. 다만 옛날 영화들은 요즘 열심히 보고 있다. 어쨌든 요즘 한국영화의 힘은 바로 다양성에 있다고 본다. 한국 평단에서는 이게 요즘 화두인 모양인데, 한국영화계는 그래도 다양성의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큰 영화도 있고 작은 영화도 있다. 상업성이 강한 영화들도 많지만 예술영화들도 적지 않다. 한국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바로 그점이다.
오 올해 본 한국영화 가운데 '베스트5'를 꼽는다면?
파켓 (웃음) <오아시스> <복수는 나의 것> <죽어도 좋아> <생활의 발견> 그리고 음...
오 <집으로...>?
파켓 <집으로...>는 보긴 봤는데, 음..
오 베스트5는 아니다?
파켓 (웃음) 음 그렇다. 그것 말고 <굳세어라 금순아>가 좋던 걸?
오 <굳세어라 금순아>?
파켓 그 영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물론 드라마가 중간에 조금 처지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인물들이 재미있었다. 내겐 굉장히 새롭게 보였다. 그리고 난...배두나 팬이다. (웃음)
오 당신이 싫어하는(웃음) <집으로..>가 현재 미국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집으로..>가 미국 같은 시장에서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파켓 아마 다른 한국영화보다는 가능성이 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미국식으로 그렇게 크게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미국 관객들이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영화 가운데 미국에서 잘 먹힐 영화는 내 생각에 <엽기적인 그녀>가 아닐까 싶다. 이런 영화는 리메이크 판권을 넘기는 게 아니었다고 본다. 미국 시장을 상대로 직접 마케팅을 해봤어야 했다. 물론 할리우드에서 작은 영화사가 살아 남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지만. 그러니까 배급사를 찾아서 계약을 맺고 미국에 개봉을 하면 좋았을 걸 그랬다.
오 누가 그러더라.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건 하늘의 별을 따는 일과도 같다고. 미국은 다른 나라 시장에 대해 문을 열라고 난리지만 정작 미국 스스로는 시장의 문을 굳게 닫고 있다고 말이다.
파켓 맞는 말이다. 나도 미국이 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원래 미국의 제도는 그렇지 않은데 현실은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큰 영화사들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되는 일로 보인다.
오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한국 관련 기사를 넘길 때 스크린쿼터 얘기도 종종 보내나?
파켓 지금까지 몇 건 보낸 기억이 난다.
오 반응은?
파켓 유럽쪽에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개인 이메일로 한국의 스크린쿼터 운동에 대해 묻는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 북미권에서도 관심이 많은데 미국보다는 캐나다 영화계가 더 적극적이다.
오 <오아시스>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가 될 수 있을까?
파켓 내 생각에는 <오아시스>보다 <집으로..>가 더 가능성이 있었을 것 같다.
오 왜?
파켓 <오아시스>는 칸이나 베니스에서 더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는 후보를 선정하고 상을 뽑는 사람 수가 굉장히 많다. 나이 어린 사람에서 나이 많은 사람까지 나이 차이도 많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들을 다 이해시킬 수 있는 작품이 유리하다. 쉽고 보편적인 내용이어야 하는데 <오아시스>는 아카데미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오 홍콩처럼 우리나라 감독이나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나?
파켓 아마 홍콩에 비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홍콩과 미국은 예전부터 비교적 가깝게 지낸 사이 아닌가? 홍콩에는 영어 잘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미국 사람들 가운데는 홍콩을 영어권 국가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홍콩과 한국은 조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 만약에 그런 경우라면 어떤 배우나 감독이 제일 먼저 할리우드에 나갈 것으로 보나?
파켓 지금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그 다음 세대나 다음 다음 세대쯤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까 말한 대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배우라면 조연은 어느 정도 맡을 가능성이 있는데 주연급 배우가 되기까지는...글쎄...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할리우드 진출이나 미국 시장에 나가는 것보다는 유럽 시장이나 아시아권 국가로 눈을 돌리는 것이 한국영화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본다. 유럽이나 아시아권에서는 한국만큼 다양한 영화들이 나오고 있고 또 그것을 소화해 내는 관객층이 있다고 본다.
오 근데 우리는 꼭 그렇지도 않다고 봐왔다. 한국영화도 현재는 소위 되는 영화, 상업성이 강한 영화만이 흥행에서 성공한다. 편중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얘긴데 당신이 얘기하는 다양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파켓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여러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같은 영화도 나오고 있지 않은가?
오 아 참, 그 영화는 어떻게 봤나?
파켓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몇 번을 볼 수록 되새겨 볼 만한 장면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이상하게도 자꾸 그 영화에 돈을 얼마 많이 썼다고 비난하는데 그 문제와는 별도로 올 한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 아시아권 시장과 유럽 시장의 차이는 뭘까?
파켓 아시아권은 멜로가 잘 통하는 것 같고 유럽은 코미디가 강세일 거다. 물론 이 두 가지가 혼재해서 나타는 경우도 많지만. 어쨌든 작가주의 계열의 영화들은 유럽을 상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복수는 나의 것>같은 영화는 유럽쪽에서 환영받을 영화다.
오 어떤 점에서 그런가?
파켓 일단 촬영도 오리지널하고...아주 강한 영환데...무엇보다 <복수는 나의 것> 같은 영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독창적이라는 것에 아마 가장 큰 점수를 받을 것이다. 영화보고 기분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기는 이 영화가 거의 처음일 것이다.
오 <가문의 영광>이 5백만 관객을 모으고 있는 현상은 어떻게 보나?
파켓 <가문의 영광>은 상업적으로 안전한 영화다. 흥행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영화였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운 게 하나도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내용은 할리우드 영화를 뒤져 보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새로움을 발견할 수 없는 영화는 싫다.
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 전반적으로는 다양성이 높아졌다?
파켓 그렇다. 한국 작가들이 기본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그리고 다양하게 만드는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멜로 드라마도 할리우드 것과 한국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할리우드는 단순하고 간단한 스토리 구성이 많다. 한국 것은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데 일상적인 이야기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상성에서 할리우드영화와 차별된다. 더 느낌이 강하고 진짜 같다.
오 도대체, 미국 사람인데 할리우드 영화는 안 보나?
파켓 (웃음) 본다, 물론. 할리우드 영화는 <트리플 X> 같은 영화가 제격이다. 스케일 크고, 볼거리 많고, 별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 근데 <아이 엠 샘>같은 영화는 되도록 안 본다. 그런 소재나 주제의 영화는 할리우드 것은 별로다. 아시아나 유럽쪽 영화가 낫다. 할리우드영화는 그런 식으로 골라 보는 편이다.
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마음에 들었나?
파켓 (웃음) 공식적으로 대답한다면 그렇다.
오 비공식적으로는?
파켓 음...작년에는 보고 싶은 한국영화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새 작품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예전에 다 봤던 작품들이고. 그리고 작년에는 대체로 남포동에서 모든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상영관이 너무 여기저기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불편했다.
오 스크린 인터내셔널 통신원 외에도 여러가지 하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
파켓 매년 4월에 열리는 이탈리아 우디네이영화제 일도 도와주고 있다. 아시아영화 프로그램 가운데 한국영화 선정 작업 일을 하고 있는데 내년 4월에는 2000년대에 나온 한국영화 가운데 6편을 선정해서 보낼 생각이다.
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하는 일은?
파켓 쉽게 말해서 파트타임 일이다. 영어 교정도 봐주고 특히 영문 자막작업을 할 때 올바른 어휘를 구사했는지 등등을 감수해 주는 일이다.
오 영화 관련 기사를 제일 먼저 읽고 영문 작업을 한다고 들었다.
파켓 말하는 것보다 읽는 걸 조금 더 잘한다. 아까 말한 코리안필름 닷 컴 사이트에 새 소식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보를 빨리 입수하는 게 중요하다.
오 한국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파켓 음...6,7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이 참 많다는 것이다. 김기영, 신상옥, 그리고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이만희 감독 등등. 한국 관객들은 너무 요즘 영화에만 치중하는 것 같다. 옛날 영화도 많이 보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뭔가?
파켓 음...일단 책을 한 권 쓰고 싶다. 한국영화에 대한 것. 70년대까지의 한국영화사를 정리하면 좋을 듯 싶다. 외국에는 그때까지의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는데, 이건 거의 실현이 불가능할 것이다. 옛날 아시아 영화들만을 모아 상영하는 영화제를 하나 만들고 싶다. 일본, 홍콩, 한국 등등의 옛날 작품들을 모아서. 옛날 작품 중에는 정말 좋은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오 꿈 한번 특이하군. 그래서 오히려 흥미가 간다. 꼭 이루기를 바란다. 행복한가?
파켓 오늘은 행복하다.
오 오늘은 행복하다?
파켓 난 오늘까지밖에 모르니까. 단 하루도 앞날을 내다 보며 사는 성격이 아니다. 오늘 일 열심히 하고 오늘에 만족하며 산다.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지금 영화제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그거면 됐다.
사진 이형철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헥헥 이것두 겨우 읽었다... 휴우~
호오...부산영화제 개막작 해안선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2002년도 인터뷰인가봐요..그립다..이때 부산까지 가서 영화제 관람했다는...해안선도 보고..쩜 잔인했던 영화...ㅜ.ㅜ
박통이 문화말살정치 하기 전에는 꽤 재밋는 영화 많았습니다. 좀 촌시럽지만 지금도 통할만한 소재 영화가 많았죠...
엽기적인 그녀가 아깝게 느껴지네...
베를린 은곰상에 빛나는 마부/ 벙어리 삼룡이/ 맨발에 청춘/삼포가는길=고래사냥/미국 오픽스 박스 1위 분노에 다섯손가락(70년대일겁니다.) 머 어째든 한국영화 50년사만 열거해도 주옥같은 작품들 많습니다.
엽기적인 그녀가 아깝게 느껴지네... 2 저도 세계적으로 통할 첫 스타트를 끊을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라고 생각했었는데...황당하게 제니퍼 로페즈가 전지현역을 맡는다 어쩐다 소리 나오는거 보고 참 맘이 착찹해요ㅠㅠ
이 기자, 괜한 걸로 딴지 걸기는... 와이프보단 부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