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이란 게 있었다. 정식 명칭은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이던가?
다른 저축 상품과 다른 점은 우선 이자율이 높은데 정부 보조가 좀 있었던가 하고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별반 차이가 없었겠지만 우리가 사회에 나가고 또 결혼할 땐 넉넉치가 못 했다.
그저 문간방에서 솥단지 하나에 석유 곤로 하나로 시작하는 게 무슨 수치도 아니었었다.
회사 취직해서 재형저축 월 70,000원씩 죽자살자 부었었다.
그것도 반쯤 붓다 담보로 80%인가 대출 받고 나니 만기 때 백 얼만가 탔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한참 뒤 거기에 공 두 개 더 붙인 돈에 무감각해질 때 난 한방의 유혹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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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이 2만불 어쩌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불황이네 어쩌네 하지만 물질 풍요로만 따지면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다.
옷은 떨어져서 버리는 게 없고, 음식은 바닥까지 긁어 먹지 않고 ...
풍요의 끝이 없으면서도 부족하다고 한다.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마실수록 더 갈증을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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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를 한마디로 '자산가치의 감소' 즉 자산가치의 디플레이션' 시대라 한다.
요 수년간 부동산이다 주식이다 펀드다 하는 열병이 지나가니 이제 남은 것 폐허 뿐인 것 같다.
결론으로 주식이나 펀드는 하는 게 아니다.
(그저 사견이니 그리 아삼)
쪽박 났으니 결론적으로 그런 말하면 뭣하냐 하겠지만, 내 지론은 옛날부터 그랬었다.
왜 그러냐? 간단히 그건 도박의 일종이거든. 소위 제로썸의 원리. 아니 마이너스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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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한방을 노리면 그 끝이 좋지 않다.
야구에서 홈런치려고 덤비는 선수,
바둑에서 대마 잡으려고 덤비는 선수,
롱기스트 치겠다고 잔뜩 덤비는 골퍼,
포카에서 스트레이트 한장 끼워서 메이드하겠다고 베팅하는 겜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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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사람은,
그 넓은 들판에서 포기포기 김을 매듯,
모내기를 하듯,
천길 여행길을 떠나듯,
그렇게 서둘지 않고 하나씩 한걸음씩 나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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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公移山(우공이산)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이 산을 옮긴다.
반면 꽤가 많은 사람은 절대로 산을 옮기겠다고 한삽의 흙을 소쿠리에 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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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도 이와 어찌 다르랴?
수양딸, 한방을 믿지 않는다.
시간 : 수요일 7:30pm
장소 : 양재천 영동6교 아래
오는길 - 승용차 : 다리 아래 무료 주차(저녁)
- 학여울역 1번 출구, 대모산역 2번 출구
수양딸 대장 : 강아지 017-277-2714
훈련 대장 : 신밧드 016-741-8417
훈련 : 대치동 트랙 지속주 및 야소 800
뒷풀이 : 그때 봐서
첫댓글 엊그제 고수들하고 달려보니 진짜 한방이라는 것은 없더라. 시간내서 그 이야기 한번 써 볼 예정이다. 간단하게
어른이가 공지할때는 무협세계를 블루의 공지는 금융모기지로... 수양딸은 대단하네. 근데 우짜냐 이번주도 거시기혀서
회비라도 보내라
한수 배우고 감..
한걸음 옮기러 나간다....ㅎㅎㅎ
이번 주가 어른이에겐 수양딸 마지막인디 .. 인사라도 할 시간 있을지 모르겠다.
참! 어른이가 용인땅으로 이사간다켔지? 우짜노 얼굴한번 보고 가야 하는디
너 용인으로 이사온다고? 신고식 확실히 혀
어른아, 얼굴 함 보자!!!
용인은 11월에 넘어가고 그 사이엔 수원에 있게 된다.
이별주는 하고 가야하는디 .... 오늘 말고 날 잡아서 한번 하자, 전화 할께.
어른이 후임 홍보부장인 난 세컨드 출산과 본인 사망을 빼고는 참석하려고 하는데, 계속되는 부상(정강이 아래, 발목 위)과 가끔 있는 회사 일(酒事)이 겹쳐 이번 불참이다. 정 거시기하면 뒤풀이나, 특히 어른이 송별회 검하면.
송별회는 나중에 해야겄다. 이번주까지는 은겨리 땜에 움직이기 어려워서리..
동아가 얼마 안남았다 열심히 하자 . 일욜 상암에서 32km 2시간 15분 01초 나왔다 동아에서 목표 기록에 아슬 아슬 우짜노....
대회 3주전이고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럴꺼야 ~ 목표달성 충분하다. 내일 400m짜리 15개만 하자. 능력껏 따라갈께
포니는 걱정 안 해도 되겠네. 준비 완료.
썹3 하려면 30k를 2시간5분안에 돌파해야 하니까...32k를 13분안에 달려야 한다. 2분을 단축해야 할듯....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라
그려 조금은 부족한듯하다. 남은기간 열심이해서 좋은 성과가 있길바란다.
타켓 말이 정답이야 그래도 끝까지 해볼게...
내일은 달릴수 있을런지 모르겠내 연속2주 풀을 달려서인지 종아리가 넘아프내....
그러게, 카오스 말마따나 난 인터벌 훈련이란걸 처음해봤으니, 가을에나 충실히 해서 뉴욕가서 썹쓰리를 한번 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