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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11월 탐라장애인복지관에 섬식 정류장 공개...내년 4월 서광로 개통
제주도가 추진하는 섬식 정류장
제주지역 버스 중앙차로가 2026년까지 동서광로와 도령로, 노형로까지 확대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섬식 버스정류장을 올해 11월 시범도입하고, 2025년 4월에는 광양사거리에서 해태동산까지 1차 버스중앙차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4일 속개된 제4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갑)의 버스중앙차로 도입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경호 의원은 "제주시 버스중앙차로에 국내 최초로 양문형 저상버스와 섬식 정류장이 도입된다"며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시내버스 682대 중 489대를 양문형 저상버스로 교체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서광로, 2026년에는 동광로와 노형로에 섬식 정류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는데 국내 양문형 버스 생산 제조사도 없고, 혼란과 우려도 있다"고 질의했다.
오 지사는 "2017년 제주시청에서 아라초 입구까지 중앙로 BRT사업이 진행됐는데 그 당시에는 국토교통부 자체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일명 섬식 정류소와 반대되는 개념인 상대식 정류장으로 설계가 됐고, 운영 중에 있다"며 "2단계 사업인 서광로 구간도 상대식으로 설계가 돼 2022년 착공하려고 했지만 인도 축소, 가로수 제거 문제제기로 공사를 중지시키고 섬식 정류장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섬식 정류장(Island Platform)은 하나의 정류장에서 양방향으로 승하차가 가능한 승강장을 말한다. 기존 정류장의 폭을 6m(각 3m)에서 4m로 2m가량 줄일 수 있어 인도 축소와 가로수 제거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 지사는 "국토부도 올해 1월 행정예고를 통해 좌측면 승강구 설치를 위한 시행세칙 개정 준비에 들어갔고, 올해 9월 중으로 양문형 도입 근거도 마무리한다"며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섬식 정류장 사업과 양문형 버스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고, 이미 2년 전에 국내기술로 양문형 버스가 제조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현재 독일에서 들여온 양문형 버스가 공항에서 운행중이지만 국내 승인이 안나 도로에서 운행하는 양문형 버스는 없는 상황"이라며 "섬식 정류장이 설치돼야 양문형 버스 운행이 가능한데 언제쯤 가능하느냐"고 물었다.
오 지사는 "일단 다음달 중에 탐라장애인복지관 인근에 체험용 섬식 정류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와 디자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그 이후 버스 도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 지사는 "양문형 버스는 올해 11월부터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며 "버스중앙차로와 섬식 정류장을 2025년 4월에는 광양사거리에서 해태동산 구간을 1차 개통하고, 96대의 양문형 버스도 1차로 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2025년 12월까지 광양사거리에서 국립박물관까지 동광로 구간도 버스중앙차로로 운영하고, 양문형 버스가 추가로 38대 투입된다"며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도령로와 노형로 구간도 양문형 버스 37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버스 도입 예산은 2026년까지 3년간 국토부와 환경부 국비 189억원, 도비 277억원 등 4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도민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자세한 설명과 홍보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고급형 BRT 사업이고, 처음 보는 양문형 버스 사업이기 때문에 9월 중에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주형 BRT사업의 필요성과 섬식 정류장의 장점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스제조업체인 우진산전은 올해 4월 제주형 BRT 최적화된 양문형 전기저상버스 '아폴로 1100 양문형'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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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있네요....돈이 많이 들어가서 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