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복 날.. 뭘 먹을까하다 오리 한마리 잡아먹었답니다. ^^
은서맘님처럼 저희 신랑도 물에 빠진 고기는 잘 안좋아하는 터라 (특히 닭고기)
의견 조율이 잘 안되다가 극적으로 ^^ 합의를 본... 오리~!
오늘 올리는 이집은 제가 시부모님이랑 약 세달 전 쯤에 함 다녀온 집이구요..
그날도 오리를 잡으러 오봉산장. 신토오리,대성오리 등등을 다녔으나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앗는데.. 우연히 대성오리 근처 사람이 없던 이집을 발견 하곤 먹고 온 적이 있습니다.
- 이집은 맛은 괜찮은것 같은데... 보신각이라 써있어서인지 (물론 개고기도 팔더군요)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더군요.. 제가 간 날들만 그런걸까여?
주차를 하고 건물 모습을 한 컷~(주차는 편합니다. 보이는대로 건물 앞쪽도.뒷쪽도)
식사 금액과 메뉴 보시라고 한컷~! ( 전 개고기를 못해서..오리 양념,로스만 먹어봤습니다)
이날은 오리 로스로~( 양념반+ 로스반마리도 가능하나 맛이 짬뽕되면
제대로 된 맛 안난다며 비추 하시더군요 - 가게 사모님 같음^^)
위 불판 사진에 오리로스와 아래 은색쟁반에 있는 오리가 한마리 분량이구요..
불판에 한번에 다 구우라고 다 쏟고 가시길래 후딱 건져내는 저희신랑.
저흰 너무 딱딱한거 싫어해서 은근하게 구워 먹거든요.. 2번에 나눠서..
건져내는거 보시더니 한번에 쏟고 간 사모님이 좀 머쓱해 하시면서 미안해 하는 눈치^^;
쌈거리로 내주신 어린 상추랑 단맛이 나던 쌈 배추속~
배추가 맛이 잘들어서 고소하더군요.
반찬은 별거 없습니다.
배추김치.꽈리고추 버섯볶음, 삭힌 고추,배추 얼갈이 물김치, 제 추측컨대 뒤 텃밭에서 키운
오이랑 풋고추 ..( 텃밭에서 오이,고추,상추 직접 키우시는거 같아여.약 안뿌려서인지 울퉁불퉁 제멋대로 생긴거하며..맛이..굿~!! 좋다는 말입니다.^^)
갠적으론 저 삭힌 고추가 넘 맛나서 저거 혼자 다먹고 한접시 더 부탁드렸습니다.
웃으시면서 다음 접시는 한 여섯개정도를 듬뿍..다 먹고왔습니다.- 청량고추 매니아 천하무적꿀꿀..
좀 지져분해 보이나여? ^^;; 불판에 감자등이 눌러붙어서 좀 그래 보이긴 하죠?
하지만 맛은 굳뜨~!
오리고기 텀벙해서 같이 먹는 고추냉이간장 양배추~
신랑이 리필을 부탁했더니 저렇게 냉면그릇에 한가득 주시던데여~^^
사실 오리맛이 다른집이랑은 어캐 달라서 맛이 끝내준다~ ^^ 이런 맛평은 아니구요..
역시 오리는 냄새 나면 못먹잖아여. 특유의 누린내라든지..
하지만 고기 비린맛에 예민한 저희 신랑이 맛나다고 하는거 보면 냄새는 안나는거 같습니다.
일단 타 오리집에 비해 좀 깔끔해서 좋구요.(전 다른집들가면 기름기 때문에..)
직접 서빙하시는 사모님이 친절,, 홀 서빙보시는 아주머니들도 다 친절하시더군요.
쌈장을 더달라,뭐를 더 달라기전에 와서 물어보시더군요. 뭐를 더 드릴까여??하시면서..
쌈장등도 알아서 채워주고 가시고.^^ 이정도의 쎈스라면...
위치는 군포에서 안산 가는 길에 있습니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정문 맞은편에 있거든요. 옆에 대성오리집도 있습니다.
(대성오리 위치라면 거의 모든 분 아시겠죠?)
2층도 홀이 있는 듯 하긴한데..못가봤어요.. 제가 간 날 중복이라 그런지.. 전에 갔을때보단 사람이 많던데.. 그래도 붐벼서 시끌벅적한 정도는 아니였구요..
여튼.. 붐비지 않는...맛도 괜찮은 오리집 발견해서 신고합니다. ^^
첫댓글 첨 오리고기 느낌이 좋지않아(냄새,질김) 지금까지 피하고 있는데 이제 접해봐야겠어요..
이제보니 오리고기 먹어본지 오래됬군요... 꿀꿀님 덕분에 함 먹어볼까... 역시 후기도 상당한 수준급이십니다.
이젠 거의 맛집후기가 절정에 오르신듯한 느낌이~~본가장수촌에서 누룽지오리백숙먹은 뒤로 맛을 못본 오리고기, 이젠 로스를 함 먹어봐야겠네요~
오리가 닭보다 싼가요?? 와~~최근 본 오리집 중에 가격이 마~~이 저렴한거 같애요~~!!!
오리.. 사먹어본 적 없어요. 왠지, 뒤뚱.. 꽥꽥거리는 모습이 연상되서.
비산동 "안압지"에서만 먹어본 오리고기.. 군포면 친정부근이네요..
여기.. 저 친구 어머니 가계인데..ㅋㅋ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덕으로 가서 몇번 먹었는데 갈때마다 정말 맛잇게 먹고왔어요..ㅋ 친구가 이거보면 좋아하겠는걸요? ㅋ 아차.. 여기 아파트 들어선다고 하던데..아직도 괜찮나 보네요? 친구가 말하길 딴대로 옴긴다던데..
여기도 괜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