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도를 지나 강원도에 가까워지니 차창에 스미는 은은한 아카시아향에 잠시 어릴적 옛추억이 잔잔히 밀려드는듯 하다.
옥수골에 도착하니 이준0씨가 먼저 와있었고 오랜친구 근0이는 일동쯤 지난다 한다.
삼십여분뒤 재회의 악수를 나누고서 근0이의 뉴코란도(4륜)로 화악약수를 들른후, 실운현을 넘어 가평땅 목동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도마치고개로하여 다시 옥수골에 도착하니 밤8시30분이다.
몇가지 안주거리와 준비해온 먹거리를 반찬삼아 저녁식사를 들며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본다.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15년뒤를 생각해서 강원도쪽에 값싼땅을 물색해 보기로 의기투합해본다.-마당 앞으로는 개울이 여울지는 배산임수형의 전원풍 목조주택 베란다에서 향기 그윽한 차를 마시는 꿈을 꾸듯 나도 꿈나라로 그렇듯 흘러 들어간다.-
2.아침 8시30분에 윤나리 유원지로 하여 무학골로 첫발을 내딛었다.차량1대는 미리 덕골입구에 주차하고서.
안부로 오르는도중 청아한 새소리가 구르는듯 귓가에 와닿고 참나물이 한창인 가운데 곰취도 간혹 눈에 띈다.
한시간여뒤에 무학봉 서쪽안부에 다다르니 한북정맥상의 백운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소란스러움만이 간간히 정적을 가른다.
더덕이나 캐며 덕골로 내려서기로 하고 무학봉 동남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니 아직 사람손이 안탄듯 꽤 굵은 더덕이 심심찮게 보인다.
다섯명이 두시간여 더덕캐는 재미에 흠뻑 심취한후 시계를 바라보니 벌써정오를 가리킨다.
서둘러 하산길을 재촉해 덕골과 만나는 지점쯤에서 탁족과 간식,그리고 캔맥주로 갈증을 푼후 덕골의 암반에 들르니 자줓빛 붉은매발톱꽃이 이별을 아쉬워하듯 바람에 흔들린다.
3.오후2시에 옥수골을 출발하여 근0이 쏜 이동갈비로 늦은점심후 인천에 도착하니 오후6시가 가까운 무학봉 산행이었다.
4.참석인원;고동0외2,이준0,장근0등 총5명.
출처: 산맥회 원문보기 글쓴이: 독일병정
- 위 그림들 모두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