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오늘의 탄생화는
"흰 제비꽃(Violet/제비꽃과)" 입니다.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
꽃은 흰색 또는 자주색을 띤다고 합니다. 전국의 산 아래쪽의 약간 습한 곳에서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
학명은 'Viola patrini DC' 이며,
제비꽃과(Violaceae) 입니다.
여러해살이로 뿌리줄기(根莖)는 짧고, 뿌리는 흑갈색이며, 모든 줄기가 뿌리 에서 모여난다.
잎은 뿌리에서 긴 잎자루를 내는 근생엽 (根生葉)이며, 잎자루에 좁은 날개가 있고, 잎몸(葉身)보다 더욱 길다.
(비교: 제비꽃은 잎몸이 잎자루보다 길고, 흰젖제비꽃은 잎자루에 날개가 없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며, 순판(脣瓣)에 자주색 줄이 있고, 꽃잎 길이는 1cm 미만이며, 거(距)의 길이가 3~4mm 이다.(비교: 제비꽃은 꽃잎 길이는 1cm 이상으로 더욱 크고, 거의 길이는 5~7mm로 긴 편이다.)
열매는 캡슐열매(蒴果)로 계란모양(卵狀) 타원형이다.
'흰제비꽃'은 처음 ‘흰오랑캐꽃’이란 한글명으로 기록된 바 있으며, 꽃 피는 시기가 '제비꽃'과 같아서 드물게 백색 꽃이 피는 제비꽃을 만나게 되면 크게 혼동된다.
흰제비꽃과 제비꽃은 서식처가 다르고, 거(距)의 크기가 다르며, 꽃의 크기와 색깔이 다르다.
흰제비꽃은 기본적으로 메마르지 않는 촉촉한 땅에서 주로 살며, 그렇다고 습지식물종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제비꽃이 사는 건조한 초지나 길가에서는 살지 않는다.
농촌 하천 개울가 촉촉한 암벽 틈에서 흰제비꽃이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며, 직간접적으로 연중 한두 번씩 관수(冠水) 영향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제비꽃 종류(Viola spp.)는 모두 꽃잎 뒤쪽에 거가 있으며, 그 속에 곤충들을 유혹하는 꿀이 들어 있다.
꽃의 모양이 다르고, 거의 크기와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찾아오는 곤충들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제비꽃 종류는 각기 다른 중매쟁이를 기다리고 있다.
흰제비꽃은 뿌리를 포함해 전부 약제로 쓰일 수 있는 유용한 꽃이라고 합니다.
5~6월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린 후 쓰기 전에 잘게 썰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냥 생으로도 사용하기도 하는데 해열, 해독이나 소종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간염이나 대장염, 황달 각종 화농성질환, 종기, 치질등에 많이 쓰이는 약제라고 합니다.
4~5월에는 어린잎을 나물로 해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약간 씁쓸한 맛이 있고 데쳐서 양념해 먹으면 맛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제비꽃 종류가 7가지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흔한 꽃이고 유용한 꽃이라고 합니다.
제비꽃은 로마시대의 유럽에서는 장미와 더불어 많이 가꾸어 왔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꽃말로는 겸양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실·정절을 뜻하는데, 노랑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풀 전부가 태독·부인병·중풍·통경 따위의 약재로 쓰인다.
천상의 왕 제우스는 바람기가 심한 남자로 유명 합니다.
어느 날 '강의 신'의 딸인 귀여운 아이오를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 삼아 사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인 여신 헤라에게 발각되려 하자 제우스는 아이오의 모습을 흰소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귀여운 아이오에게 잡초만 먹이는 것이 안쓰러운 나머지 아이오의 아름다운 눈동자의 이미지를 본떠서 가엾은 꽃을 주위에 온통 만발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제비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