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 정말 힘이드실때 함 읽어보세여..
퍼온글... 넘 넘 아름다운글입니다.. 꼭한번씩 읽어주세여.. 살아있음에 감사드립니다...
<table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0" width="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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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br><div align="center"><bgsound src="http://my.dreamwiz.com/paris68/music/130.asf" loop="infinite"><table background=http://www.uusan.com/photos/natinal/natu5/tree-07.jpg width=500 height=550 border=0><br><tr><td width="479"><br><marquee direction="up" scrollamount="1" scrolldelay="100" loop="ture" width="480" height="200"><br><p align="left"><FONT size="2" color="black"><br><이 청년의 고백은 충남 모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재학중인 청년의 이야기로<br> 정말 가슴뭉클한 이야기 입니다><br> <br>난... 작고 볼품없었다. <BR>어렸을때 부터 그랬었다. <BR>어머니 아버지의 열성인자만 물려<br>받았는지<BR>동생에 비하여 난 항상뒤처졌었다. <BR>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운동까지 난 동생에게 뒤처졌다. <BR>그래서<br>항상 난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BR>때문에 난 다른사람에게 소개를 할때도 <BR>내 이름으로 소개 받기 보다는<br><BR>'누구의 형' 이라는 식으로의 소개를 많이 받았다. <BR><BR>이제 내 나이 20. 남들은 다들 좋은 나이라고 한다.<br><BR>한번쯤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이. 약관 20세. <BR>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인생중 가장 최악
의
순간이었다.<br><BR>남들이 들으면 비웃을지 몰라도 난 여자친구가 없다.<BR>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뭐 대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글쎄...<br><BR>나에겐 그것마저 큰 컴플렉스였다. <BR>말 그대로 다들 하나씩 '끼고'다니지만...<BR>내 옆에는 항상 아무도<br>없었다. <BR>하긴 볼품없는 나에게 다가올 사람이 누가 있을까...<BR>나 역시 용기가 없어 애만 태우다가 보내기 일쑤였다.<br><BR><BR>그러던 어느날<BR>나는 모임에서의 단체활동으로 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었다. <BR>그곳은 조그마한 교외에 있는<br>요양원. <BR>주로 이제는 더 이상 차도가 없는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BR>식물인간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br><BR>2층의 206호실. 내가 맡은 담당환자가 있는 곳이었다. <BR>언제나 그랬듯이 할아버지 할머니 겠지. <BR>난<br>206호실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BR>조용한 실내. 환한 병실...<BR>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br>환하게 비추고있었다. <BR>이곳은... 조용했다. 그 흔한 TV도 없었고 라디오도 없었다. <BR>그리고 무엇보다<br>놀란것은<BR>침대에 누워있는 환자. 할아버지도 할머니도아니었다. <BR>조그마한 소녀...<BR>긴 머리를 땋아 길
게
<br>늘어뜨린 소녀가 누워있었다. <BR>내... 내가 잘못 들어온것인가...<BR>난 허둥지둥 밖으로 나가 다시 확인했다.<br><BR>206호. 206호. 206호.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BR>맞는 병실이었다. 순간 밖에서 들어오는 한 사람.<br><BR>"어서오세요. 앞으로 일주일간 우리 아이를 보살펴줄 사람이군요." <BR>"아... 전..." <BR>"잘<br>부탁해요. 저 아이의 애미되는 사람입니다." <BR>그리고는 가만히 고개를 숙였다.<BR>엉겹결에 나도 고개를 숙였다.<br><BR>조용히 침대 앞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어었다. <BR>저 아이는 식물인간이었다. <BR>10여년전. 저 아이가<br>10살때 교통사고가 났다고 한다. <BR>몸의 상처는 다치료되었지만<BR>그때 이후로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한다.<br><BR>10년전 10살이라면.... 20살...<BR>하지만 아직도 중학생 정도로만 보일뿐이었다. <BR>아마 활동을 하지<br>않는 탓으로 성장이 느린것이리라 생각했다. <BR>어머니는매우 지쳐보였다. <BR>10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br>생활했다고 했다. <BR>그러며 잠시 눈주위를 훔쳤다.<BR>그리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악수를 청했다. <BR><BR>다음날.<br>난 병실로 찾아갔다.<BR>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BR>난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그녀를 천천히<br>바라보았다.<BR>빛이 너무밝다. <BR>난 창가로 다가가서 블라인드를 조금 내렸다.<BR>그리고 다시 의자로 가서<br>앉았다. <BR>그녀에게 필요한 모든것은<BR>관을 통해서 들어가고 관을 통해서 나왔다. <BR>내가 할일은 없었다.<br><BR>이제서야...<BR>내가 왜 이 병실로 배정받았는지...<BR>이제서야 어렴풋이 알수 있을것 같았다.<br><BR>"그래...<BR>나같은 사람은 그냥 조용히 앉아 있으라... 이거였군... <BR>후우..." <BR>나도<br>모르게 한숨이 나왔다.<BR>그녀는 계속 잠을 잘 뿐이었다. <BR>어머니가 말하길...<BR>가끔 눈을 뜰뿐이며 대다수의<br>시간을 잠으로 보낸다고했다. <BR>결국 내가 할일은 이 병실의 물건이 도둑맞지 않게 지키는 것. <BR>그 역활밖에는 없었다.<br><BR><BR>다음날. 난 책한권을 들고 갔다. <BR>TV도 라디오도 없는 병실에서<BR>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난 책을<br>한권들고 병실로 갔다. <BR>침대 옆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다가 문득 그녀를 보았을때<BR>그녀는 눈을뜨고 있었다.<br><BR>처음이었다. 그녀가 눈을 뜬것을 본 것은... <BR>비로서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br>
<BR
그녀는 불안한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BR>곧 그녀의 어머니가 들어왔고<BR>그녀는 다시 안심했다는 듯이 잠에<br>빠져들었다. <BR>그날 난 들고간 책 한권을 모두 읽고 집으로 돌아왔다. <BR><BR>다음날. 난 다른책 한권을 가지고 병실로<br>갔다.<BR>그녀의 어머니가 일찍 나와있었다. <BR>그녀의 손을 잡고 정답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BR>그 또래가 흥미 있어할만한 연예인 이야기 였다. <BR>인사를 건네자 어머니도 간단하게 인사를 받으시구<BR>그녀에게 이야기를<br>계속했다. <BR>"이야기를 알아들어요?" <BR>난 그녀에게 이야기하는 어머니를 보며 물었다.<BR>어머니는 조용히<br>고개를 흔들었다. <BR>"나도 잘 몰라요. 하지만... 알아들을 것이라고 믿어요." <BR>"..." <BR>그녀의<br>어머니는 바쁜일로 곧 나갔고<BR>또 병실에는 그녀와 나 밖에 남지 않았다. <BR>의자에 앉아 책을 폈을때<BR>문득<br>이불 밖으로 나와있는 그녀의 하얀손이 보였다. <BR>난 천천히 그녀의 손을 잡아 이불 안으로 넣어주다가<BR>그녀의 얼굴을<br>보았다. <BR>깨어있었다. <BR>순간 놀라 어쩔줄 모르다가 그냥 웃어보였다.<BR>그리고 그녀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br><BR>책을 다시 펴들었다.
...<BR>난 내 심장이 무척 두근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BR>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도<br>내 심장은 계속 두근 거렸다. <BR>결국에는<BR>휴게실로 나가 커피한잔을 마시고 겨우 진정이 됐다. <BR><BR>다음날.<br>병실에 들어가자 그녀는 눈을 뜨고 있었다.<BR>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BR>난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BR>바보같은<br>짓인줄 알았지만...<BR>얼마전부터 그녀가 '살아있다'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BR>순간 놀라운 일이었다. 그녀가 날 보더니<br>웃었다. <BR>웃었다?<BR>식물인간은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BR>어머니가 들어와 무슨일인지<br>물어보았다.<BR>그리고 난 사실대로 말했다. <BR>그러자 어머니가 웃었다. <BR>"왜... 왜그런거죠?"<br><BR>"당신도 느꼈군요. 저 아이가 웃는 것을..." <BR>"느끼다니요? 그럼 정말로 웃은것이 아니란 말입니까?"<br><BR>순간이지만 다시 어머니의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BR>"저도 몇번이나 보아서 의사선생님에게 말했지만...<BR>제<br>착각이랍니다. <BR>저 아이는...<BR>자신의 의지로 움직일수 있는 부분이 두 눈밖에 없어요. <BR>하지만 잘<br>되었네요.<BR>당신도 저 아이가 웃은것을 느낄수 있다니... <BR>?
?
아이와 잘 통했는것 같군요" <BR>하며<br>웃어보였다.<BR>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다. <BR>하지만 그녀는 다시 잠들어 있었다.<BR>난 그녀가 웃는<br>모습을 떠올렸다. <BR>그것은 사실이었다. <BR><BR>다음날. 이제는 병실을 찾는 것이 내 일부분이 되었다. <BR>그리고<br>나 혼자 책을 읽는 대신에<BR>그녀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BR>동화부터 시작해서 전쟁소설까지 난 닥치는 대로 읽어주었다.<br><BR>그녀는 그날따라 자지 않고 내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었다. <BR>오늘은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br><BR>다음날...<BR>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깜빡 가져올 책을 놓고 와버렸다. <BR>병실에 들어가자 이미 그녀는<br>깨어있었다. <BR>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BR>30분 전부터 깨어있었다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BR>웃어보였다.<br><BR>난 그녀에게<BR>책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미안하다고 생각하며<BR>책을 가지고 오지 않은<br>대신<BR>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BR>내가 읽었던 책이야기, 친구이야기, 시골이야기...<BR>여러가지<br>이야기를 해주었다. <BR>어머니는 돌아가고 밤늦게까지<BR>그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BR>그때 이미 집으로 돌아갈<br>생
각이 없었다. <BR>밤늦게까지 이야기를 계속했고<BR>그녀도 잠들지 않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BR>새벽 3시.<br><BR>난 그녀가 무척 편하게 느껴져서<BR>지금까지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BR>동생의<br>이야기. 열등감을 느끼는 나. 여자친구가 없는 나<BR>이런 내 얘기를 했다. <BR>그리고 지금까지 용기가 없어 그냥 보내버린<br>사람들. <BR>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었다. <BR>누가 알게될까봐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br>이야기들...<BR>내 스스로 하고있었다. <BR>왜일까... 그녀는 식물인간이니까...<BR>그래서 내가 마음 놓고 하는<br>것인가? <BR>난 밤새도록 그녀에게 넋두리를 하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 <BR>일어났을때. 내 뺨에 따뜻한 것이<br>놓여있었다.<BR>그녀의 손이었다. <BR>그녀는 계속 깨어있었다. <BR>"다.. 당신이 올려놓은 거에요?"<br><BR>난 놀라운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BR>하지만 대답할리 없었다. <BR>그녀는 계속 누워서 나를 바라만 보고<br>있을뿐이었다. <BR>"제.. 제가 밤중에 실례를 한 모양이군요. 죄송합니다." <BR>난 병실을<br>뛰쳐나왔다.<BR>꼴좋구나 이녀석아...<BR>어제는 밤새도록 넋두리를 해 대 더니.. <
BR
> 그리고 난 집으로 뛰쳐와<br>그대로 잠이 들었다. <BR><BR>다음날. 난 늦게서야 병실을 찾았다.<BR>언제나 똑같은 모습의 병실. <BR>언제나 똑같은<br>모습의 그녀.<BR>그녀의 어머니가 나를 보더니 반갑게 맞이하였다. <BR>"어제는... 일찍 들어가셨더군요..."<br><BR>"네... 사정이 있어서..." <BR>난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말을 이었다. <BR>"오늘 마지막<br>날이네요..." <BR>"네에. 저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듯 했는데.<BR>아쉽네요." <BR>나는 다시 얼굴이<br>화끈거림을 느끼며 애써 어머니의 시선을 피했다. <BR>"당신이 오고 난 후로부터<BR>저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졌어요.<br><BR>지금까지는 저런일이 없었는데...<BR>의사선생님은 좋은일이라고 하시더군요." <BR>"네에..."<br><BR>난 언제나 처럼 침대옆 의자에 앉았다.<BR>그리고 그녀를 향해 말했다. <BR>"저 오늘 마지막날이에요. 지금까지<br>고마웠구요<BR>... 어제의 일은 죄송했습니다." <BR>그녀는 아무말이 없었지만<BR>난 또한번 그녀의 웃음을 느낄수<br>있었다. <BR>용서해준다는 뜻인가...<BR>그리고 나도 그녀를 향해 웃어주었다. <BR><BR>다음날. 난 하루종일 안절부절해<br>있었다. <BR>
친구도 부모님도 모두 괜찮냐는 질문뿐이었다.<BR>뭔가를 하지 않는것 같은데... <BR>뭔가를 빼먹는것<br>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BR>덜렁거리는 녀석. <BR>또 뭔가를 빼먹고 헤메는군... 바보... 바보... 바보...<br><BR>그러기를 일주일. 난 원인을 찾아내었다. <BR>그 요양원 그곳에 뭔가를 놓고 온것이 틀림없었다.<BR>책을<br>놓고온건가... <BR>아니면 내 물건이라도... <BR><BR>다음날. 아침일찍 그녀를 찾아갔다. <BR>그녀의 어머니는 무척<br>놀라는듯 했지만<BR>난 인사를 하고 그녀옆에 앉았다. <BR>그리고 그녀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았다. <BR>얼굴이<br>화끈거리고 등에서는 땀이 배어나왔다. <BR>하지만 난 그녀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BR>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잊은채<br>이야기를 계속했다.<BR>배고프지 않았다. <BR>피곤하지도 않았다.<BR>지금 이 시간이 내겐 둘도없이 중요한<br>시간이었기에... <BR>나는 그 후로 계속 그녀를 찾아갔다. <BR>그녀의 어머니도 언제나 날 반갑게 맞이해<br>주었고<BR>오히려 고맙게 여기고 있었다. <BR>나 역시 어머니가 고마웠다.<BR>그리고 언제나 처럼 그녀의 손을 잡고<br>이야기를 했다. <BR>시간이 남으면<BR>무슨책이든?
?
닥치는 대로 읽어 이야기할 주제를 찾았다. <BR><BR>그러던중<br>어느날...<BR>난 그날 밤도 언제나처럼...<BR>그녀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BR>얼마나 이야기 하고<br>있을까...<BR>문득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BR>웃고 있었다. <BR>내가 이야기 해줄때면 언제나 웃고 있었다.<br><BR>그녀의 손을 잡은 내 손에 힘이 들어갔다.<BR>잠시 침묵이 흐르고 난 겨우 입을 열었다. <BR>"후후...<br>그래요... 난... 그러니까..." <BR>난 안절부절하지 못하며 더듬거렸다.<BR>오늘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꼭 해야만<br>했다. <BR>입의 침이 마르고 입술이 바짝 말라버렸다.<BR>하지만 천천히 입을 열었다. <BR>"나... 당신을<br>좋아해요." <BR>... 해버렸다. 20년만에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BR>좋아한다는 말. <BR>그렇게 하기가 힘들<br>었던 건가...<BR>하지만 난 그녀에게 말했고 그것은 진심이었다. <BR>지금 내가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br>것은<BR>이야기 뿐이었지만...<BR>좋아한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BR>순간. 그녀의 손이 히미하게 떨리는 것을<br>느꼈다. <BR>우... 움직였어? 난 급히 간호원을 불렀다. <BR>그녀에게 말을 했지만 기대하지 말라며<BR>의사를<br>부르려 나갔다.
<BR>
곧 의사가 들어왔고 진찰을 조금해보았다.<BR>하지만 대답은 '노'였다.<br><BR>"확실히...<BR>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BR><BR>그렇게<br>일주일후...<BR>그녀의 병실을 찾아갔을때 그녀의 침대는 비어있었다. <BR>그리고 들어오는 간호원<BR>난 간호원에게<br>목소리를 높여 물어보았다. <BR>그녀는 매우 놀라 더듬거리며 대답해주었다. <BR>"어제저녁... 손가락을<br>움직였어요.<BR>닥터도 확실하게 보았구요.<BR>그래서 큰 병원으로 옮겨갔습니다." <BR>난 병원의 이름과 위치를<br>알아내고 단숨에 달려갔다. <BR>요양원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의 사람들. <BR>그 사이에서 그녀의 어머니를<br>찾아냈다.<BR>어머니는 날 보자 매달려 울기 시작했다. <BR>"고마워요. 고마워요...<BR>그 아이가 차도가 있는<br>것은 모두 당신의 덕입니다. <BR>근육이 되살아 나고 있데요.<BR>이제 움직일수 있어요. 고마워요...<br><BR>고마워요..." <BR>겨우 겨우 그녀의 어머니를 진정시킨후<BR>그녀가 있는 병실로 찾아갔다.<br><BR>언제나 같은 그녀. 난 그녀의 손을 잡고 이야기 했다. <BR>"정말... 정말 다행이에요...<BR>이제 움직일수<br>있데요. 정말 다행이에요." <BR>그
런 말하고 있는 나도 울고 있었다.<BR>정말... 기뻐도 눈물이 나오는구나...<br><BR>난 그날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았다. <BR>병원은 요양원처럼 자유롭지는 못했지만<BR>난 시간이 남는대로 찾아가<br>그녀를 만났다. <BR><BR>그러기를 6개월 그녀는 정말 큰 차도를 보여주었다. <BR>신문과 방송사에서는<BR>10년만의<br>기적이라며 몇번이고 찾아왔었다. <BR>정말이지 이것은 기적이었다.<BR>그녀가 움직일수 있다니... <BR>그러자 갑자기<br>불안이 엄습해 왔다.<BR>이제는 곧 그녀를 만날수 없게 되겠구나... <BR>그녀도 다른 정상인과 같이<br>되면...<BR>나를 만날일은 없게될꺼야... <BR>나같은 사람은 거들떠 보지 않겠지... <BR>6개월전 그녀를<br>좋아했다고 말한 기억이 떠올랐다. <BR>그녀가 그때 말을 할수 있었으면 뭐라고 대답했을까...<BR>뻔하겠지...<br><BR>나같은 사람. <BR>관심없는 것은 당연해... 그후로 난 그녀를 찾아가지 않았다. <BR>전과 같은 허탈감.<br><BR>이번에는 더 힘들었다. 몇달간 그녀를 찾아가지 않았다. <BR>가끔 신문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때면<BR>당장이라도<br>찾아가고 싶었다. <BR>그녀가... 지금도 날 기억하고 있을까...?<BR>후후... 잊어버리자. 이젠
끝난일이야...<br><BR><BR>그러던 어느날이었다.<BR>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문앞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BR>그녀의 어머니였다.<br><BR>"아...."<BR>"안녕하세요." <BR>어머니가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건네오며 다가왔다.<BR>어찌해야<br>할까. <BR>지금까지 찾아가지 않은것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BR>"오랫동안 아무말 없이 찾아오시지<br>않아서<BR>제가 직접찾아왔습니다." <BR>"죄... 죄송합니다." <BR>"그간 사정이<br>있으셨겠죠...<BR>저와 아이가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BR>가끔씩이라도 들려주세요<BR>어찌되었건 아이의<br>은인이니까요..." <BR>우연일지도 모르는 이 일을...<BR>그녀의 어머지는 내덕으로 알고 감사했다. <BR>그리고<br>계속되는 그녀의 말. <BR>그녀는 지금 굉장한 차도를 보여 재활치료도 받고 있다고 한다. <BR>"저... 혹시 저를 기억하고<br>있습니까?" <BR>"네. 당신이 처음올때부터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BR>어머니의 말. 나는 얼굴이<br>붉어졌다.<BR>그렇다면 그날밤 내가 했던 <BR>모든말. <BR>내가 했던 고백들도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br>말...<BR>예상하던 바였다. <BR>"그럼. 꼭 한번 들려주세요." <BR>그녀의 어머니는 인사를 하고 바?
?
처럼<br>사라졌다. <BR>난 텅빈 골목에서 혼자 서서<BR>어머니가 사라진 공간을 바라볼뿐이었다. <BR><BR>그리고 다음날. 난<br>커다란 용기를 내어 그녀를 찾아갔다. <BR>얼마만인가... 그녀를 보는건.<BR>병실에 찾아가자 그녀의 어머니가 홀로 앉아<br>있었다. <BR>침대는 비어있었다. <BR>그녀의 어머니는 언제나와 같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BR>인사를 건넨후<br>그녀를 찾자 재활치료중이라고 하였다. <BR>어머니와 함께 찾아간 재활치료실.<BR>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많은 환자들이 보였다.<br><BR>어머니는 그녀를 손으로 가르켜 보았다. <BR>여전히 긴 머리를 땋고 금속으로된 지지대에 몸을<br>싣고...<BR>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그녀가 보였다. <BR>얼굴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옷은 땀으로<br>흥건했지만<BR>그녀는 걸음을 옮기는 것을 쉬지 않았다.<BR>마치 갓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처럼 그녀는 위태위태했다.<br><BR>어느덧 그런 모습을 보며 어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서 있었다. <BR>난 그대로 돌아가려 했다.<BR>이제 건강한<br>모습을 봤느니... 내가 걱정할 일은 없었다. <BR>몸을 돌려 그곳을 빠져나오려는 순간...<BR>안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br>들렸다. <BR>서툰발음이었
다.<BR>외국사람이 부르듯 서툴게 부르고 있는 소리였다. <BR>무의식적으로 고개를<br>돌렸다.<BR>그녀였다. 그녀가 날 보며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BR>몇번이나 반복해서 부르고는 내게로 걸어왔다.<br><BR>서툰걸음. 그런 걸음으로 몇번이나 넘어질뻔 하면서 걸어왔다. <BR>그러면서도 내 이름을 계속 부르고<br>있었다.<BR>난 움직일수 없었다. <BR>마치 어린아이가 정든 아버지를 만난듯...<BR>그녀는 결국 내 이름을 부르다가<br>부르다가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BR>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다리를 원망하며<BR>그녀는 계속 다가오고 있었다.<br><BR>주변의 환자들과 간호원은 그녀를 위해 길을 내주었고 <BR>모두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BR>그들의 시선은 점차<br>내게로 옮겨왔다.<BR>여전히 울먹이며 내 이름을 부르는 그녀. <BR>이제... 이제 얼마남지 않았어요.<br>힘을내요....<BR>난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외쳤다. <BR>힘들게 다가온 그녀는 쓰러지듯 내게 안겼다. <BR>곧이어<br>주변에서 들리는 박수소리와 함성소리...<BR>난 그녀를 안고 천천히 앉았다. <BR>그녀는 계속 울먹이면서 익숙하지 않은<br>발음으로 계속 말을 했다.<BR><BR>"에... 에... 차자오지...
아
.. 안았.. 써요..." <BR><BR>원망하듯 말하는 그녀. 난<br>대답할수 없었다. <BR><BR>'당신이 날 싫어할까봐...<BR><BR>난 당신이 떠나버릴것이 두려워 찾아오지 못했어요.'<br><BR><BR>마음속으로만 중얼거릴뿐이었다. <BR><BR>"미안해요..." <BR><BR>내가 할수 있는 말은<br>이것뿐이었다.<BR><BR>그녀는 계속 울먹이며 말했다. <BR><BR>"...말... 지.. .지금까지... 다..단신을 차자가려고 열심히<br>했어요." <BR><BR>난 순간 가슴이 벅차올라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BR><BR>"그... 그때 말... 기... 기이억 하고...<br>있...있써요..." <BR><BR>그녀는 계속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말을 이었다. <BR><BR>내 귀에는 그녀의 말뿐 아무소리도 들리지<br>않았다. <BR><BR>"나... 나도.. 좋아... 좋아해요. 이... 이말하고 .. 시.싶었.. 어요.." <BR><BR>그리고 그녀는<br>큰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BR><BR>난 그런 그녀의 젖은 등을 토닥거리며 달랬다. <BR><BR>내가... 내가 왜 쓸데없이 걱정을<br>했을까...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BR><BR>난 울먹이는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BR><BR>"고마워요.<br>그리고... 그리고... 정말 좋아해요." <BR><BR>사랑한다는 말... 할
자신이 없었다. <BR><BR>제길 난 이런 순간까지 용기가<br>없는 것인가... <BR><BR>'사랑해요' '사랑해요' 입안에서만 맴돌다가<BR><BR>난 '좋아한다'라는 말이 나와버렸다.<BR><BR><BR>그녀는 훌쩍거리며 고개를 들더니 말했다. . <BR><BR> <BR>더<br>이상은 놓쳐버리고 싶지 않기에... 떨어지고 싶지 않기에...<BR><BR>"그..그럴때는..사라...사랑이라느..는 말을써도<BR>조..좋을..꺼에요.
> <BR> <BR><BR>그리고 그 말을 듣고 난 그녀를 더욱 세게 안았다.<br><BR><BR>이 청년은 현재 충남 모 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중입니다.<br>
그녀의 빠른 회복과 두분의 사랑이 영원하길 빌려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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