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선사유적지>
<암사아리수 정수 센터>
<명일동 광주이씨 시조비>
일상탈출 짧은 여행 46(암사 선사유적지-광주 이씨 시조비- 고인돌)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암사역에 문화탐방 회원들이 모였다.
선사유적지로 가서 움집이나 신석기 시대 삶의 터전들을 살펴보았다.
그 시절에도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움집의 형태가 아늑해 보였다.
비가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올림픽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방법으로 지하 토끼굴 같을 곳을 지나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쪽으로 갔다. 정수센터 직원들이 드나들수 있도록 지하로 길을 내었다고 하는데.... 정수센터 뒤편에 구암서원이 있었던 곳으로 갔다.
구암정이 서 있는데 그곳에서 비를 피해가며 문화해설을 들었다.
예전에는 구암사라는 바위절터였고... 구암서원의 터였기도 하지만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었다. 지금은 광주이씨 시조 고려말 이집선생의 비가 세워졌다. 나라에 대한 충성스러운 이야기도 남아있었다. 맞은 편 산에는 광주이씨 후손 영의정을 지낸 이극돈 형제 등의 묘소들이 있는 선산이 있었다.
선산에는 오형제 모두 과거 급제를 해서 오판서를 했다는 이야기와, 임진왜란 때 충절의 의지로 가족들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진다. 그래서인지 그곳일대를 서울시 보호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명일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고덕동 고인돌 자리가 두 군데가 있었다.
까만 구들 정도로 보이는 곳이지만 풀숲에 덩그라니 끼어 있어서 어쩌면 푯말이 없었으면 모르고 지날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미끄러워서 넘어질 듯하며 내려오면서 빗길에 다른 날부터 조금 힘든 일정이었지만 탐방 모임이 아니면 가보기 어려운 곳이라 고마웠다.
<2017. 4. 19>
첫댓글 서울 시내 및 근교만 해두 역사 탐방 무궁무진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이 곳 선사유적지와 고인돌 자리 영상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선사유적지는 아이들 현장학습장으로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암사 절터나 광주 이씨 묘역은 처음 가보았습니다. 고인돌이라고는 하지만 푯말만 아니면 그대로 스쳐 갈 곳이라서 안타까웠습니다. 선배님~
이번에 목후배님이 다녀온 암사,명일,고덕지역은 나의 영역인데 무단출입 하셨었군요..ㅋㅋ
하지만 수없이 지나다니고 있어도 눈길한번 주지않던 명소를 쏙쏙 찾아내 보여주고 공부시켜 주는 문화탐방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낌니다.
언제 거명된 그 곳들을 짬내어 찾아보자고 하곤 있지만 실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ㅋㅋ
비 오는데 광주 이씨 선산을 다니면서 자기네 성묘도 잘 다니지 않는데 무슨 짓인가 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충절의 마음으로 가장이 왜군에 칼에 죽자... 부인과 딸 등이 바로 한강에 뛰어 들어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 일이 200년이 지나서야 문중에서 나라에 알렸다고 하니~~~ 말없이 흐르는 역사라고 하지만 묻혀진 이야기도 문화재 발굴하듯이 되나 봅니다.
근처는 다주 다녔지만 저는 이곳 선사 유적지는 한번도 본 적이 없군요
얼마 전 서울 둘레길 코스를 살펴보니 이곳을 지나는 코스도 있던데
둘레길 돌면서 다시한번 찾아 봐도 좋을 것 같네요...^^
서울둘레길 코스에 있는 길입니다. 저는 암사역에서부터 비오는 날에 해설사를 따라다녀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인돌을 보고 내려와서 고덕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