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 세상, 태백산/대관령 눈꽃축제
파란 하늘아래 나뭇가지가 휘어지도록 온 세상 가득 하얗게 쌓인 눈…
주말에 시간을 내서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지역의 '태백산 눈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를 찾아가보자.
< 대관령 눈꽃축제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일원에서 1월 11일부터 1월 19일까지 9일간 '동심과 향수'라는 부제로 제 11회 대관령 눈꽃축제가 펼쳐진다. 축제가 펼쳐지는 도암면 용평 돔경기장 주변은 용평스키장 부근으로 영동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찾아가기도 쉽다.
대관령 눈꽃축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10 동계올림픽 광장에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의 뜻으로 동계올림픽 공식종목 모두의 얼음조각이 있고, 대관령지역 전통 겨울 놀이인 소발구/인발구 타기, 스키보다 넓고 짧으며 한 개의 폴대를 사용하는 전통썰매타기, 앉은뱅이썰매타기, 얼음 위의 팽이치기, 얼음볼링, 눈과 얼음의 집 이글루 체험, 아이스골프 등을 해볼 수 있으며, 눈 위에서 타는 스노우 오토바이, 말이 눈 위에서 끄는 눈꽃마차를 타볼 수도 있다. 대관령 고지대의 감자를 구워먹는 체험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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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는 도암면 부근에는 행사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우선 선자령이나 대관령 옛길을 걷는 눈꽃 트레킹도 즐길 만하고, 겨우내 동태를 널어 말리는 황태 덕장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또 대관령 눈꽃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설피 체험이다. 설피란 눈 위를 걷기에 편 리하도록 고안된 나무 덧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 033-336-2555
< 태백산 눈축제 >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 아래 당골 광장에서 1월 18일부터 1월 26일까지 제9회 태백산 눈축제가 열린다. 태백산 눈 축제 역시 대관령 눈꽃축제와 비슷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태백산 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눈 조각 경연 대회라 할 수 있다. 외국의 얼음 축제처럼 대형 조각물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제법 규모도 있는 눈 조각들을 볼 수 있다. 태백산 눈축제에서도 시베리안 허스키가 끄는 개썰매를 탈 수 있으며, 설상 축구대회가 벌어져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또 태백산 눈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태백산 등반과 오궁 썰매다. 태백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설산으로 대개 유일사 입구에서 올라가 장군봉과 천제단을 거쳐 당골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며, 장군봉 아래 주목 군락이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오궁썰매는 태백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썰매로, 가로멜빵과 세로멜빵으로 몸에 그대 로 착용하는 형태이다. 몸에 착용하는 점이 눈썰매와 확연히 구분되는데, 좌우 방향 조정 과 아이젠으로 감속도 할 수 있어 재미와 안전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오궁 썰매를 착용하고 신나게 산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이 들을 보면, 이 오궁 썰매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겨울 체험임을 알 수 있다.
▷ 태백산눈축제위원회: 033-550-2374
<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는 용평 돔경기장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을 나가 용평리조트 이정표를 따라가면 용평리조트 못미처 길 왼쪽으로 커다란 돔 경기장이 보인다.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거리이다.
태백산 당골광장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만종분기점까지 간 후 만조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길을 바꿔 서제천까지 간다. 서제천부터는 제천, 영월을 잇는 38번 국도를 달리다가 석항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1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당골광장 입구에 닿는다. 서울에서 약 3시간 30분~4시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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