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흥 전 역은 강원도 삼척 시 도계 읍 흥 전 리 97-7에 소재하고 있으며 해발 720미터의 험준한 통리 재 고갯마루 중간 스위치백 선로가 지나는 사람의 접근조차 어려운 산허리 아래 서있다.
흥 전 역은 역사 자체보다 독특한 선로 운행방식인 스위치백 구간 중 열차가 뒤로 운행하는 구간으로 유명한곳이다.
흥 전 역은 하루 상, 하행 각 1회씩 열차가 정차하고 있으며, 여객취급은 하지 않으며 스위치백 구간 선로를 운행하는 열차들의 교행 운전정리 및 신호정리 역할을 하는 신호장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에 몇 안 되는 희귀한 선로인 스위치백은 무엇인가?
스위치백은 산악지방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급경사 높이에 80% 이상 기울기가 생기면 열차는 운전가능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어 운행자체가 불가능하다.
영동선 통리~도계 구간은 험준한 통리 재 고개를 지나야 하는데 도로가 아닌 선로로 고갯마루를 통과하기위해서 설계된 방식이 1963년 까지는 통 리 역~심 포 리 역 사이에 급경사 구간에 철길을 놓은 인클라인 구간을 개설해서 철길위에 거대한 케이블 선을 이어서 통리 역에서 600마력의 거대한 모터로 심 포 리 역 아래서 화차 및 객차를 끌어올리는 일종의 케이블카 방식을 사용하다 이보다 개선된 것이 바로 지금의 산악 급경사 구간을 지그재그 식 Z 형식으로 선로를 깔아 열차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오르내리는 운행방식의 구간인 스위치백을 건설하게 되었다.
여기 흥 전 역에서 나한정역 구간인 1.5킬로 구간이 바로 유일하게 열차가 거꾸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구간이다.
거꾸로 운행하는 열차의 차창 가를 바라보면 차창아래 나한 정에서 도계로 이어진 영동선 선로가 보인다.
영동선 구간 중 이곳 스위치백을 지나 칠 때면 열차 안에서 자세한 안내방송이 나오며 많은 승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환상의 구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하다.
환상의 스위치백 구간인데 사진 정면으로 맨 좌측선로가 나한정역으로 열차가 거꾸로 내려가고 나한 정 역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구간이며, 맨 오른쪽 오르막 선로는 심 포 리 역으로 정상방향으로 올라가거나 심 포 리 역에서 흥 전 역으로 정상 방향으로 내려오는 구간이다.
바로 이 지점이 기차가 운행할 수 있는 내리막 오르막 경사 구간의 최 한계점인 곳이다.
기차가 거꾸로 가는 1.5 킬로 흥 전~나한 정 구간..
열차는 약 5분간 거꾸로 내려가고 올라오게 되는데..
모든 법칙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 곳이다.
나한정역에서 열차가 거꾸로 흥 전 역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반대편 흥 전 역에 머물고 있던 강릉행 열차가 거꾸로 달리며 나한정역을 향해 내려가고 있다.
거꾸로 멀어져가는 열차..
영동선 열차여행의 멋진 선물이다.
흥 전 역에서 나한 정 역으로 거 꾸러 내려가는 강릉행 열차의 모습
통리 재 고개를 통과하는 영동선 통리 역~심 포 리 역~흥 전 역~나한정역 구간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소요시간은 25분 가까이 소요된다.
마술을 부리듯 이어진 스위치백 구간도 2008년 즈음이면 통리~도계 간 또 아리 터널의 개통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영동선 기차여행을 한다면 이 멋지고 험난한 구간인 스위치백의 묘미를 느껴보시기를..
환상의 스위치백 흥 전 역의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흥 전 역 역장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역무원님께 이 자리를 빌 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스위치백은 두번 지나가 봤던것이 전부입니다..... ㅡ.ㅡ;;;; 사라지기전에 탐방을 해봐야 할텐데....
스위치백... 저도 2번 가봤지만.. 너무도 신기한 구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