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고*영 어르신의 생신파티가 있었습니다.
뭘 그런걸 하냐며 쑥쓰러워 하셨지만 준비한 생신상을 보시고는 환하게 웃으시며 좋아해 주셨습니다.
크게 박수치며 목청껏 생신축하곡을 어르신들과 함께 불러드리고
모두들 고*영 어르신께 축하드린다며 축하인사를 전했지요.
고*영 어르신도 축하해 주러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점잖게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시 이곳은 또하나의 가족, 제천요양원입니다.
생신 파티 음식을 맛있게 나누어 드신 후, 고*영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봤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이 힘드셨던 어르신께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어 차로 모시고 제천시내를 구경시켜드렸습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달리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길도 달리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오가고 꽃양탄자를 깔아논 것 같은 하소천을 따라 달려봤습니다. 세명대 벚꽃 길을 지나 의림지에 도착하여 어르신과 잠시 여유롭게 바람을 맞아봅니다.
못 본 새 많이 변해 버린 풍경들...
여기 저기 신기해하며 많이 것들을 눈에 담고 계시는 어르신~
오늘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 덕분에 저희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