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진경 기자] 가수 김종국이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겪었던 남모를 아픔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 TV 심야 토크쇼 '강심장-남자의 향기 편'에 출연한 김종국은 전 소속사 관계자 때문에 가수 활동을 사지 못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터보를 마무리하고 솔로로 독립을 해야하는 시기에 전 소속사 사장과 좋게 마무리를 하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에 곡을 부탁하며 뛰어다녔는데 작곡가들로 부터 '곡을 써 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 기획사의 한 분이 작곡가들에게 '김종국에게 곡을 주지 말아라'라고 말한 것이었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절박한 마음에 그는 술을 한잔 하면서 용기를 내 전화를 했다고. "'섭섭한 건 있겠지만 도와달라. 형님 살려달라'고 했더니 '네가 아쉬워지니 나에게 전화를 하는구나'라고 말하더라"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힘든 시기를 겪은 후 소박하게 '내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김종국은 결국 '한 남자'로 터보 활동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
그는 "얼마 전에 7~8년 동안 못 봤던 그분이 나를 찾아왔다"며 "나에게 '무조건 죽이겠다'고 말한 사람이 찾아와 피처링을 부탁하더라. 상황이 안 맞아 거절을 했더니 '네가 나한테 그러면 되느냐'고 말하더라"고 이야기를 이었다.
김종국은 "내가 바랐던 것은 '힘들었지, 미안하다' 한 마디였는데"라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강심장'에는 김종국, 유태웅, 이종수, 케이윌, 이홍기,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 소녀시대 제시카와 써니, 카라의 니콜과 구하라, 뮤지컬 배우 이소정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