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건성에 민감성이어서 늘 두려운 환절기.
여름엔 그렇게 흐물흐물 지쳐있던 피부가, 환절기가 되면 왜 그리 트러블도 많고 따갑고 건조한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이 딱 그래요.
그래서 환절기마다 최강 보습 제품이 무엇인가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보습과 탄력은 별개라는 사실을 깨닫곤 하죠ㅠ_ㅠ
요번에 새롭게 출시된 설화수의 여민 에센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샘플로나마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
요렇게, 샘플 3총사 도착! :)
각각의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은, 귀여운 5mL 용량의 샘플입니다.
뭔가 살구빛의 은은한 느낌이 컨셉인가봅니다.
피부를 꽉 여며준다는 의미의 여민 에센스.
여른 내 지쳐 축 처진듯한, 모공이 넓어진듯한 피부를 꽉 조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요런 펌핑기 타입의 샘플 병입니다.
샘플이라도 요런 펌핑기 타입이 편하기도 하고 위생적이기도 하더라구요 :)
요렇게, 손바닥 위에 펌핑 해 보았습니다.
뭔가 윤조에센스 같은 제형을 상상하던 터라 진한 느낌의 흰 색 액체가 펌핑되었을 땐 오오??? 하고 조금 놀랐습니다 ;)
제법 진한, 얼핏 로션이나 크림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자세하게 관찰해 보니,
이게 로션이나 크림의 불투명한 흰색과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약간 젤 크림 같은 느낌을 주면서 반투명하게 보이는 느낌?
분명 하얗고 불투명한데, 약간 빛이 투과되는듯한 맑은 느낌과 젤 크림 같은 느낌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모습이에요.
손가락으로 치덕거려 보는 중.
느낌이 상상이 되시나요? ㅎㅎ
약간의 투명감이 느껴지셨으면 좋겠는데.
아주 끈적하지도 않고, 정말 뭔가 젤크림의 느낌을 닮은 독특한 세럼입니다.
그리고 리치한 제형에 비해, 오일리한 느낌은 전혀 없어요.
피부에 도포한 뒤 발라서 흡수시켜 보았습니다.
뭔가 굉장히 보습이 되었다- 는 느낌과, 얇은 수분 막이 생겼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충실하다, 는 생각이 드는 흡수감입니다.
그냥 겉돌거나, 촉촉한 듯 한데 빨리 증발되거나, 오일같은 느낌 때문에 리치함이 과한 경우가 아닌
수분감이 충실하게 와닿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일 주일 가량 사용해보니- 음, 환절기의 당김이 상당히 해소되면서 어쩐지(?) 피부가 건강해진 느낌, 트러블 등도 잠재워지는 느낌입니다.
확 드라마틱한 느낌은 아닌데 서서히, 충실히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어쩐지 이런 추세라면 탄력에도 분명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꾸준히 사용해볼만한, 충실한 환절기 세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