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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 한국에서 손꼽을 수 있는 대형 스프롤 사례. 저층 단독주택이 아니다 뿐이지 무분별하게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내외 : 스프롤 현상은 옛날에 끝난 상태고 그 폐해로 길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다. 재개발로 용지정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경의선 야당역 동쪽지역 · 일산동구 북쪽 : 길이 전혀 정비되지 않은 채 스프롤화 진행중인 곳이다.
경기도 광주시 : 주변지역의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광주시에 인구와 산업이 몰려들었음에도, 광주시 전체가 환경규제로 인해 개발이 어려운 관계로 저층 위주의 주택과 빌라 등이 무질서하게 건설되었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 주의 주거 지역이다. 사진 출처 위치
미국의 교외 스프롤 현상은 2차대전 이전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단독주택 위주의 수평확장 현상은 1958년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건설된 레비타운(Levittown)[7]이란 거대한 단독주택단지를 효시로 본다. 필지를 세분화시켜 비슷하게 생긴 단독주택을 여럿 짓는 북미 특유의 교외 개발 방식을 트랙 하우징(Tract housing)라고 부른다.
사실 미국의 스프롤 현상은 연방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조장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정부는 냉전 시대 핵전쟁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도시를 최대한 넓게 분산시켜 시민들을 예상 폭심지에서 최대한 떨어트리려 했고 연방주택청은 이를 위해 도심지 재개발 공동주택보단 교외 단독주택 구매에 유리한 대출 상품을 만들었다. 마침 미국 사회에 '타락해가는' 도시로부터 멀어져 교외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자 이를 대중매체를 통해 최대한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 당시에는 기름값이 안정세를 유지하여 연료비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덜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기도 했다. 주택 대출과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막대한 예산을 소비한 연방정부의 교외화 정책 결과 2차대전 후 신흥 중산층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외 주택 구매를 강제당했다.
주거 구역은 단독주택 위주로 수평확장된 형태인데 반해 학교, 상점 등 편의시설 구역은 주거지와 완전히 분리되어 멀리 떨어진 곳에 지어지는 특성상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고등학생때부터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 근본적 이유. 마트 가서 1주일~1달치 생필품을 날잡고 한꺼번에 사 두는 쇼핑 문화나 양문형으로 된 가정용 대형냉장고가 일찍 보편화된 것도 이러한 주거 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교통이 발달한 2000년대 이후의 계획도시 같은 경우는 아예 인근 대도시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만들며, 대부분의 단독주택단지들은 치안을 위해 높은 담장과 삼엄한 경비시설로 무장된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형태로 만든다. 출퇴근에 한 시간 이상을 투자해서라도 깨끗하고 조용한 동네에 널찍한 개인주택을 가지고 싶은 부유층 수요의 산물이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일 경우 중산층에게도 수요가 있다.
5.1.1. 문제점
이렇게 계획적으로 진행된 스프롤로 형성된 서버비아(Suburbia)는 미국 도시구조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된다.
자가용을 강요하는 교통정책
북미 교외지역에 살아본 이들이라면 모두가 체감하는 문제점이다.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외에 사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낮은 인구밀도와 주거 전용 대지, 도보나 자전거 주행에는 위험한 도로들의 시너지 때문에, 차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환경이 조성된다. 대중교통에 대한 수십년간의 낮은 투자와 더불어 미국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8]
환경 오염
1940년대 이전에 등장한 주거 형태들보다 압도적으로 땅을 넓게 쓰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미개발지의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며, 20세기 중후반에 걸친 미국의 인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많은 자연 파괴를 낳았다. 또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목조 단독주택은 나무를 베어내거나 제3국의 목재를 수입해서 짓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된다.
에너지 다소비 구조
자동차를 강요하는 도시구조와 연계된다. 이런 동네는 오로지 주거만을 위한 동네라 일하러 갈 때도 몇십km, 쇼핑하러 갈 때도 10몇km를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이 없으니 자가용을 타고 가야 한다. 그리고 단독주택 위주이다보니 난방 등의 에너지 사용 효율도 공동주택에 비해 낮다. 따라서 유사한 인구 규모를 가진 고밀도 도시에 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고, 기후 변화 문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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