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황룡사 -주차장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무주.삼도에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민주지산은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는 그 이름부터
색다른 감흥으로 내에게 다가왔다.오늘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주지산과 특별한 만남을 하고 싶었다.
나는 부산 동래에서 이른 아침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악회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쭉 벋은 고속도로를
질주 하고 있다.
나는 도심을 벗어나서 세상을 사는 게 번잡해질수록 지친 업무에 심신도 단련을 시키고 하얀 자연속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싶었습니다.
2014년도 새해는 하얀 설원을 행복한 생각으로 걸어면서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충북 영동.경북
김천. 전북 무주. 하얀 겨울 설국이 펼쳐지고 있는 민주지산을 오래만에 찾아 같습니다.
나는 추풍령을 지나서 차장밖으로 바라보았습니다.충북 영동군 상촌 산간지역은 많은 눈이 내려서 온통 은빛 설국
으로 바뀌었습니다. 겨울 속에 푹 빠진 김천. 영동 하얀 풍경을 전합니다.충북 영동군 상촌면 한 산간 마을은 평화롭고
고요한 가운데 흰 눈만 소복이 쌓였습니다.
오늘 민주지산 눈꽃 산행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하십시오.1천 미터가 넘는 비슷비슷한 봉우리 네 개를 넘 어야
되거든요, 거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너무 힘들면 어머니 배속에서 젖먹은 힘까지 내서야 합니다.
충북 영동 하늘은 흐리고 맑았습니다.때로는 햇볕은 쨍쨍.아름다운 눈꽃을 보기 위해서 너무 좋은 날씨 이었습니다.
산악회 관광버스는 우리 산행 출발지인 충북 영동군 상촌면 구불구불한 도마령 고갯길에 도착을 한다.
나는 도마령 들머리에서 영동 민주지산 그 아름다운 눈꽃 산행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 하였습니다.
나는 당연히 각호산을 올랐서.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민주지산 정상인 봉우리를 밟을 것이고 이 여정에서
석기봉.경상도.전라도.충청도.대화합을 위해 세운 삼도봉.물한계곡.황룡사를 만났으며 하는 작은 바램이다.
나는 우선은 각호산.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까지를 목표로 삼고 눈산길을 올라 갑니다. 겨울 눈 바람이 떨어트린
낙엽들이 길섶마다 눈하고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나는 눈숲을 헤치고 숨을 헐떡거리며 가파른 산능선 계속 이어
지는 각호산을 오르고 있다.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객들의 행렬의 대열에 서서 눈산길을 걷고 있었다.눈산길에서
등산객들이 웃는 모습들이 어찌나 정겹게 보였다.
이러한 자연의 숨가쁜 순간은 겨우내내 산정에서 온통 머물며 설경의 나라로 사람들을 이끈다. 그 격동의 힘이 영동
민주지산의 눈꽃이다.
겨울은 눈산길에다 제가 가진 하얀 음표들을 몽땅 떨어트리고 지나간 모양입니다. 낙엽들을 밟을 때마다 사그락
사그락.부드릅게 수북 쌓인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고 내 발자국 흔적을 남깁니다.
하늘에서 희미하게 내려쬐는 햇살을 받은 나뭇가지에서 얼어 붙혀서 눈꽃들이 들이 반짝입니다.제법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밤사이 피웠던 눈꽃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나는 가파른 산능선으로 오르막 눈산길이지만은 군데군데 너무 아름다운 눈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그래도 첫 번째
봉우리인 각호산까지는 무사히 올랐다. 옛날 뿔난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 때문에 산 이름이 붙여진 해발 1176미터
각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밧줄을 붙잡고도 매우 힘든 암벽이었다.
나는 하얀 미소를 머금고 여인처럼 피어있는 설화꽃은 햐트 모양을 그리며 너무 아름답다.나는 감동을 토해
내었습니다.멀리 민주지산이 이 나그네를 오라고 사랑의 손짓을 합니다.
나는 각호산 봉우리를 내려섰서 암릉 능선 바윗길을 내려 간다.암릉능선 바윗길은 눈이 쌓여 있고 조금 위험하다.
많은 등산갹들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린다. 까다라운 바윗길에 밧줄이 걸려 있다.나는 밧줄을 쳐다보아도 가슴이
간당 거리고 아슬아슬 하다.그래도 숨을 돌리고 자세를 바르게 잡아서 밧줄과 바위를 붙잡고 유격 훈련처럼 타고
내려 온다.기암 절벽 바윗길이기 때문에 고통의 연속이 반복 된다.
나는 민주지산으로 가는 산능선은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눈산길도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온통 눈산길은
눈꽃 터널 세상 속으로 깊숙이 빠져든다.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하늘은 파랗고 바로 내 눈앞에 눈꽃이 온 하늘을
가린다.왕상한 겨울 나무들이 눈꽃을 아름답게 피운다.
나는 민주지산 대피소 근처에서 적당한 눈밭 공터에 둘러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산을 타는 여자 아줌머님들
중에 살림꾼이 많다.진수성찬으로 잘 준비해온 푸짐한 음식들을 내놓아 나는 모처럼 걸쭉한 포식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리고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목을 축이었습니다.이 맛에 즐거운 눈꽃 산행을 하는 것이다.
나는 꿈 같은 휴식 시간 사라지고 민주지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나뭇가지에 벚꽃처럼 하얀 상고대 눈꽃이
활짝 피었서 싱글 벙글 웃고 있었다. 나는 와우.와우-- 햇빛에 눈이 부신다. 아아아..... 감탄의 목소리가 높아 간다.
고드름을 이룬 눈꽃 송이는 햇볕을 받아 보석처럼 빛난다.
두 번째 봉우리인 해발 1242미터의 민주지산 정상에 올랐다.민주지산은 첩첩 깊은 산중에 오신다고 이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 하여 주웠다. 크지 않은 바위 위에 표지석 하나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지산(岷周之山)이라는
산 이름은 산이 높아 눈 아래 펼쳐진 많은 산들을 마치 백성들을 주인으로 살펴보는 것처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이라고 한다. 나는 민주지산 표지석에서 내 생애에 영원히 담고 싶은 기념 사진을 남겼다.
민주 지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봉우리가 참 아름답다. 민주지산은 백성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주의 정기가 흐르고 있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상고대가 너무 환상적으로 아름답습다.상고대란? 눈꽃이 아니라 서리꽃이다.습기가 많은 곳에서
기온이 영화로 급강하 하면 서리가 가지에 엉겨붙어 마치 산호처럼 아름다운 모양을 보여준다.
하얀숲의 작은 키 작은 잡목들이 서리꽃을 머금는다.여기저기 나뭇가지 마다 하얀 황홀함이 주렁주렁 열린다. 설산의
보석은 상고대 일 것이다.상고대는 나뭇가지에 엉겨붙어 시시각각 새로운 모양을 새롭게 성형 한다. 나는 한참동안
넋을 잃고 상고대의 매력에 흠뻑 취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나는 계속 와우와우.....감탄사를 연발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쉽지만은 그래도 어쪄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민주지산 정상을 내마음에 내려놓고 다음 목적지는
석기봉으로 발걸음은 향한다.민주지산에서 저 멀리 아스라하게 건너다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석기봉이었다.
그 봉우리를 바라보며 우리 일행 한 사람이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그럼, 충분히 갈 수 있을 거야.하고 눈산길을
열심히 걸었다.
그러나 안개가 걷히지 않은 희부연 시야 속에 바라보이는 석기봉은 아스라한 모습이 너무 멀어보였다. 그래도 나는
다시 힘을 내어 눈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점점 무거워진다. 아이젠에 달라붙은 눈 때문에 더욱
힘겨운 것이다.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양쪽 신발과 아이젠에 달라붙은 눈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내리막 눈산길도 조금씩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그 미끄러운 눈산길에서 아이젠은 상당한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해주었다.
나는 민주지산에서 석기봉으로 가는 눈산길에는 그 무게에 감당하지 못해 나무가지는 늘어 뜨려 눈꽃 터널 하얀
숲을 이룬다.나는 고개를 숙이고 터널을 지나 가다가 가끔씩 눈꽃 가지가 머리에 닿는다.이미 보석처럼 굳은 고드름
세찬 눈바람에 맞 부딪쳐서 하얀 풍경 소리를 낸다.
몇 개의 작은 산능선 봉우리를 넘어서 밧줄을 붙잡고 해발 1200미터인 석기봉에 이르렀다. 봉우리는 뾰족한 모양으로
암석이 옹기종기 쌓여 송곳니처럼 솟아 있었다. 기이하게 생긴 돌들로 된 봉우리라고 해서 석기봉이라고 했다.
바위 봉우리는 쌍둥이처럼 두 개였다. 석기봉에서 산능선을 바라본 환상적인 상고대.눈꽃은 눈이 시릴 만큼 하얀
자태 빛을 멋있게 뽐내고 있었다. 나는 너무 아름다워서 입을 열지 못하고 말문이 닫힙니다.
나무가지위에 목화 송이 처럼 주렁주렁 얼어 붙혀 쌓인 하얀 눈꽃이 눈이 부십니다.인간의 힘으로 만들수 없습니다.
자연을 창조한 신만이 할수 있는 경이로운 조화 입니다.
나는 정말로 환희와 가슴벅찬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영동 민주지산을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놓은듯이
나무들이 환상적으로 너무 멋 있었습니다.예쁜 수를 놓은 것처럼 멋진 선물을 선사 합니다.나는 상고대.눈꽃의
진면목을 처음 보는것 같았다.
석기봉에서 바라보니 지나온 민주지산과 각호산이 아스라하다, 반대편의 삼도봉은 산능선길로 이어져 저만큼 아래
멀지 않아 보인다. 이제는 거의 다 왔구나? 싶은 안심의 마음에 모두들 가슴을 쓸어내린다. 눈꽃 산행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거의 다 왔어, 힘내라고, 저기 삼도봉이 이잖아? 나는 얼굴에 모처럼 미소가 피어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
다는 지점에 와 있다.그래서 안심이 되는가 보았다. 석기봉을 내려와서 삼도봉으로 내려가는 눈산길 아래쪽에 작은
정자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길은 급경사였다. 모두들 조심조심 내려가기 시작했다.
앞서 내려가던 등산객이 눈산길에 쭈르륵 미끄러진 것이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두 손을 짚고. 더 이상 미끄러지거나
뒹굴지는 않았다.나도.행여나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때로는 조심조심 걸었다.때로는 속도를 내어 빨리 걸었다.
삼도민 화합의 상징탑 삼도봉에 오르자! 내얼굴에서 긴장했던 고통의 빛이 사라 진다. 이런한 인고를 껵어야
민주지산님은 눈꽃 종주 산행을 허락한다.
삼도봉은 소백 산맥의 한자락으로 사계절 변화 무쌍한 그 절경을 가히 남한의 작은 백두산이라 한다.충북 영동군
용화면, 상촌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 등 3개도의 경계 지점이라는 해발 1177미터다.
네번째 삼도봉에는 경상도.전라도.충청도 3개도민이 서로 지역감정 없이 화합을 하고자 세웠다는 우리 민족의 대
화합의 탑이다. 탑 위에는 화합의 상징으로 둥근 공 모양의 검은 돌이 얹혀 있었다.
나는 한참동안 삼도탑 앞에서 엄숙한 자세로 우리 민족의 염원 남북통일.한반도 평화. 상생.우리 국민 대 통합이란?
마음속으로 떠올리다가 고개를 숙여서 반배를 올린다. 나는 조국을 위해서 참배를 마치고 나오니 내마음도 한결
같이 가벼워 진다.
나는 삼도봉님과 이제 작별의 순간이 아쉬움이 너무 컸습니다. 나는 삼도봉을 내려놓고 이젠 하산길을 서두릅
니다. 나는 물한 계곡으로 내려가는 입구 나뭇가지들이 수많은 오색 작은 깃발들로 가득하다. 민주지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매어 놓은 리본 들이었다.
나는 조금 내리막 눈산길로 내려가자! 물한계곡 까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지만 우리는 표정은 여유로
워지는 모습이다. 물한 계곡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줄지어 솟아 있는 수렵한 깊은 자연 골짜기 이어져
내려온다. 물한계곡은 눈이 덮힌 얼음장 밑으로 사계절 맑은 물이 끝없이 졸졸 소리를 내어 흐르고 있었다.
물한 계곡 눈산길을 따라서 자연소리.물소리에 세상사는 근심걱정 잊어면서 발걸음은 황룡사에 닿는다.
나는 하얀 설화 빛 완연한 삶의 무거운 내 그림자를 산사 황룡사에서 내려놓고 오늘 무사 산행 해탈을 해주신
황룡사님 한데 두손을 모아서 삼배 인사를 올린다.
충북 영동 민주지산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 염원을 담은 산이다. 민주주의 산이여! 민주지산은 언제 찾아 가도 그곳에
있고 그 정직함을 가르쳐 주었다. 영동 민주지산 연봉을 오르고 내리고 6시간 동안 엄청 고생은 했지만은 설산의
아름다운 감동은 두배로 컸습니다.
나는 오늘 충북 영동 민주지산 하얀 설원의 땅을 걸어면서 자연이 만들어준 겨울 산의 최고 아름다운 눈꽃을 만끽
했습니다. 충북 영동 민주지산 눈꽃 종주 산행은 내 생애 열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가슴속 깊이 남을 것이다.
나는 충북 영동 민주지산 이 아름다운 상고대.눈꽃 산행을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아 왔서 영중인께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