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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원광디지털대학교 남궁문 총장 | |||||||||
"등록금만으로 운영되던 대학시대는 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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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이후 어떻게 보내고 있나 주중 익산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절반씩 보내고 있다. 특히 서울캠퍼스는 영등포구에 있는 유일한 대학교다. 구의 인구는 40만명이 넘는다. 국회, 방송국 등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있다. 총장 취임 후 서울에서 가장 먼저한 일이 영등포구청장을 만나는 것이었다. 또한 바로 인접한 구로디지털단지의 인구도 20만명이 넘는다. 이사장과 본부장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영등포구와의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이 안고 있는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평생학습을 주력하기 위해 구의 평생국제협력센터를 수탁했다. 구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다. 영등포구는 1/3이 다문화가정일 정도로 비율이 높다.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학과나 차문화경영학과 등 복지와 문화 쪽에서 지역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려고 준비 중이다. - 학교 현황을 파악한 이후 대학 비전은 사이버대학으로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생성해 경쟁력을 갖추겠다. 둘째로는 학교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 특성화에 맞게 우리 대학만이 할 수 있는 요가명상학과나 차문화경영학과 등을 확대하고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가겠다. 셋째는 취업과 관련해 모든 학과가 국가자격증과 연계되도록 하겠다. 넷째는 산학협력 분야를 강화해 다른 사이버대학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인생의 2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20대 학생들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버로 공부하기 때문에 학문적인 욕구도 대단히 크다. 퇴임 후를 생각하면 창업교육이 중요하다.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전 주기적 창업준비부터 산학합력, 취업까지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 원광디지털대학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온-오프라인 병행 산업맞춤형 교육을 추구한다. 현재 16개 학과의 학생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전국 7개 캠퍼스(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익산·전주)에서 교수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집중 강의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고,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 문화와 관련된 학과들이 많은데 그렇다. 문화시대가 되면서 우리대학이 웰빙문화 대학처럼 각인됐다. 특히 차문화경영학과나 요가명상학과는 세계에서 드물 정도로 경쟁력있는 학과다. 한방건강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등 문화 관련 학과들이 많다. 시대 트렌드와 맞는 문화관련 학과들이 많아 산학협력할 수 있는 부문들이 다양하다. 내년에는 상담심리학과가 개설돼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 산학협력 전문가로 대학의 전망과 방향은 원광대학교에서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다. 현재처럼 대학이 등록금만으로 운영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등록금 이외에 수익창출을 해야 살아남는다.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어려운 여건을 돌파해 나가겠다. 원디대에 부임한 이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기존 산학협력단의 조직을 재정비했다. 대학의 가치는 그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빛이 난다. 영등포구는 우리 대학 교수들의 프로필을 다 가지고 있다. 구는 중국인을 포함한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대학이 선도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마침 우리는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 등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와 학생들이 있다. 그래서 같이 포럼을 결성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영원포럼(영등포구와 원디대 첫 글자)을 만들어서 문화, 경제, 복지, 예술 등 종합적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대학에 관련한 질문은 이쯤하겠다. 현재 원100성업회 기획행사분과 대표, 상임위원, 원100성업회 평가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큰 흐름에서 성업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대체로 큰 흐름으로 볼 때 성업사업은 잘 되고 있다. 7년 전부터 시작해 의미있고 구체적인 일들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교단발전에 있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신성업봉찬이나 교화대불공은 모형을 만들어 심화 확산시켜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된 것 같다. 새로운 교화단 모형을 창출해 체질화하고 정립해 가는 것이 과제다. 또한 원100성업에 있어 재가 출가교도가 하나돼 합심해야 한다. 그런데 성업회 사무실만 바쁘고, 일도 부분적인 것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행사실무자, 총부, 교구, 교당이 느끼는 온도가 각각 다르다. 성업을 위해 같은 온도가 될 수 있도록 서로서로 맡은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 중요한 것은 교단의 발전이 지속가능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중점으로 투입, 과정, 산출, 성과 등을 토대로 냉정한 평가를 해 나가겠다. -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진작 이전했어야 했다. 네트워크 측면이나 국가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그렇다. 여러 가지로 원불교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더불어 교단이 어떤 가치를 사회에 던져줄 것인가, 어떤 변화를 이끌 것인가에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 청소년교화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밖에서 일을 하다보면 원불교의 이미지가 정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교단이나 원광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다. 친척 중에 교당에 다닌다는 사람이 있다는 둥.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이웃종교를 신앙한다. 교단의 청소년교화가 심각할 정도로 역주행하고 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교단적 결단이 취해져야 할 것이다. 미래는 청년층을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달려 있다. 유럽의 경우, 청년층을 잘 관리한 나라(독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이탈리아)는 발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 청소년, 청년교화에 올인해야 한다. 일반교화도 중요하지만 경쟁력 있는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인재들을 많이 길러내야 할 것이다. - 원디대 원불교학과의 교단적 역할은 지난해 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의는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단의 인재풀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교무들이 줄어들고 있는 이때에 원디대 원불교학과 졸업생을 교단이 활용해야 한다. 속깊은 신앙과 수행을 위해서 교도회장이나 단장 중앙들이 원불교학과에 진학했으면 좋겠다. 원불교학과를 졸업하면 원무 자격도 부여하는 방안도 생각해 봄직하다. 마음공부지도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지만 교단이 이들을 교화인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나와 김준안 교무가 책임지고 원불교학과를 살려낼 것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 남궁문 총장은 원광대학교 공과대학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를 거쳐 산학협력단장, 기획조정처장을 역임했다. 교육부 대학설립심의위원회 위원과 산학협력육성산업 컨설팅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그는 수위단회 전문위원,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UR 대외협력위원장, 원무회 회장, 원불교청년회 회장, 중앙교구 상임위원과 발전수립위원을 맡는 등 교단 발전에 헌신해 왔다. 솔솔송자원봉사대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사)평화의친구들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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