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푸른 하늘방이 날적이의 주인공이 됩니다.**
간식 그리고 동화책을 읽은 뒤 주말 보낸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전에 간식을 먹으면서 주말 보낸 이야기 시간 때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을 하면서 먹도록!
아이들은 교사의 말이 끝난 뒤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면서 자신의 주말 보낸 이야기를 아이들 앞에서 주섬주섬 늘어 놓는다.
그러다가 입에서 먹던 간식이 앞으로 뚝!
그래서 음식을 먹을때는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먹도록!
아이들이 간식을 먹은 뒤 드디어 시작!
아이들은 활동지를 받고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표상하기 시작을 했다.
어떤 주말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요?
이사랑: 토요일에 시미나 공원에 놀러 갔어요.
초이랑, 준섭이랑, 찬민이 오빠랑, 준섭이랑 재미있게 놀고 왔어요.
사랑이는 시민 공원 올라가는 길에 교사가 가로수 이야기를 하자 두 그루만 그리는 모습을.....
좀 더 그려 주자고 했더니 그만 그린다고 한다.
진호: 진호는 주말 보낸 이야기를 할 때 엄청 자신이 있었다.
그랬더니 장영실 과학관에 다녀왔다고.....
교사가 진호의 말을 못 알아 들어 아이들에게 진호가 무슨말을 했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장영실 과학관에 다녀왔다고..
그리고 함께 간 사람들도 모두 기억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고...
우리 진호 오늘 주말 보낸 이야기 제법 잘 표현을 해주었다.
솔이: 할머니랑 아빠랑 뽀로로 공룡 보러 갔다 왔어요.
그리고 패티랑 포비가 방귀를 "뿡" 뀌었다고 한다.
인우: 할머니 댁에 가서 마늘을 심었어요.
인우는 마늘을 심을때 사용했던 구멍이 뚫린 비닐을 표현해 주고 그리고 함께 일을 한 사람도 표현을 해주었다.
그리고 놀라웠던 것은 할머니는 작게 그렸다고 한다.
교사: 왜 작게 그렸니?
인우: 멀리 있어서 작게 그렸어요.
인우는 원근법에 대해 알고 있는 듯...
그래서 인우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 주었다.
희진: 아빠랑 병원에 다녀왔어요.
성학: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랑 파를 심었어요.
준섭: 콧구멍을 후비면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고양이 괴물이 많이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서연: 제우, 고모, 고모부랑 공룡보러 다녀왔어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과 새 공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청주 동물원과 어린이 회관에 다녀왔다네요!
주말 보낸 이야기가 끝난 뒤 윤규가 왔다.
윤규는 가방만 들어오고 한 참 뒤에도 보이지 않는다.
먼저 나들이를 준비한 아이들이 현관 앞에 있어 기다리자 윤규도 아예 그곳에서 기다려 주었다.
잠시 후 윤규 교사에게 오면서 "으앙"
윤규: 솔이가 내 자리에 앉았어요. 난 내 자리에 앉고 싶은데....
교사가 현관에 나갔을때는 벌써 사건이 해결이 되고 윤규의 얼굴 표정은 다시 밝아졌다.
다른 아이들 모두 준비를 하고 앉아 있는데 진호만 아직 옷을 못 입고 옷을 들고 있었다.
진호가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데 진호는 아직 혼자서 입을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계속 들고만 앉아 있는다.
교사: 누가 진호 옷 입는 것 도와 줄까?
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인우와 솔이가 도와 주러 나왔다.
인우는 조금 있다가 자기 자리로 들어가고 솔이가 남아서 끝까지 지퍼를 올려 주는 모습을.....
진호의 얼굴이 다시 밝아졌다.
이렇게 준비 완료!
밖으로 나간 아이들....
런닝맨 게임을 하는 듯.....
계속 멀리 달아나기만 한다.
데코리아 제과 앞 삼거리까지 정말 아이들 뒤를 따라가기가 숨이 확확!
간신히 아이들 뒤를 따라 거의 거리가 가까워졌지만 다시 뛰기 시작을 하는 아이들,,,,,
그때 논에서 하얀 뭔가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멈추어섰다.
교사: 얘들아 이것이 뭐지?
인우: 응 이것 소 먹이가 될 것 같은데
하고 인우가 교사의 질문에 빙고를 했다.
아이들은 그다지 호기심에 차 있지 않는 얼굴 표정이었다.
사랑이는 가을 겆이를 하다 농부가 떨어뜨린 콩 가지를 주워 들고 다닌다.
원에 가서 밥을 할 때 넣는다고.....
윤규는 논 둑을 걸어가는 길에 검정색 비닐 호수를 발견한다.
그 호수 위를 처음 지나갈 때 걸려서 넘어졌다.
손을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다시 뒷걸음질을 해서 걸어온다.
윤규는 호수 앞에 서더니
"얘들아 여기서 달리기 시합하자!"
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서 윤규만 "차렷 땅!"하고 달리는 모습이었다.
달리기를 하다 사랑이가 주운 콩가지를 윤규에게 자랑을 한다.
윤규:내가 아까 밟고 지나 간 것 아닐까?
콩 냄새. 똥고 냄새
하며 다시 달리기 시작을.....
이 길을 지나가다 보면 의례껏 아이들은 이 외나무 다리 건너가는 것을 즐긴다.
먼저 건너간 윤규.
앞에 서서 다른 아이들이 건너오는 동안
"얘들아 조심해서 건너."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오늘은 밖의 날씨가 좀 쌀쌀했다.
그래서 많은 거리는 가지 않았다.
행목리 마을을 지나 그 안쪽에 있는 마을까지....
이 길은 두번째 온다.
아이들은 지난번 활동했던 것을 생각해 다시 건너보기 놀이를 했다.
먼저 건너간 아이들은 푸른 하늘방 아이들이다.
아직 함께 크는방 아이들에게는 무리인가보다,
먼저 건너간 푸른 하늘방 아이들은 "이렇게 해서 건너면 돼."하고
이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동생들은 정말 어려운 모양인 듯 싶다.
사랑이가 희진이를 건너는 것을 도와 주지만 희진이는 "싫어!"
푸른 하늘방 아이들은 수로를 건너면서 눈과의 협응 또는 길이를 인지하고 너비를 인지하고
자신이 건널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윤규는 자유 자재로 움직였다. 아이들이 목이 마른지 물을 찾는다.
날씨가 쌀쌀해 과연 물을 찾을지 싶었지만 사랑이가 찾으니 너도 나도.....
물을 모두 먹고 났는데 진호가 뒤 늦게 물을 달라고 한다.
진호 물컵을 꺼내 주려고 하자 컵이 우르르 바닥에 떨어졌다.
교사는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좀 더 가만히 조용히 있었다.
윤규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수로 아래로 다리를 뻗는다.
그러더니 이렇게 그 안에 떨어진 물컵을 주워 교사에게 건내주었다.
우리 윤규 정말 멋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윤규에게 정말 많은 칭찬을 해주었다.
그렇게 기분좋게 컵을 주워 준 윤규.
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규의 뒷 모습을 보고서
"어?~~ 윤규 엉덩이에 스마일이 2개 있네"
하고 이야기를 했다.
그 뒤 윤규 자기를 놀렸다며 "잉잉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윤규에게 놀린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한거라 해도 그냥 울기만 한다.
"미안해"하고 이야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한 몇 백미터를 울고 걸어왔다.
손을 잡아 주어도 싫다고 하고, 어깨 동물을 해주어도 싫다고 한다.
먼저 걸어가던 아이들은 길 바닥에 누워 "아~!"하면서 하늘을 바라본다.
뒤에 오던 윤규는 그 모습을 보고 "하하하"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아이들의 에너지는 막을 수 없었다.
오늘 나들이 가는 길 정말 런닝맨 게임을 하는 듯 했다.
달려라 달려!
계속 달리는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