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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에서 멀리 조항산을 향하는 백두대간
木落寒聲早 나뭇잎 떨어지니 가을 소리 빠르고
峯高暮色催 봉우리 높아 저녁 빛 재촉한다
却愁山雨至 산에서 비 내릴까 걱정하다가
領略暫徘徊 알아차리고 잠깐 노닐어본다
――― 외재 이단하(畏齋 李端夏, 1625∼1689),「대흥동에서(大興洞)」중에서
주) 대흥동은 화담 서경덕이 살았던 개성의 화담(花潭) 인근에 있는 마을이다
▶ 산행일시 : 2015년 10월 24일(토), 비, 안개, 흐리고 오후에 갬
▶ 산행인원 : 13명(버들, 모닥불, 악수, 대간거사, 도솔, 신가이버, 해피, 해마. 즈믄, 무불,
가은, 자유, 메아리)
▶ 산행시간 : 8시간 14분
▶ 산행거리 : GPS거리 14.8㎞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6 : 39 - 동서울터미널 출발
09 : 30 -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完章里) 선유동계곡 선유동교, 산행시작
10 : 00 - 임도 종점
10 : 21 - 655m봉
11 : 20 - 둔덕산(屯德山, △969.6m)
11 : 38 - ┣자 갈림길 안부
11 : 47 ~ 12 : 22 - 978m봉, 헬기장, 점심
13 : 07 - 손녀마귀통시바위
13 : 52 - 895m봉, 마귀할미통시바위
14 : 09 - 889m봉, 백두대간 진입
14 : 47 - 밀치(密峙), ╋자 갈림길 안부
15 : 30 - 대야산(大耶山, △930.7m)
15 : 42 - 919m봉, 중대봉 갈림길
16 : 20 - 중대봉(846m)
16 : 55 - 636m봉
17 : 17 - 농바위골 진입
17 : 44 -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三松里) 농바위 마을, 산행종료
1. 오지산행의 신예들, 왼쪽부터 즈믄, 해피, 가은, 자유, 무불.
2. 마귀할미통시바위(895m봉) 가는 길에서 온 길 뒤돌아 봄
▶ 둔덕산(屯德山, △969.6m)
역시 ‘의지의 한국인’이다. 내가 크게 착각했다. 아무리 단풍철이 절정이라 해도 몸에 해롭다
는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어 관광업계가 울상이든 말든 여러 언론매체에서 외출을
부디 삼가시라고 다투어 당부하는 터에 새벽부터 비까지 세차게 쏟아지니 서울을 빠져나가
는 고속도로가 텅텅 비었으리라고 생각했다.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답답한 진행이다. 비는 가을비답지 않게 호우로 쏟아지고 안
개가 자욱하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수 킬로미터나 줄 섰다.
고속도로 휴게소 출입하기조차 어려워 한참 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에 들렸는데
요의를 얼마나 꾹 참았던지 눈물이 다 났다.
문경새재IC에서 가은으로 빠져나가 완장리 선유동계곡 선유동교 앞에서 멈춘다. 예전에 내
려온 둔덕산 일반등로를 약간 벗어났다. 비는 멎었다. 예상보다 산행시작이 30분에서 40분
은 늦었다. 산중에서 이 시간은 크다. 차량출입을 막는 바리게이트 비켜 아스팔트 포장도로
따라 산자락을 향한다. 포장도로는 산모퉁이 돌아 선유동유스호스텔로 가는 길이다. 선유동
유스호스텔은 영업부진으로 문 닫았다.
선유동계곡에 오면 칠우폭포와 학천정에 들려 시인묵객들이 구송(口誦)했다는 옛 시구와 대
조해보려 벼렸는데 오늘은 글렀다.
龍歸大海威餘瀑 용은 폭포에 위엄을 남기고 대해로 돌아가고
鶴去碧空夢掛松 학은 꿈을 소나무에 걸어놓고 푸른 하늘로 날아간다
선유동유스호스텔 뒤쪽 산자락 도는 오솔길을 간다. 화려한 “산빛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
하여 작은 길”이다. 이내 지계곡 건너고 산골짜기 깊숙이 오르는 임도 따라간다. 안개 속이라
일목일초 홍엽을 내 발걸음으로 페이드인 페이드아웃 한다. 산행시작한 지 30분 걸려 임도
종점이다. 잡목 성기고 가파른 생사면을 누벼 오른다. 사토 부슬거려 자꾸 뒤로 물러나다 갈
지자 무수히 그리고서야 지능선 붙든다.
인적은 햇낙엽에 푹 가렸다. 우리가 새길 낸다. 그러니 일로직등이다. 암릉을 잡목과 바위모
서리 움켜쥐고 오른다. 낙엽이 꽤 미끄럽다. 가파른 데는 낙엽 쓸어내고 발판 만들어 오른다.
655m봉. 워밍업을 마쳤고 산세도 그렇고 본격적인 둔덕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바람이 고맙
게 등 떠민다. 바람 가린 사면에서는 비지땀 쏟다가 능선에 서면 움츠러들곤 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그런가? 산길이 쓸쓸하다. 넙데데한 초원의 풀잎은 볼품없이 시들었고 어
쩌다 매달린 나뭇잎은 비에 젖어 칙칙하다. 잡목은 비바람에 시달려서인지 억센 성질만 남았
다. 잡목 헤치기 힘겨워 번번이 사면으로 비켜간다. 둔덕산 정상이 가까워서는 (멀리서 첨봉
으로 보이게 하는) 되게 가파른 오르막이다. 선답의 발자국계단을 오른다.
그러고 나서 평탄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다가 내리쏟기 전이 둔덕산 정상이다. 빙 둘러앉아
정상주 탁주로 목 추긴다. 둔덕산(屯德山)은 산 모양이 가운데가 솟아서 불룩하게 언덕 진
‘둔덕’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리라.
3. 선유동계곡 선유동교에서 산행시작
4. 둔덕산 들머리인 선유동유스호스텔 가는 길
5. 임도를 한참 오른다
6. 비에 젖은 단풍나무, 둔덕산 오르면서
7. 모닥불 님,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곱다
8. 둔덕산 지난 978m봉 헬기장에서 점심 마치고
9. 다시 안개 속으로
10. 손녀마귀통시바위(871m봉)에서 뒤돌아본 둔덕산은 안개에 가렸다
11. 손녀마귀통시바위에서부터 암릉의 향연이 시작된다
12.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95m봉
13. 오지산행의 신예들, 895m봉 전망하기 좋은 암봉 암반에서
14. 지나온 능선
15. 마귀할미통시바위(895m봉) 전위봉
▶ 대야산(大耶山, △930.7m)
둔덕산 내리는 등로가 잘 났다. 그래도 막 가다가는 햇낙엽이 가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한차례 뚝 떨어지고 오른쪽으로 대골산장 가는 ┣자 갈림길 안부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다.
이 길 저 길을 여러 산행표지기들이 안내한다. 그중 “知足不辱 知止不殆”을 새긴 표지기가 눈
에 뜨인다. 족한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노자의『도덕경』제44장
에 나오는 말이다.
『도덕경』제44장이다.
名與身 孰親 身與貨 孰多 得與亡 孰病 是故 甚愛 必大費 多藏 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이름과 몸 가운데 어떤 것이 더 귀한가. 몸과 재화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이 더 병이 되는가. 그러므로 지나치게 애착을 가지면 반드시 큰 대가
를 치르며 많이 쌓아 놓을수록 반드시 많이 잃게 된다. 족한 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
면 위태롭지 않다. 이로써 장구할 수 있는 것이다.)
978m봉 정상은 콘크리트 입힌 헬기장이다. 바람이 불지만 울창한 수풀이 둘러싸서 안온하
다. 점심밥 먹는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이다. 특히 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은 더욱 그렇
다. 버들 님이 준비한 감자탕을 여러 악우가 배낭에 넣어 왔다. 보골보골 끓는 소리 먼저 구
수하다. 신마담(커피는 ‘마담’이란 말과 어울려야 맛이 난다)이 커피 끓여 입가심하고 일어
난다.
978m봉에서 남서진하여 완만한 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충청북도 도계에 이르러 정서
진하여 길게 떨어진다. 해피 님의 에헤라디야 환성으로 잠깐 주춤하고 쭉쭉 뺀다. 871m봉
의육중한 문설주만의 석문을 지난다. 그런데 ‘손녀마귀통시바위’라고 한다. 손녀마귀가
엄청 크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여기부터 백두대간 길 889m봉에 이르기까지가 암릉의 향연
장이다.
전망 좋을 바위마다 올라가 두루 살펴보지만 만천만지한 안개로 막막하다. 산행 표지기 안내
대로 협곡을 내렸다가 슬랩 옆을 기어오른다. 암봉인 825m봉을 오르기가 약간 까다롭다. 슬
랩 직등이 쉬울 듯한데 홀더가 마땅하지 않아 슬랩 오른쪽을 오금저리며 트래버스 하여 오른
다. 825m봉 정상은 너른 암반으로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다는 895m봉의 밀집한 암군(岩
群)이 바라보이는 경점이다. 애석하게 안개에 가려 흐릿하다.
고정밧줄 잡고 암릉을 오르내리고 암봉에 올라서서는 온 길 갈 길의 노송 섞인 암릉의 가을
경치를 감상한다. 895m봉 전위봉은 슬랩 비킨 오른쪽 가파른 사면을 오르다 중턱에서 왼쪽
슬랩 가장자리를 기어오른다. 895m봉 가는 도중 곳곳이 경점이라 거기 들린 인적이 뻔질나
서 비록 눈이 침침하도록 흐리지만 나도 꼬박 들린다.
16.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95m봉
17.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95m봉
18. 895m봉 부분
19.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95m봉
20. 지나온 암릉
21. 지나온 암릉
22. 지나온 암릉
23. 895m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암릉
24. 895m봉 주변, 어엿한 봉추장석봉이다
등로 살짝 벗어난 895m봉 정상은 그중 압권이다. 바람 불어대 엉거주춤한 자세로 사방 둘러
본다. 주변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이다. 마귀할미통시바위는 대체 어떤 바위를 말하는지 알아
보지 못하겠다. 대야산, 조항령, 둔덕산은 안개에 가렸다. 다음 날 와서 보리라 기약하고 내
린다. 895m봉 내린 안부는 월령대 용추골로 가는 ┣자 갈림길이고 직진하여 한 피치 오르면
┳자 백두대간 길인 889m봉이다.
889m봉에서 즈믄 님과 나는 곧장 대야산을 향하고 다수는 식물생태조사 겸해 완보하다가
밀치에서 농바위 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데드라인은 18시다. 바쁘다. 줄달음한다. 내리막
길에서 숨 고르고 오르막길은 막 간다. 준봉인 849m봉은 오른쪽 사면을 질러가는 등로를 쫓
아간다. 내리막길 슬랩에서 문득 고개 드니 소나무 사이로 대야산 연봉이 저절로 아! 소리 나
게 보인다. 이전에 보지 못한 장관이다.
밀치 내리기 전 야트막한 안부 지나고 701m봉은 암릉 암봉이라 왼쪽 사면으로 돌아내린다.
╋자 갈림길 안부인 밀치는 산행교통의 요충지다. 데크계단 설치공사 중이다. 밀치에서 대야
산 정상까지는 줄곧 숨 가쁜 오르막이다. 긴 계단을 오른다. 오뉴월 땀 흘린다. 슬랩 덮은 데
크계단을 오르다 일하는 인부들에게 야단맞는다. 용접이 아직 덜 굳었는데 건든다며.
석문 지나고 경점인 866m봉 암릉은 직등하지 않고 왼쪽 사면을 도는 주등로 따라 넘는다.
안개로 조망이 뿌예 조금은 덜 서운하다. 스퍼트 낸다. 중대봉 갈림길인 919m봉. 대야산 정
상 100m 전이다. 정상을 다녀오는 데 암릉이라 20분은 소요될 것이다. 사실 즈믄 님은 초등
인 대야산에 혹해서도 왔다. 함께 다니러간다. (오늘 산행 중 처음 만난) 일단의 등산객들이
기념사진 찍고 물러난다.
이 근방의 맹주이자 최고의 경점인 대야산이다. 오늘은 조망이 썩 좋지 못하다. 대야산(大耶
山)은 다른 이름이 많다. 대하산(大河山), 선유산(仙遊山), 대화산(大花山), 대산(大山), 상
대산(上大山), 대야산(大冶山), 대야산(大野山)이라고도 하고 중대봉(中臺峰)을 염두에 두
고 상대봉(上臺峰)이라고도 한다.
25. 895m봉, 백두대간 진입하기 직전 889m봉에서
26. 895m봉, 백두대간 진입하기 직전 889m봉에서
27. 대야산 남릉
28. 대야산 남릉 부분
29. 대야산 남릉 부분
30. 대야산 정상 주변, 데크계단 공사 중이다
31. 즈믄 님, 대야산 정상에서
▶ 중대봉(中臺峰, 846m)
지금 시각 15시 30분. 하산완료 예정시각 18시가 빠듯하다. 그렇지만 중대봉은 간다.
919m봉에서 백두대간 길 벗어나 중대봉 가는 길이 좋다. 약간 내렸다가 암벽 올라 암벽 오
른쪽을 좁은 테라스로 가느다란 고정밧줄 잡고 트래버스 한다. 언제 암릉이나 험로가 나타날
지 몰라 정신 바짝 차린다. 그래도 길 잘못 들어 (우회하는 길인 줄 알고) 골로 갔다가 뒤
돌아오른다.
중대봉이 눈으로는 가까워도 발로는 멀다. 이런 암릉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서는 암릉을 비켜
가야 하므로 독도하기가 쉽지 않다. 강산이 변한 옛 기억은 믿을 것이 못될뿐더러 오히려 장
애가 된다. 아무튼 선답의 산행표지기를 따라 가는 것이 상책이다. 산행표지기가 보이지 않
으면 일단 경계한다. 중대봉 직전 안부. 고개를 뒤로 한껏 젖혀야 중대봉 공제선이 보인다.
수직사면이다. 즈믄 님 말마따나 따끈따끈한 오르막이다. 고개 숙이고 달라붙는다. 나무뿌리
돌부리 잡다가 더 급박해지자 고정밧줄이 달렸다. 중대봉 북릉 갈림길에 올라서고 충청북도
와 경상북도의 도계인 북릉에도 산행표지기가 붙어 있다. 우리 갈 길이 저기일지 몰라 배낭
을 벗어놓고 오르려다 혹시 중대봉 정상에서 서진할라 배낭을 메고 오른다. 밧줄 달린 슬랩
이다.
중대봉 정상은 수 그루 노송이 두른 평평한 암반이다. 벽돌만한 정상 표지석이 바위 위에 올
려 놓였다. 중대봉에서 보는 대야산 서벽이 전혀 다른 산으로 보인다. 배낭을 메고 오기 잘했
다. 등로가 달랐다. 우리가 가야 하는 등로는 암릉 사이 비집어 남진하다가 오른쪽 사면을 길
게 돌아 서진하는 얕은 골짜기로 내린다. 낙엽이 무릎 차게 수북하다.
돌길이 나오고 골짜기를 너무 내렸다. 절벽에 막힌다. 왼쪽 슬랩이 가슴 두근거리게 가파르
다. 저기를 트래버스 해야 하나? 다른 데를 더 살펴보고 나서 슬링 걸어야겠다. 뒤돌아 오른
다. 산행표지기들이 오른쪽 암릉 너머로 안내한다. 고정밧줄 달린 2단 슬랩이다. 다시 숲길
을 쭉쭉 내리고 ┫자 갈림길이다. 왼쪽은 중대봉 남릉으로 돌아가서 내리는 길이다. 산행표
지기들은 다 그리로 간다.
직진은 조용하다. 즈믄 님이 인적이 어디쯤에서 끊기는지 보러간다. 인적은 계속 이어진다.
그렇다면 중대봉 남릉을 곧바로 내리느니 좀 더 길게 서릉을 타기로 한다. 지도와 GPS를 수
시로 대조하며 간다. 왼쪽으로 직각 꺾어 남진하여 636m봉이다. 영진지도의 ‘대슬랩’ 지점이
다. 대부대가 진을 쳐도 넉넉할 이 너럭바위는 대슬랩 위이다.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첩첩
산이 가경이다.
잘 난 등로 따라간다. 계속 남쪽으로 내린다. 험로는 없다. 하늘 가린 숲길이다. 예전에 농바
위 마을에서 시작하여 팔심 부치게 밧줄 잡고 올랐던 길은 (아마 636m봉 부근에서) 놓쳤다.
밀치에서 농바위골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난다. 걷고 있어도 걷고 싶은 만추의 오솔길이다.
계류는 옥수로 맑다.
중국 당나라 사람의 시에 ‘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산속의 스님은 세월을 헤아리지
않고, 나뭇잎 하나 떨어짐을 보고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네)’고 했다. 그러할진대 나뭇잎
이 우수수 떨어진다. 산골마을에는 해가 빨리 진다. 들녘의 억새가 하얗게 무리 지었더라도
석양을 마냥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농바위 마을은 가로등 켰다.
32. 멀리 희미한 봉우리가 조항산
33. 대야산 서릉
34. 대야산 남릉
35. 대야산 중대봉 정상
36. 왼쪽 멀리는 조항산, 중대봉 내린 636m봉 대슬랩 위 너럭바위에서
37. 농바위 마을 가는 길
38. 신나무, 농바위 마을 가는 길에서
첫댓글 오지팀의 신예들, 전부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네요.
암릉들이 전부 설악의 어느 한부분같이 멋있네요,
저도 대간 청화산에서 대야산해야하는데, 그때 가면 다시 또 볼 수 있겠네요.
대야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방향에도 데크계단을 깔아주면 좋겠는데,
옛날에 거기 올라가느라고 엄청 힘들고 위험했던 생각이 나서요....
행님은 대야산 밟고..중대봉 찍고 고생도 하시고..우리 오지의 소원풀이 하셔서 좋습니다.
예전의 열정이 되살아 오신 듯..ㅋ
여야든 지금 그대로..쭉..^.^ ..ㅎ,ㅎ
악수님 즈믄님 두분 오롯이 정 들겠어요. 두 분 산에 대한 열정 짝! 짝!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