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휴일 고향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다 만난 저녁 노을은 그대로 수채화와 채색화가 뒤엉켜
환상적인 모습으로 중년 사내의 심금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등뒤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의 무더위가 잠시 잊혀질 정도였구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름의 抒情이 이토록 다양하게 다가오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순간 아직 너그러움이 부족한 마음관리를 잘 하면 삶이 더 아름다워질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푸른 숲보다 고향의 푸른 들판이 어울리는 푸름예찬을 하고 싶구요.
다시 장마가 다가오는 새로운 한 주, 무탈하고 건강한 시간을 그대로 누리시길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소서가 지나고 오늘 초복, 진짜 더위가 시작되나 봅니다.
휴일 고향 텃밭에서 고추와 오이,가지를 잠깐 따는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더라구요.
옆에서 부추를 베어내던 어머니는 수십번의 이런 여름을 보내셨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덥다고 투덜대던 내 자신이 이내 부끄러워집니다.
아무튼 무더위에 건강한 여름 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구요.
성동 구민들과 함께 한 '행복 라이프 디자인 과정', 지난 수요일 4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진 못했지만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한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행복은 行福이기에 구경꾼이 아닌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행복습관을
꾸준하게 가꾸어가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공동체가 나의 행복의 바탕임을 공감하면서요.
행복디자이너의 행복여정은 쭈욱 이어집니다.
함께 한 님들께 응원과 격려, 고마운 마음을 듬뿍 보내드립니다.
수요일 저녁엔 일본인 3인조 그룹, 바닐라 무드의 음악세계에 푹 빠진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임은 잘 모르는데 게임음악, 바닐라 무드 음악이 이렇게 마음을 파고들 줄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젊은 세대가 그렇게 열광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구요. 새로운 음악, 새로운 삶의 모습에
진한 영감을 받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엔 '최소한의 서양고전' 책 모임을 겸한 북 디너에 함께 했습니다.
그리스 음식점에서 서양의 종교와 역사,문화예술등에 대해 즐거운 수다를 떨었지요.
일상이 그대로 축제이고 파티라는 것을 그대로 느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엔 고딩 친구들과 모처럼 청계산 산행을 했습니다. 매봉과 이수봉을 오르내리며 평소와 다른 코스로
걷다보니 청계산이 새롭게 다가왔구요. 산과 땀, 그리고 친구등 소중한 것들을 함께 만났으니 그대로
즐겁고 행복할 수 밖에요.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그깟 더위, 그깟 행복입니다.
휴일 아침, 고향소풍을 다녀왔습니다.
7월말 가족 모임에 앞서 어머니를 한 번 더 뵈러 다녀온 것이지요.
어머니 모시고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카페 타임, 탑정호와 관촉사 은진미륵, 거기에 소나기까지...
점심 냉면과 저녁 삼겹살 파티는 보너스였구요. 짧은 하루였지만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이
그대로 벌써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고마운 어머니의 강녕하심을 진심으로 기원드리구요.
한 동안 사라진 줄 알았던 장마로 여기저기에 엄청난 폭우가 내려 피해가 컸습니다. 예측불가의 날씨가
삶을 불안하게 하고 대비하기도 쉽지 않아 염려가 큽니다. 지구촌 지구인들의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부디 이 여름 무탈하기를 바라봅니다. 특히 소중한 생명들의 희생이 없기를 마음 모읍니다.
나의 작은 꿈에 깨어있는 삶,
보다 너그럽고 크고 열린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몸으로 험난한 인생의 파고를 넘어본 사람만이 자기만의 언어를
가질 수 있다. 그런 사람만이 세상이 부추기는 욕망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중심을 잡는다.
- '코나투스'에서(지식생태학자 유영만)
2024. 7. 15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