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라돈으로 인해 해마다 발생하는 폐암환자는 2만 1천명이라고 하니 약 1만5천명 꼴 중에 하나인 셈이고 우리나라는 3846명 중 1명이라니 치사율이 3.9배(?)나 높다 그렇다면 왜 똑같은 석고보드를 쓰는 나라에서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일까?>
지난 3월22일 KBS2 '추적 60분'에서는 석고보드에서 발생하는 라돈이 폐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방송됐다.
그 이전에 2013.12.28 오후 10시25분, KBS 2TV '추적 60분'에서 "문제는 집이다-암 발병 원인에 대한 가장 새로운 분석"을 타이틀로 방송을 했었다.
방송 내용은 비흡연자인 사람이 위해환경요소에 방치되지도 않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폐암에 걸린다는 것. 이런 사례들을 모아 공통점을 찾던 중 외국 사이트를 통해 라돈이라는 방사능물질을 알게 되었고 그 라돈은 우리주변의 토양과 암석에 있는 우라늄성분들로 인해 늘 생기는 것들로 우리나라는 지질학적으로 많은 양의 라돈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환자들의 주거환경을 살펴본 결과 라돈의 수치가 권장치보다 4~7배가량 높은 것으로 판명되었고, 암환자가 많기로 소문난 전남 내기마을의 경우 측정결과 5~7배가량의 라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상 라돈을 차단치 못하는 학교 건물은 라돈이 적게는 7배에서 몇 십 배까지 검출수치가 과다하게 나오는데 이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담배를 피우며 생활하는 것과 같다는 충격적인 보도였다.
'추적 60분'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지난 3월22일에 또다시 "라돈의 공포 - 1부, 아파트 17층의 미스터리"의 제목으로 석고보드의 라돈의 위험성에 대해 집중 보도 한 것이다.
그 내용인즉슨 라돈이 암석과 토양에 의한 것이라면 17층 아파트는 그 영향권을 벗어났음에도 왜 5~7배가량 높은 다량의 라돈이 검출되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다보니 석고보드가 주범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석고보드에서 그 많은 라돈이 발생한 것일까 의문을 갖고 실체를 쫓던 취재팀은 국내 주 생산업체인 두 곳의 제품 수거하여 연세대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에 검사를 의뢰 했으며, 검사 결과 50%에 해당하는 4개의 석고보드에서 높은 수치 (7.13, 4.10, 11.3, 4.73 pCi/L)의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그동안 정부의 안전 불감증 속에서 제품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위해 사실들을 은폐한 업체들이 하나 같이 우라늄이 다량 함유된 인광석을 화학비료 공장에서 인산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을 사용하여 석고보드 생산업체들이 부생석고를 만들어 유통시켜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온 국민은 라돈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고 건축업에 종사하는 나또한 너무 놀란 나머지 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산석고보드를 대체할 제품은 없는 것인가!
인터넷에 떠도는 글 중 ‘천연석고와 탈황석고 만으로 제조한 석고보드는 통상 시멘트에서 방출하는 정도의 라돈 또는 그 이하의 라돈만을 방출하며, 이렇게 방출된 라돈은 실내공기의 라돈농도를 약 0.4p피코큐리(Ci/L) 정도 증가시킬 수 있는 정도이며 이는 미국환경보호청(USEPA)에서 정한 실내공기 라돈농도 관리기준치의 약 1/10 정도에 해당하는 값이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지만 실상 천연석고와 탈황석고를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지 또 그렇다 치더라도 석고보드는 라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는 이 마당에 어떻게 일일이 해명하며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황토 역시 라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옛날 황토로 지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들면 해수병이라는 숨 가쁜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떤 자재를 쓰라고 권해야할지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목조주택이나 모든 건축의 필수자재인 석고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준공조차 어려운 실정이고 현재로서는 석고보드처럼 저렴하고 단열과 불연재 성능이 뛰어난 건축자재를 찾아 볼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유명건축가 또한 자신의 홈피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석고보드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환기의 중요성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체 제품들을 보면 대부분 시멘트보드와 규산칼슘보드([화학] 규산염의 하나. 칼슘, 규소, 산소가 화합한 고체로 물에 녹으며, 규산알칼리와 섞여 유리의 성분이 된다. 화학식은 CaSiO3이다 라고 정의), CRC보드(이 제품 역시 시멘트가 섞인 제품), 슈퍼보드 등과 라돈을 줄이는 100% 소나무와 일라이트 광물질로 만든 천연벽지 등이 있다지만 이 역시 라돈으로부터 자유로울지 의문이 간다. 왜냐하면 문명과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부산물과 원인 규명들은 석고보드가 그런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무섭게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도 비용과 노동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후속으로 방송될 추적 60분에서 또 어떤 자재에 대하여 언급할지 모르나 홍보화면을 보았을 때 시멘트 즉 콘크리트가 나온 것으로 보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러므로 석고보드 생산업체들은 조속히 라돈 방사물질인 인산석고의 생산을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국제적인 규정수치 내의 제품인 천연석고와 탈황석고를 생산하고 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국가는 유럽의 여느 국가들처럼 좀 더 엄정한 주거환경 개선에 맞는 규정을 신설하여 온 국민이 안심하며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라돈으로부터 좀 더 자유롭고 싶다면 우리가 어떡해야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들을 정리하자면
첫째 기존 주택의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면 실내의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존 주택일 경우 라돈측정기를 구입한 후 평균치가 넘는지 체크한 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셋째 신축건축물일 경우 기준치에 적합한 석고보드 제품을 사용하거나 각종시험성적서가 첨부된 값비싼 친환경 대체 상품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건축비가 상승하는 것은 본인이 부담해야 할 것이므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덧붙이자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5년 동안 전국 3800여 가구에 대해 라돈방출량을 측정한 결과 100가구 중 3가구 이상은 매우 위험한 수준인 리터당 4피코큐리(pCi/L)를 초과했고, 전체 평균은 1.5피코큐리(pCi/L)로 나타났는데, 이 4피코큐리(pCi/L)라는 수치는 비흡연자라면 1000명 중 7명이고 흡연자라면 무려 62명 정도가 폐암에 걸릴 수 있는 수치라 한다.
대체적으로 건축시공 시 석고보드(기준치에 적합한 제품)를 많이 사용하는 인구 3.16억명인 미국의 경우 라돈으로 인해 해마다 발생하는 폐암환자는 2만 1천명이라고 하니 약 1만5천명중 하나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 해 폐암 사망자 수가 13800명으로 인구에 비례하면 3846명 중 1명꼴 이니 미국보다 치사율이 3.9배나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흡연자의 숫자가 포함되었지만 불량석고보드로 인해 발생한 라돈이 사망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면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안일한 관리와 기업의 모럴헤저드가 빚어낸 대형 환경오염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알고도 그런 것이라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정부는 반드시 범 국가차원에서 국민의 안정된 주거환경을 고려하여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폐암환자 10명 가운데1명은 라돈방사능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자그마한 의지라도 있는 정부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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