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월 12일(토) 오후 3시 출항 ~ 일요일 오전 7시 철수
출항지 : 고흥 풍남항
물때 : 14물, 조금 (간조 - 토요일 밤 9시반, 만조- 일요일 새벽 3시 40분)
풍향 : 전반적인 동풍... 밤에 남동으로 바뀜
내린 곳 : 초도 부속섬 중에 용도(용섬) 꼬리뒷통 포인트의 홈통
작대기 : 볼락용
검은모래호를 탈려고 했으나 선장님의 급작스런 사정으로 취소되고...
집에서 항구까지는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중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밟으면 1시간 15분이니 여유있게 가도 1시간 반이면 넉넉하다.
내린 곳의 좌측은 이렇게 보이고...
우측은 이렇게 보인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초도군도 중 하나인 용섬(용도)의 용꼬리 포인트.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용의 꼬리처럼 생겼다.
보이는 언덕에서 새 한마리가 제가 섬의 주인인듯 지저귄다.
세 곳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먼저 보이는 용꼬리 마지막의 곳부리 포인트는 농어와 돌돔 포인트이다.
사진상 용꼬리 우측의 10여 미터에 밑밥색깔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은 야영이 가능하고 감성돔 포인트.
마지막으로 내가 선 곳은 좌우 이동이 불가한 곳으로 감성돔 포인트.
전날 주의보 상황이어서 그런지 조금에 가까운데도 물색이 탁한 편이다.
은빛 바다를 바라보며...
그러나 지체할 시간도 잠시.
여기저기 붙어있는 배말(삿갓조개)을...
일단 조개를 확보했고... 맛있게 먹을 생각에 마음이 넉넉하다.
혹시나 해서 채비 후에 던져보지만 생명체의 느낌이 없다.
물은 빠져가고 조금에 홈통이라.... 물색도 탁하고...내심 불안하다.
하지만 삿갓조개가 있으니 꽝은 면한 셈.
해는 서서히 서쪽으로 넘어가고...
이제 온전히 홀로 되는 시간...
모기방지용 망을 둘러쓰고... 쎌카놀이를...
붉은 색 지그헤드를 달아서 저 멀리 수평선까지 캐스팅!!!
새 소리도 사라지고 어둠이 점점...
이 시간에 퍽퍽 물어줘야하는데... 얼마나 입질이 없으면 사진이나 찍고 있을까.....
간조시간인 9시반까지 입질 무!!!
10시경... 20이 안되는 작은 뽈락 하나...
첫 수이니 기념샷... 초도 뽈입니다!
들물이 더 진행되면서 왕뽈이...
반가운 마음에 기념샷 한방...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신발짝...
신발 앞뒤 거리를 정확히 채웠으니 29cm?
툭 건드리는 입질... 감지않고 지긋이 땡기면 훅킹...
하지만 그나마 간간히 입질이 있고 만조가 되가면서 지치고 지루하여 취침모드로.
한편으로는 더 잡을 욕심도 없고...
왕뽈 10수와 잔뽈 + 쏨벵 4-5수, 좋아하는 삿갓들...
눈을 떠보니 벌써 훤하다.
부랴부랴 채비를 던져보지만 깜깜 무소식.
곧바로 낚수 포기하고 셀카놀이에 조개 채취
징한 모기들이 엄청 물었군...
잠시 틈을 보였더니...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건너편 곳부리 끝에서 농어를, 안쪽에서는 볼락을 겸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벽에 미터급 농어의 라이징 모습을 보았기에...
돌아오는 뱃전에 꾼들의 모습은 다들 조황이 별로라고 한다.
멀리 부산에서 10여명이 단체 출조한 팀의 감생이 몇 수와 볼락 다수한 두 쿨러가 보이고...
가끔은 온전히 홀로 조용한 낚시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첫댓글 모기와 싸우시고 낚시 하시느라 고생많이 하셧네요 ^^
하하하...ㅋㅋㅋ...히히히....푸하하하... 모기에 주사 맞은 얼굴을 보고 배꼽을....ㅋㅋㅋ
우측 건너편이 급땡기구마... 농어와 뽈락으로....
우찌 거기에 내리지 않았는지...
역시 먼바다는 왕뽈 확률이 높구마...
먼바다 갯바위에 홀로 출조를 하시고...대단하구마..
짚신볼락 추카추카~~~~
모기들 등살에 고생하셨네요. 저도 요즘 출조에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모기약입니다.
농어장비도 가져가셨으면 따오기로 마무리 하셨을듯...
그래도 진정한 왕뽈로 손맛보셨으니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어요.
포인트 그림은 멋지구리 하구만..
잡은 볼락수보다 모기 물린 자국이 더 많아 보이는데 혹시 한방에 한마리씩?
축하드려요^^
벌써 모기가 극성이네요?, 진정한 신발짝 싸이즈 축하해요, 난, 언제나 잡아볼려나,,, 낚시는 혼자다녀야 제맛을 느끼죠.
최프로님 5월 19일 새벽에 한번 땡기시죠? 밤샘 모드에서 밤잠모드로 바꾸셨어요?
워매~ 쏠로출조하셨어요....신발짝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습니다.
역쉬 집나가면 개고생....^^
ㅎㅎㅎ 어떡해 알았어요...그러나 혼자는 결코 다니지 마세요.하늘가 후회하지말시고유~~
모기약과 썬크림이 필요한 시즌이 되었네요.
너무 뽀샤시한것 보다 여기저기 몇방 물린 얼굴이 훨씬 정감있어 보이는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고생하셨읍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먼바다 갯바위를. 홀로..
밤새 모기회식을 시켜도 좋으니.. 저런 왕뽈 만나면 좋겠습니다.
작년 모기섬의 추억이~~~~~~새록 새록 ㅎㅎㅎ.
회장님 올리신 사진 다시 보니 보톡스 맞은거 같이 헌혈 넘 하셨는디요 ㅎㅎㅎ
오메 형님~~ 제가 딱 좋아하는 한마리를 잡아도 튼실한 볼을 ㅎ 부럽네요 추카드립니다 ^^~
오호!.. 초도에 다녀왔군요.
대물 들로만.. 손맛 죽음이었겠는데요..
갯바위에서 홀로 .. 그기분 맛본지가 언제인지..ㅠㅠ
그렇지않아도 계획 잡고 있다오..ㅎ
우측 포인트가 환상적인데요.
역시 여름 밤낚시에는 모기와의 전쟁. 신발짝도 체포하시고 그 멀리까지 혼자 가시고 역시 진정한 프로입니다.
워~!!! 모기....얼굴 한쪽이 아주 그냥 모기들한티 집단구타 당하셔부렀네요....
그래도 대단하신~!! ^^*
농루셋트만 가져 가셧으면 대박이셧을듯.. 아꿉네요..ㅎㅎ
왕뽈 10마리면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은 될듯하네요 축하드립니다..ㅎㅎ
근디...
다시 말씀 드리지만....
먼바다는 나홀로 출조 하자마시옵소소....절~대~! 네버~!!!!!! 위험합니다....
갯바위 홀출이라~~저는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셨네요
형님 모기 망이 살림망 아닌가요??ㅎㅎ
배말하고 거북손~~1박2일에서 맛있게 먹던데 그거두 잡아보구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