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팔진고) 물의 고향 서당(西塘, Xitang)은 지붕있는 복도인 랑펑(廊棚, Langpeng), 특색을 갖춘 다리, 강남 특유의 골목인 눙탕(弄堂, Nongtang) 이 세 가지 명물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또한 서당은 물산이 풍부해 서당요리 역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다. 서당의 대표적인 요리로는 분호황주(汾湖黃酒, Fenhuhuangjiu), 팔진고(八珍羔, Bzhengao), 연꽃잎 고기찜 등이다. 서당인들은 예로부터 황주를 아주 즐겨 마셨기때문에 서당에는 많은 황주 양조공장이 있다. 특히 황주를 만드는 이런 작은 양조공장의 공법은 현대 기술로 대체할수 없는 특수한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서당에서는 찹쌀, 쌀, 소맥, 옥수수 등 원료에 여러가지 효소 미생물을 추가발효해 술을 만드는데 색갈이 노란색이라고 해서 이름을 황주라 한다. 황주의 종류도 20여종인데 맛이 부드럽고 순하고 감이 독특해서 서당의 황주는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다. 강물을 마주한 레스토랑에 앉아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따뜻한 황주 한잔 나누는 것, 이는 서당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서당에는 황주만 유명한것이 아니다 요리도 많은데 연꽃잎 고기찜이 대표요리의 하나이다. 이 요리는 돼지고기에 쌀국수를 볶고 거기에 두부옷을 입히고 연꽃잎위에 올려놓은 요리이다. 거기에 여러가지 조미료까지 가미하면 맛이 독특하고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고 고기가 바삭바삭해서 황주안주로도 좋고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아주 좋다. 특히 이 요리는 열을 내려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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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서당에서 유명한 것으로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다섯가지 맛을 내는 누에콩-오향두(五香豆, Wuxiangdou)인데 거의 모든 서당인들이 이 오향두를 만들줄 안다. 해마다 누에콩이 시장에 나오면 누에콩을 산초, 약주, 소금, 회향 등 조미료와 함께 햇볕에 말리워 그 맛이 누에콩에 스며들게 한 후 다음 큰 가마에 넣어 볶아내면 오향두가 되는데 오향두는 간식으도로 좋고 황주반찬으로도 아주 좋다. 팔진고는 산약(山葯)을 비롯한 약재와 엿기름, 콩, 고기, 산 열매 등에 찹쌀가루와 설탕을 넣어 만든 떡인데 달콤하고 건강에 좋아 지난 백여년동안 호황을 누려왔다. 물이 있는 곳에는 보통 게가 다 나지만 서당의 게는 특히 유명하다. 서당의 게는 6월에 나는데 크기가 계란만 하지만 고기맛이 아주 좋고 끓는 물에 넣으면 금방 발갛게 된다고 해서 이름을 6월홍(六月紅, Liuyuehong)이라고 한다. 서당에서는 이 게맛이 아주 좋다고 해서 "아무리 가난해도 6월홍은 잊지 못한다"는 말까지 돌 정도이다. 서당에서는 이 6월홍을 맑은물에 익혀서 간장과 식초, 기름을 둔 조미료에 찍어서 먹는다. (사진설명: 6월홍이라는 이름의 게) 서당의 대표적인 반찬으로는 야채의 일종인 짠 맛의 채심(菜心, Caixin)을 들수 있다. 고대인들은 채심을 아주 좋아했는데 그 때는 냉장고가 없어서 오래 저장해둘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대에는 먹고 남은 채심에 소금을 뿌려 오래저장해두고 먹었다. 그것이 오늘까지 발전해 서당의 대표적인 반찬인 짠 맛의 채심으로 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맛이 점점 더 좋아져 이 요리는 서당의 대표적인 요리로 부상해 노란색과 상큼한 맛으로 물의 고향을 보여주는 요리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