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동생이랑 남양 성모 성지 다녀왔어요
고색역에서 버스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해요
(4번 출구 바로 옆에 남양 성지 가는 버스 정류장있어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지만
대중 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는게 어디냐며
기분 좋게 다녀왔어요
버스 타고 30분 정도 가서 남양 성지 정거장에서 하차,
바로 맞은편에 남양성지 있어요.
지금은 공사 중인 곳이 많아서, 성지 입구에서
당황할 수 있는데
그대로 들어가서 주차장 쪽으로 가면 대성당, 산책로 등 가는 길 있어요
대성당은 아직 단장 중이라 미사 시간에만
개방하시고 있고
그리고 식당 등도 아직 공사 중이에요
그래도 평일은 모르겠는데
토요일엔 잔치 국수 사 먹을 수 있어요, 현금만 가능하고 5000원이에요.
멸치 육수 국수인데 맛있어요
신부님이 많이 애쓰고 계시더라구요, 건축 봉헌 때문에
맘은 굴뚝 같지만 봉헌 약정은 안했어요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어서
모든 지출에 민감하네요 ㅠ
봉헌을 지출이라 생각되는 거가 현실이 너무
팍팍해서라고 변명하며,
가끔 가서 조금씩이라도 봉헌하자 맘 먹었어요
여기 예수님은 표정이 환하세요
저도 같이 맘이 환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사실은 성당 못나가고 있어요 ㅠ, 은퇴하면 열심히 다닐려구요
동생은 아주 열심히 다니고 있구요, 종교는 심적으로 안정감을 줘서인지
사람들 간의 갈등에 저보다는 덜 민감해요
가끔 특히 자기 전, 뭔가 불안감이 있을 때가 있는데
종교 생활 열심히 하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거 같고,
먹고 사는 일에만 열심히였는데,
더 넘는 단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은 많은데
표현이 쉽지 않네요 ㅠㅠ
암튼 남양 성모 성지 다녀온 후기에요
전 천주교 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콩깍지 낀 채로 봐서 너무 좋았고
거기가 티비에도 나왔었나 봐요,
신자 아닌 사람들도 많았고 사진들도 많이 찍더라구요
첫댓글 저도 성당에 못나가고 있어요.전 일기장에서 기도하고 있어요!!
하하님이 너무 좋았다니 저도 좋네요. 전 종교 없지만 종교가 주는 힘이 있겠죠.
조근조근 말하는 듯한 느낌의 글이 좋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