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국망봉 다녀왔습니다.
서인선, 박연주, 신상호, 신홍아, 노임성, 전보람, 게스트1(상호형님 아내분입니다~)
어둑어둑한 7시에 노원에서 5명 모여 출발합니다~
가는 중에 상호형님도 출발해 오고 있다 반가운 전화를 받고 국망봉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두시간 남짓 달려 9시,
시작점에 도착해 눈 산행 준비해 올라갑니다.
계단에 눈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오르다보니
얼어 있는 무주채 폭포가 보이고
여기부터가 진짜구나 싶습니다.
눈에 파묻혀 길이보이지 않지만
홍아선배님 길을 찾아 내주며 올라가십니다.
눈을 밟아 오르면 반은 다시 미끄러져 내림을 반복하는
체력소모가 많은 러셀산행을 묵묵히 해주셔
모두들 수월하게 따라갑니다.
10시 30분즈음, 반정도 왔다는 이정표가 보여 너무 반갑네요~
한숨 돌리며, 사진도 찍고 다시 힘을내어 봅니다.
홍아선배님 힘내요~~
믿기지 않는 설경을 우리만 독차지한 기쁨에 힘듦을 잊고
점점 얼음왕국으로 들어갑니다.
나무에 맺힌 얼음 따먹으며~~
우와 사방이 얼음사탕이에요~~~(겨울 국망봉오를때는 생수를 마실일이 없네요~)
동화속에 나오는 풍경같지 말입니다~
빙벽화 신고 너무도 가뿐하게 오르는 인선언니~
맺힌 얼음의 무게때문에 나무들이 쓰러지고 휘어져 길을 막아서면
홍아선배님 나무도 치우고 딸랑딸랑 얼음도 털어내며
계속해서 갈수있게 길을 만들어 주십니다.
힘드셨을텐데
너무너무 든든하고 감사하지 말입니다.
이제 국망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너무 아름다운 배경으로 또 사진 찍어봅니다.
12시 드디어 국망봉 도착이요~~
온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경치네요~~
설산이 만들어낸 첩첩산중이 장관입니다.
모두들 신나서 재밌게 사진찍고
상호형님이 어서 오시길 기다립니다.
상호형님과 아내분이 오셨네요~
반갑게 인사하고 쉘터에 들어와 점심식사합니다.
오늘 정상에서 떡만두국을 홍아요리사님이 만들어 주셨어요~
너무도 사려깊고 맛좋은 떡만두국이었어요~
다같이 즐겁게 나눠먹다보니~~
앗!!!!! 갑자기!!!!!!
흑염소커플이 나타났습니다.
암컷은 임신해서 배가나온듯 보였고 배가 많이 고픈지 계속 주위를 서성입니다.
근데, 조금 작은 흑염소 한마리가 또 왔네요~
아마 흑염소 가족인가 봅니다.
가까이오니 무서운데, 홍아선배님은 강아지대하듯이 애들과 잘 놀아주시네요~
눈쌓인 산정상에서 흑염소를 볼 수 있다니,
모두들 깜짝 놀라 신기한 경험과 즐거운 웃음 한참 나눴습니다.
1시 반이 되어 가니,
이제 조심조심 하산해야합니다.
왔던 길을 내려가가며 이길을 어떻게 올라왔을까 생각합니다.
눈도 많고 경사가 심하게 느껴지네요.
아이젠 스키 타며 미끌어져 내려오다 또~~
잠시 쉬며, 눈놀이합니다~
다같이 드러누워 눈침대 체험합니다~ 폭신해요~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다시 내려가야지요.
개구쟁이 홍아선배님 가방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십니다.
썰매를 위해 김장비닐 준비하셨네여~~
모두들 재밌게 썰매타며 내려오니~
3시 경 하산완료입니다~
우와~ 오늘 분명 체력소모도 많은 산행이었는데
즐거운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게 느껴지지가 않았네요~~~
산행마무리는 역시 즐거운 식사입니다.
총무님, 좋은일이 생겨 맛있는 닭갈비 사주셨네요~ 짝짝짝 축하드려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선배님들 덕분에,
쌓인 눈길을 함께 걸으며 아이가 된 듯 한껏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 설산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산행 준비해주신 홍아선배님 엄지척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모로 고생해주신 홍아선배님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상호형님과 아내분도 자주 얼굴 뵙길 바랍니다.
모두들 고생많으셨어요.
첫댓글 이 아름다운 설경을 많은분들과 함께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늘 산빛은 화목하고 지날수록 정이 수북수북 쌓여 아랫목이 따뜻한 것같습니다
산빛~파이팅^^
이게 웬복입니까?
눈을 년 1-2회 보면 많이 보고 살던 내가 요즘은 매주 눈산행입니다.
복이 터졌습니다.
홍아님 엄지척!!
좋은분들과 함께한 설국여행 행복했고
맛난 저녁 사준 연주님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또 집앞까지 잘 바래다준 상호님 감사했습니다, 사모님 모시고 자주 뵈어요.
너무나 즐거운 산행!
흑염소를 내년에도 볼수있기를
맛 없으니까 잡아먹지 마세요^^~~
뭐 ~ 흥미로운 듯 하나
다행히 햇빛이 나타난
끔찍한 날 이었다 는 ~
제설작업 동원으로 지겹기만 하던 눈이
어쩌다 명성산 눈꽃산행을 계기로
매주 눈이 눈 보며 호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겨울에 춥다며 계속 안 갔었는데,
눈산행 한번 제대로 하더니 4주연속 눈산행 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상호선배님도 만나고,
흑염소도 만나고 좋았습니다.
아름다운눈꽃산행
맘속에 푹 담아오셨군요^^~ㅎ
아~~모야 모야~
일욜날 가자 할껄~ㅎ
넘흐 부럽자나요~
그리고
산빛의 살림꾼
총무 연주언닝
승
진
을
겁ㄴㅏ게
억수로
축하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