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재활 23-8 발목 보조기
최*민군이 입주한 지 9개월이 되어간다.
10세 또래보다 덩치가 작아 6~7세 정도로 작아보였다.
집에서는 밥을 안 먹으면 거를 때도 있고 아침은 거의 먹이지 못했다고 했다.
입주 후에는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어서 그런지 키도 쑥쑥 크고 살도 올랐다.
올 때 신고 온 발목 보조기가 턱 없이 작아졌다.
발가락들이 보조기의 깔창 밖으로 나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담당 직원에게 보조기를 새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부모님에게 연락을 해 달라고 했다.
그렇잖아도 담당 직원이 연락을 했는데 아무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진작부터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없다고 했단다.
면사무소에서도 보조기 지원에 대한 답이 없다.
최*민 군의 관절이 변형이 덜 되어야 할 수 있는 동작이 많을 텐데 발목보조기를 새로 제작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해 얼굴을 보고 겨우 컨디션을 예상해 보는 정도이지만
“*민아~!”
하고 이름을 부르면 그것은 알아듣고 까르르 웃으며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대답을 해준다.
최*민군은 아직 어리고 관절의 유연함이 남아있어 재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휠체어를 타고 가는 장애인 차량이 아니라 걸어서 일반차량을 타고 본가에 오가는 날을 상상해본다.
담당 직원과 함께 최*민군의 재활을 위해 한 번 더 이곳저곳에 알아봐야겠다.
2023년 4월 24일 김태연
발목 보조기를 당장 제작할 수 없다면 지금 상황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잘 도우면 좋겠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