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목) 아침묵상
누가복음 1:26-56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다
26 그 뒤로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 동네로 보내시어,
27 다윗의 가문에 속한 요셉이라는 남자와 약혼한 처녀에게 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2)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29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놀라,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히 여겼다.
30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31 보아라, 그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32 그는 위대하게 되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
33 그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다스리고, 그의 나라는 무궁할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3)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그대에게 임하시고, 더없이 높으신 분의 능력이 그대를 감싸 줄 것이다. 그러므로 4)태어날 아기는 거룩한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보아라, 그대의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임신하였다.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라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벌써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39 그 무렵에, 마리아가 일어나, 서둘러 유대 산골에 있는 한 동네로 가서,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었을 때에, 아이가 그의 뱃속에서 뛰놀았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해서,
42 큰 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그대는 여자들 가운데서 복을 받았고, 그대의 태중의 아이도 복을 받았습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그대의 인사말이 내 귀에 들어왔을 때에, 내 태중의 아이가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45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줄 믿은 여자는 행복합니다."
마리아의 찬가
46 그리하여 5)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48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49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51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53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54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는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토록 있을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엘리사벳과 함께 석 달쯤 있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길잡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찾아와서는 그녀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알립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의 임신 소식을 알려 주었고,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리아가 부르는 찬양의 노래로 마칩니다.
새길말씀(누가복음 1: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묵상
오늘 본문은 천사 가브리엘과 마리아 사이의 대화 형태입니다. 누가는 천사의 메시지에 마리아가 보인 반응을 전합니다. 천사가 처음 말을 건네 왔을 때 마리아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29절)? 그러자 천사는 뭐라고 말하나요(30-33절)? 그 말에 마리아는 어떻게 반응합니까(34절)? 천사는 어떻게 마리아에게 확신을 심어 주나요(35-37절)? 마리아의 마지막 반응(38절)과 그녀의 노래(46-55절)는 그녀가 어떤 인물임을 말해 주나요(38절)?
기도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능치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제가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오늘도 저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소서. 아멘.
중보기도
가정의 화목과 평안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