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도로켓 비궁이 12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시험 발사된다.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 기간 진행되는 이번 시험 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산업계와 해군 등에 따르면 미 해상체계사령부(Naval sea systems command)는 12일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비궁 FCT(Foreign Comparative Test, 해외비교시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령부는 당초 11일 비궁 FCT를 실시하려 했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12일로 발사를 미뤘다. 이날 FCT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공수된 비궁은 천자봉함(LST-Ⅱ·4900t급)에 실려 10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인근 해상으로 출항했다. 비궁은 미 방산업체 텍스트론이 제작한 무인수상정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천자봉함에서 FCT를 참관한다는 점이다. 프란체티 총장은 내정자 시절부터 비궁 FCT를 참관하는 등 우리 유도무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도 천자봉함에 올라 참관할 예정이라 프란체티 총장과 만나 미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미 해군참모총장이 비궁 발사 전에 천자봉함을 직접 방문해 관련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지도를 하면서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이 강력하고 중요하며, 한미해군의 연합방위태세 증진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을 강조한다는데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6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