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도배해서 죄송한데 꽃힌김에 학교 문제좀 같이 고민하자는뜻에서 며칠전에 서안 커뮤니티에 올린글 참고하세요 (상해와는조금다른환경입니다.)

[상근이네]

학부형 여러분 아이들 학교 보내기 힘드시죠?

얼마전에 어느 부모님이 하소연 하는 글을 보고 저희 경험을 나누어 드렸는데 몇분의 부모님이 궁금해 하시네요 ^^;

12년 연말 당시에 저희 회사 서안 진출 타당성 검토를위하여 (저희는 상해에서  정수기부문의 중견 기업입니다.)

현지에 들어올 한인들 거주 예상지역을 두고 판단했엇습니다.

처음엔 롱차오,진차오지역의 대단지 아파트 를 보았고 바로 포기,.....(유령도시가 될 확률이 많고)

다음에 한인 상가가 형성된다는 녹지 지역,.... 본순간,...(이건 상해의 롱바이 분위기다,....0_0;  처음에 임대료 문제로 초기 한인 타운은 형성되겠지만 안정화 된다음에 모두 빠져 나가는,.... 여기에 집사면 힘들겠다,...이건 제 개인 견해이니 태클 거는분없으시길,...논리적으로 논쟁할시간도 없고 그럴 가치도없고)  현재 상해 롱바이 지역에는 한국인들 상대로 돈버는 조선족 직원들만 살아요

이츄웬밖엔 없다고 생각했으나 이또한 정착이 이루어지려면 많은 제반 시설이 필요하겟다,.... (특히 학원,한인 마트,...)

가장 유력한 한인 타운으로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삼성에서의 접근성 그리고 학교 문제입니다.

한국인 부모는 다른건 몰라도 학교문제에 목숨겁니다. ^^;

그래서 고신 국제 학교를 방문해서 입학상담을 해보는데,.... 12학년까지 있는학교에 전학년인원이 55명,..... 유치원야????

그랫습니다.

그때 느낀점이 한인들 모이면 여긴 한국학교 되겟다,....  (지금 현실이 그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학비가 12만원?   딱 상해의 실력안되고 돈독 오른 로컬 국제부 학비입니다. 

배우는 수준?  욕나옵니다. 애들 공부 기회 다버립니다.,...

물론상해에도 공부 잘하는 학교 많은데 제대로된 국제 학교는 올해 기준으로 1년 학비 20만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콩코디아나 비즈같은 메이커 국제 학교는 한화 5천만원 이상 들어갑니다.

수준 떨어지는 교과 과정에 고액의 학비인 학교에(년간 2000만원이상) 선택의 여지가없이 내던져지는 한국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긴하지만 진짜로 현실이 그렇네요 한국학교처럼 공부를 잘시키는것도 아니고 그냥 학생 풀처럼 몰아놓고,... 돈될것 같으니 거기에 한국부라고 설치 해놓고 학생 모집하는 현재의 형태 (1년반전에 이미 모두 예측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형편이 서안에 국한된것은 아니고 한인들이 모이는 초기 한인 사회에서는 어디나 있는 상황입니다.

저역시 초기 중국에 들어왔을때 상해가아닌 온주,이우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고민을 가졌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큰애는 97년생 현재 상해 중의약학대 1학년 재학중입니다. (나이가 안맞죠?) 원래대로라면 고2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애는7학년2학기(한국이라면8학년이 되었어야 합니다.)

지방마다 시덥지않은 국제학교는 모두 난립되어있습니다. (돈독 오른 학교 장사꾼들이 우리나라만있는게 아녀요^^;)

저는 그 커리큘럼을 보고 돈들일 이유가없다고 판단하여

중국에 오기전에 남미에서 공부시키다왔는데 (저희는 브라질 영주권자입니다.)

남미의 학제는 한국과 같은 3월 학기제입니다. 11월에 기말고사를 미리 보고(남미는 가능합니다.) 학년 성적을 받고

바로 중국에 들어와서 (저는 1년미리 온상태였고 미리 학교에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

다음 9월까지 거의 10개월간 중국어 교과서 외우기를 시켰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중국어 푸다오짠에서 (낮시간에 집중적으로 중국어 학습)

그리고 9월에 중국어 로컬 학교에 입학하는데 작은아이는 학년이 어려서 제학년에 들어갔고 큰아이는 아무래도 외워야할 내용이 많은지라 학년을 거의 2학년낮춰서 입학했습니다.

아이를 달랠때 (당연히 싫겟지요) "너의 지금 학년은 아무 의미가없다 대학은 친구들과 같이 들어간다."

친구들보다 좋은 실력과 조건을 가지기위해서 잠깐 뒷걸음 친것이다" 라고 하며 중국어 학습에 올인햇습니다.

학교 방과후에 고학년 퇴직한 선생님을 모셔서 3시간씩 숙제와 중국어 학습을 계속 하였고요.

큰아이 2년수업후 초등학교 졸업후 현지 중학교 입학후1학년때 HSK시험쳐보니 6급 200점 나오더군요 (한국에서는 누구나 쉽게 딴다고요???  헐헐헐 ^^; 우리애 한국에서 학원 잠깐 다니고 한국에서 시험치면 250점이상나올겁니다.  일반적인 외대 중국어과 다니는 아이들 수준이죠? )

중국어 능력 시험 점수 나온다음 " 아이에게 이제는 중국어를 잘할수있는 준비가 되었으니 학문을 배워야 한다" 하며

한국 고검을 준비 시켰습니다. (초등학교야 중국의 졸업장이 있으니) 4개월 준비후에 고득점 패스,

다시 3개월 준비해서 대검 역시 고득점 패쓰,... (아이가 천재냐고요?   절대아니고  아이엄마가 공부를잘하고 시험 보는요령을 잘알아서 작전 성공입니다.)

가능한 이유는 중국의 인터넷 속도가 아주 빨라져서 한국의 교육 컨텐츠를 보는게 가능해졋다는것입니다.

저희가 온 초기엔(그래봐야 몇년안되지만,...) 한국의 싸이트 접속 자체도 곤란했었습니다. 불과 2년쯤 사이에 획기적으로 좋아졌습니다.

교육 컨텐츠는 한국이 아주 좋습니다. 중국인을 위한 중국내의 컨텐츠도 나쁘지않습니다. (몰라서 못찾는것이고 그걸 업으로 하는분들은 알아도 안 알려주죠)

중국의 문화, 역사,철학,... 현지학교에서 배우는것도 좋긴 하지만 그거 돈 버는데 별로 도움 안되쟎아요^^;

중국의 로컬학교에서는 중국어 이외에는 별로 배울것이 없다 라는게 제 지론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학교에 재학중엔 군사 활동이나 대외 경진대회까지 모두 빠지지말고 똑같이 하게 하엿습니다.)

아이들이 죽어도 한국대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경우의 방법은 따로 있고요 ,굳이 한국대학에 진학할필요가없다라는 부모님은 나름대로 효과적인 아이들 학습법이 있습니다.

그냥 남들 하는데로 따라가다가언제 아이들 공부 시키려고요? 

"학교에서 시험보면 100점맞아와요" 말씀하시는 부모님 만나는경우가많아요  그래서공부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학교 아이들의 50%이상이 그과목의 100점맞고 30%가 90점 맞는다면요????

더욱이 아직은 완성이 안된 지방의 경우는 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역할은 아주 많이 커집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을 보낼것이아니라면 너무 놀고잇는 국제부의 교과 과정에서 노출 되었던 아이들은 한국에 되돌아가면 아주 힘들어질겁니다.(문화적, 학업적으로)

저희 작은 아이가 그런 경우인데, 큰아이 대검 패스후에 중국어 능력 점수의 유효기간이 1년이상 남기에 저는 상해에 남고 두아이와 엄마가 같이 마국의 사립학교에  정규과정으로 1년동안 수업을 하였습니다.(기초학습 을 위한 영어 습득) 

큰아이는 성공적으로 효과를 얻었지만 작은 아이는 한창 공부를해야하는 때에 놀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걸 다시 되조이는데 1년이상 걸렸습니다.

서안의 학부형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은 

짧은 기간동안 근무하고 한국에 되돌아가는 아이의 경우는 중학교 이상의 고학년이면 그냥 고신이던,하노버든 유지시키시고 (선택의 여지가없습니다.)  초등생이라면 현지 로컬 학교를 권하고싶습니다.  물론 한국 교과과정을 따로이 방과후에 하면서요(중고등학생도 마찬가지)

그리고 중국에 정착하실 계획인 가정의 아이라면 학년을 낮추더라도 로컬학교에 입학시키길 권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할거라고요?  (한국의 아이들은 놀고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강남의 아이들은 유치원때부터  몰아댑니다.)

굳이 한국의 대학에 입학을 안하더라도 중국의 대학에 실생활에 활용할 전공이 많습니다. 그에 입학하려면 중국어가 당연히 필수겟죠.,...(언어 습득의 절호의 챤스인 초등학교 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해주는것도 부모의 능력입니다.)

로컬학교에서 아껴진 학비로 영어 학습과 한국 교과목을 학습시키는데 활용하는게 현명하고 아이들이 게임이나 스마트 폰에 빠지는것을 방지할수잇습니다.  (부모들이 신경쓰고 돈 조금만 쓰면 아이들 교육시킬 컨텐츠는 무궁무진합니다.  다만 연속극 보느라고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는것이지요 ^^;)

[더템페스트]

배울것이 정말 많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말씀 듣고 싶습니다.^^
훌륭하세요^^

[냉정하기]

롱바이 주민으로 섭섭할 따름이네요..

[상근이네]

롱바이에 집을 구매하셨나요? 원문글은 서안의 집을 구매하는경우 향후 전망에 관련한 글인데요? 상해안에서 셋방사는것은 롱바이든 구베이든 똑같은 입장입니다.^^;ㅋㅋㅋ 저는 상해에 거주할능력 안되어서 곤산 외곽의 시골에서 상해로 출퇴근 했는데요? 150평방짜리 월 2500원하는 동네요 ^^; 여기서의 팩트는 롱바이냐 금수강남이냐의 문제가아닌 학교나 학원등의 문제로 너무 부동산 물껀에 휘둘리지 말자는 의견중 교육 부분에 고민하는분들께 제 경험을 공유해서 참고하자는 뜻입니다. 숲을 이야기하는데 나뭇잎을두고 따지지 마시지요 ^^;

[포도나무]

소신있게 올리시는 글 환영합니다.

[상근이네]

제가 잘못아는게 아니라면 영어학원 원장님 아니신가요? 맞으시면 항화에학원분점 배정해주세요,... 영어 학원 생기면 저라도 수학학원만들게여 -_-;

[포도나무]

미안해요 전 주부랍니다.

[아크보]

움....서안이 심각하군요..광고와 달리 엉망인 상태군요....주의해야 될듯 싶네요

[상근이네]

광고만 전문으로하는 장사꾼들과 현지에서 살아야 하는 마케터의 판세를읽는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그래도 많은 가능성을 지닌도시인것은 틀림없습니다. ^^;

[미네랄]

로컬학교를 보내시라는 조언에 한표 입니다. 중국에서 어떤 일을 하다보면 지인의 소개로 일을 맡아 주는 경우와 그냥 일을 맡기는 경우 차이가 많은 것을 종종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힘든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해 주는 것도
오히려 아이가 커서 어려운 환경을 접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인이 밀집해서 사는 경우 그 지역의 집 값을 올리게 되는 것은 중국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