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인비저블 게스트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한줄로 요약을 하자면
이 영화는 막판에 결말을 눈치채지 않아야 그 재미가 더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로라(바바라 레니)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녀와 내연 관계에 있는 유능한 사업가 아드리안(마리오 카사스)은 괴로워 합니다.
완벽한 밀실 범죄이기에 용의자로 몰린 아드리안은 담당 변호사에게 백프로의 승률을 자랑한다는 버지니아(안나 와게너)를 소개 받아 자신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을 재구성하기 시작하구요.
그러던 와중에 아드리안이 숨겨왔던 사실을 버지니아에게 털어놓기 시작했고 이야기는 걷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음, 일단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생소한 스페인 영화와 스페인 배우들의 등장이 처음에는 낯설음으로 다가오지만 그들의 연기와 안정된 연출에 조금씩 젖어들어 어느새 폭 빠질수 있게 됩니다.
불륜이 빛어낸 살인 그리고 은폐
사건의 연결점이 아쉽지만 그런 아쉬움을 덮어주는 건 바로 영화내내 흐르는 분위기
적절한 음악과 화면의 색감은 안개처럼 덮여진 진실의 조각을 관객들 스스로 추리하게 만듭니다.
같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후에 나온 이야기로 재 구성되고
후에 나온 이야기는 그 전에 나온 이야기를 뒷 받침하기 위해서 재 구성되는것이 반복됩니다
편집과 연출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을 잃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놓치기 마련인데
쫀쫀하게 잘 짜여진 이 영화는 그런 실수를 하진 않습니다
요즘, 스릴러영화물들은 대부분
소설을 바탕으로 나오잖아요.
근데 원작을 넘어서는 영화는 거의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뭐, 보고나니 그런대로 소설같이 잘 짜집기 되어있다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