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코임브라2 - 산타 크루즈 수도원을 보고는 코임브라 대학교로 가다!

우리 부부는 오늘아침 리스본 에서 기차를 타고 북상하여 포르투갈 중부 코임브라 에
도착해 컴포트 인 호텔에 체크인 하고 눈물의 성관 을 다녀와서는....

몬데고 강변 의 아담한 포르타젱 광장 에서 페레이라 보르게세 Rua Ferreira Borges
번화가 거리를 걷습니다.


이 거리는 오래된 길이라 옛스러운 운치가 있는데 도중에 오른쪽 대학 언덕으로
올라가는.....
알메디나 문 이 보이지만 그냥 지나쳐서 내려가니 바로 산타 크루즈 수도원 입니다.

이 도시 코임브라 Coimbra 는 예전 로마 시대에는 15KM 외곽에 조성된 옛 도시를
코닝브라가 라고 불렀는데....

9세기 말에 가톨릭 주교좌 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코임브라 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어 이슬람 무어인 들의 침입을 받아 그 지배하에 들어간 이래 1.064년 카스티야 의
페르디난드 1세가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도시를 수복한 후....


그 사위 엔리케가 포르투갈 영지 를 하사 받았는 데.... 1,260년 리스본으로 옮겨
갈 때 까지 이 도시 코임브라는 포르투갈의 수도 였다고 합니다.

5월 8일 광장 Praca 8 de Maio 의 분수를 지나 수도원으로 들어가니 여긴 차라리
성당이라고 부르는게 알맞다는 느낌을 받는데 붉은색 파이프 오르간이 또 예쁘네요?

1,131년 초대왕 아폰수 엔리케스 가 건축한 산타크루즈 수도원 Mosteiro de Santa
Cruz 은....

이후 16세기에 개축된 설교단 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들어졌는 데, 보는 것 처럼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오히려 성당 벽에 아줄레주 양식의 타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원래 아줄레주 Azulejo 란....

“윤을 낸 돌 Al-Zuleiq (광택나는 돌) ” 이란 뜻의 아랍어로 큰 타일에 그림을
그려 조각을 내서 구워 다시 짜맞춘 것 처럼 보이는 데, 타일 을 뜻하며...

교회와 궁전, 역과 카페 및 집의 천장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양한 무늬와 색을
가진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길을 되짚어 걸어오다가 고개에서 왼쪽으로 언덕으로 오르는 알메디나 문
Arco e Torre de Almedina 을 지나 계단을 오릅니다.

여기 코임브라 Coimbra 는 리스본, 포르투와 더불어 포르투갈 3대 도시로... 전형적
인 대학도시 이자 학술, 문화의 중심지인 데 구시가지는 여기 언덕 위 에 있습니다.


이리구불 저리 구불 가파른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노라니.... 얼핏 우리네 달동네
를 연상시키는 데.....


예전에는 차량도 없었지만 추위 때문이었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골목길은 이처럼 좁았던 것이니.....


언덕 골목길 곳곳에는 모퉁이를 돌 때 마다 대학생 들의 치기어린 장난인지......
어김없이 낙서 가 보입니다?


그래도 여기가 관광지임을 나타내는 것은 길가 자그만 가게에 엽서며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식인지 아님 아랍식인지 모를 항아리를 지닌 청동 여인상 옆에서 울 마눌의
사진을 찍고는.....

계단을 더 올라 골목을 몇구비 도니..... 견고한 성채 가 나오는 데, 이게 바로
구 성당 이라고 하는가 보네요?

구성당 즉 구 카테뜨랄 Se Velha de Coimbra 은 영어로는 Old Cathedral 이라고
쓰는 것 같은 데....


성당이 마치 요새 처럼 견고해 보이는 것은 예전에 “이슬람과 전쟁 중에 건축”
되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파사드라고 불리는 성당 앞면을 살피다가 정문 테두리 에 말발굽처럼 두른 돌 기둥을
보는데 그 양각으로 새긴 모습이 참 환상적이네요!!!


빼꼼히 문을 열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요새식으로 건축한 탓인지 내부는 좀
어두워 보이는 데....

그래도 정면 설교대 뒷편 제단은 참 아름다운 것이 볼만한 데... 여기 동상들은
아마도 열두 제자를 의미하는 것일러나?

성당 벽에 그려진 여성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하나는 왕비인 듯 하고 나머지는 천사
인지 아님 성녀인지 구분하기 힘드네요?


한번 더 둘러보고는 구성당을 나와 모퉁이를 돌아 올라가노라니..... 바로 코임브라
대학교 인 데, 여긴 분위기로 보아 후문 일러나?


코임브라 대학교 Universidade de Coimbra 는 언덕위 정상부에 세워졌는 데, 의과
대학 이지 싶은 건물 앞에 여신이 두명의 남자를 거느리고 서 있으니...


누가 장난으로 “$” 자 표시 낙서를 한게 실소를 자아냅니다? 그래 오늘날 대학을
누가 “지성의 전당” 이라고 부르는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학문 보다는 돈과 출세를 쫓아 부나비 처럼 날아드는
세태가 아니던가요?

그러고는 한 블록을 북쪽으로 가니 바로 1,598년에 흰 대리석으로 건립된... 그
신 대성당 Se Nova 입니다.

저 아래 구 대성당에 대한 명칭인가 본 데.... 문이 닫혀 있어서 성당 내부를 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그러고는 되돌아서서는 다시 신 대학을 가로질러 시계탑 을 지나...... 구 대학
으로 향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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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참 오래된 대학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최초이니....
@코츠월즈 아하
그래요
보기도 조아요
@카페여행 오랜 시절 학문이 축적되니
역사의 무게가 느껴지는 대학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