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예선 통과 4개국을 포함한 최종 조편성을 발표했다. 한국이 속한 B조 도쿄 풀에는 체코가 포함됐다. 체코는 지난 9월 열린 독일 예선에서 영국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더블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열린 독일 예선에서 영국이 먼저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 체코가 스페인과 최종전에서 이겨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체코의 WBC 본선 진출은 이변이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자나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없는 가운데 이룬 쾌거다. 최종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8위 유망주에 뽑힌 노벨비 마르테가 뛰는 스페인을 3-1로 꺾었다. 체코 선발을 맡은, 세미프로리그선수와 소방관 '투잡'을 하는 마르틴 슈나이더가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내년 3월 12일 정오 체코전을 치른다. 9일 호주, 10일 일본, 13일 중국을 만난다. 한국의 WBC 평가전부터 본선 1라운드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일 12시 오릭스 평가전 7일 12시 한신 평가전
9일 12시 호주전 10일 19시 일본전
12일 12시 체코전 13일 19시 중국전
대만 타이중에서 경기하는 A조에는 파나마가 합류했다.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와 경쟁한다. 파나마는 파나마 예선에서 2경기 15득점 무실점으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가볍게 본선 진출 티켓을 잡았다.
미국 피닉스에서 열릴 C조 본선에는 영국이 포함돼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와 경쟁한다. 영국은 독일 예선을 거쳐처음으로 WBC 본선에 진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유망주 해리 포드, 마이애미 말린스 유망주 이안 루이스 등이 주목 받았다.
미국 마이애미 D조에는 니카라과가 배정됐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이변의 팀 이스라엘이 속한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니카라과는 파나마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