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EXOk
하 바야흐로 2011년 부터인가요 저의 고단한 알바꾼 생활이 시작된게
두근 두근...!
1. 아동용품점 (아동복 매장)
이게 내가 젤 처음한 알바인데 사실 고딩때 하루 이틀씩 전단지 단기 알바는 하긴했었는데
이력서내고 뽑혀서 한건 처음이었어!
울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맘스맘 아동용품점이었다
손님이 정말 없었어....하루에 한 세명? (구경오는 사람 포함)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거라 단골장사였구 정말 지루..지루...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일단 나는 토요일 하루만 했는데 열시까지 출근해서
창문열고 환기 시키고 바닥 청소, 매대 청소, 걸레질을 해
그리고 할 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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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할 일이 없어서 무한 컴터만 했어
하지만 환절기라든지 시즌이 바뀔때는 창고에서 옷을 꺼내와 개?게?기도 했지
좀 힘들었던건 사장님이 나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나 혼자 매장을 봤다는거야!!!!! 쿠아아아앙 화가난다
난 몰랐어....몇세에 몇 사이즈를 입어야하지는.......내가 어케알아ㅠㅠ 울집에는 내가 젤 애인걸 응애응애
그래서 그냥 막 줬다고한다....대충...눈대중으로 (사실 이럼 안돼 환불하러 겁나 많이 옴)
그리고 젤 중요한게 포장과 그리고 포장
아동 장난감이라든지 악세사리도 팔아서 크리스마스나 어버이날에는 전부 포장해가더라고
하...포장 하느라 진땀뻈다 정말 포장지도 전부 종이 포장지밖에 없어서 꿍시렁꿍시렁
일이 편한만큼 시급도 졸라짯어....한달 일했는데 십만원 받았나?ㅋ....ㅋㅋ...ㅋ...ㅋㅋㅋ
손님들은 전부 엄마아니면 초딩들이어서 비위맞추기 좀 곤란했다데쓰요
그냥 알바 안해본 초보자들이 하면 좋을 알바!
2. 실내스크린 골프장 (쿠크 약한언니들 조심할 알바)
이것도 진짜 집에서 오분거리에 있는 실내골프장인데
사실 울아빠가 여기 단골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다니는데 이상한데는 아니겠지 하고 면접봤는데
쿠아아앙 여기는 이상한 곳이었다...!
일단 아침에 출근해서 불을 다켜(1층 2층 옥상)
사장님이 오시기전 (약 한시간) 청소한다 세개 층을 다 혼자 청소 하려니까 진짜 죽을맛ㅠㅠ
그리고 여기 청소가 짜증나는게 전부 단골 장사라서 막 사장없을때도
손님들이 들어와서 게임 키고 하고 돈 두고 간다? (예를들면 울아빠)
근데 담배 피고 뭐 시켜먹고 하나도 안치우고가ㅠㅠ(예를 들면 울아빠)
다음날 내가 와서 청소하는데 하루 묵은 재떨이 터는게 완전 구역질날 우왝
재떨이 다 청소하고 골프공 삽으로 다 퍼 담고 쓸고 닦고 청소하면
사장과 골프 게임 안하고 연습장만 이용하는 손님들이 와
그러면 난 좀 앉아서 컴터를 하지 그러다 게임하는 손님 오면
골프 프로그램 리얼로 할지 일반으로 할지 물어보고 켜주고
물이랑 재떨이랑 장갑이랑 신발 가져다주고 배달 음식 시켜 드실거냐고 물어봐서 먹는다 하면 그거 주문까지해죠!
게임끝나면 계산해주고 다시 삽으로 골프공 치우지
손님이 졸라졸라 많아서 난 계~~~속 3층을 뛰어다녀야했어 혼자서...
시급은 짭잘했지만 혼자 하기 너무 힘들었고
손님이 아저씨들이라서 그 이상한 농담과 거친말투 불안한 눈빛...을 받아주기 힘들었어
몇번 울기도 울었음ㅠㅠ
좋았던건 울 아빠가 단골이니까 사장이 내가 잘못해도 잘 못혼낸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짤렸다고한다.....
스크린 골프장은 심장과 멘탈이 강한 언니들만 할 것!
3. 미술품 분류 (단기알바)
이건 단기 알바로 이틀한건데
초딩들 사생대회 같은거 하잖아~~~
그럼 그걸 이벤트 업체에서 쫙~~~~~~~수거해와
한 몇장이었지 만장이었나 이만장이었나...모든 오월에 사생대회 그림들이 여기로 다 오나봐
암튼 그걸 어디 창고 같은데 쌓아둔다?
그림 뒤에 애들이름이랑 번호가 있거든 그걸 일일이 쳐서....엑셀 파일로 만드는거야 뚜아아아앙
컴터로 하는 거였는데 손가락이 졸라 아픈것 빼고는 괜찮았어
시급도 괜찮았구 이틀에 십만원! 하루에 9시간씩했나?
간식도 많이주고 점심도 맛있는거 사주고!!!!!
다음에 또 구하면 하고 싶은 알바야
그냥 앉아서 주구장창 타자만 치면 됩니다요
4.인형탈 알바
나왔다네 나왔나데 알바 끝판왕 나왔다네
하 인형탈.....말만 들어도 머리에서 땀이 나네
일단 나는 서울 사는데 이게 하는게 온양온천 역에서 해서 지하철을 3시간이나 타고갔어...
근데 여기서 숙식 지원을 해줬거든 5일 일하는데 일이 힘든만큼 먹을거 잘거는 끝내줬다고 한다...
하는 일은 온양온천에 아산 무슨 축제가 있었는데 그 축제때 계속 인형탈 쓰고 있는거야
나는 이순신 인형쓰고 다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짠!!! 나야ㅋㅋㅋㅋ이름은 아롱이
(뒤에 아저씨가 왠지 측은하게 보는것 같다)
진짜 덥고 이때가 10월인가 가을이었느데 땀이 줄줄줄줄 났어
저 인형 머리가 너무 무거워!!!! 그리고 아롱이가 눈사이가 멀어서...ㅋㅋ
내가 앞이 너무 안보여 ㅠㅠ 나중에 토쏠릴 정도로 시야확보가 안됏어
일은 6시간정도 하는데
한시간 하면 무조건 한시간 쉬어야해
왜냐면 힘들어서 한시간 이상 못 서있어ㅋㅋㅋㅋㅋㅋㅋ진짜 더 서있으면 사람 죽겠더라
그래서 3명씩 한팀으로 해서 한시간씩 교대해! 그러니까 실제로 일한건 3~4시간 정도?
탈 쓰고 밖에 돌아다니면서 사진 모델해주고 인사해주는거야
근데 난 엄청난 장난꾸러기거든~ㅎ 엿이야 옵하랑 장난칠래?~ㅎ
중고생들이 장난치면 반응이 너무 좋아서
막 애들 먹을거 뺏어서 도망가고 가방 훔치는 척 하고 그랬지ㅋㅋㅋㅋㅋ
애들이 내가 장난치니까 남자 인줄 알았나봐
나만 졸졸 쫒아다니더라 (미안 난 여자였다 애들아)
그리고 저녁에 무대 공연 하는데 갑자기 올라가서 같이 춤을 추라는거 쿠아아아 난 몸치인걸
그래서 박현빈 공연하는데 옆에서 춤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 도쿄를 흔들었던 오빠?
시급은 5일에 80만원 (부끄)
짱이지
하지만 힘들건도 짱이얏!!!!!!!!!!!!!!
4. 길거리 퍼레이드 배우 (짤림주의)
하.....이것도 말하면 슬픔
난 사실 극단하는 여시라서 이런 자질구레한 배우 섭외가 많이 들어와
아는 오빠가 하루하는데 15만원 주겠다고 해서 냉큼 예쓰했지
역시 울집은 서울인데 상록수역까지 두시간을 지하철 타고가서
점심을 먹고 띵까띵까 대기해
난 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대사 좀 연습하고
그리고 한 2시쯤 밖에 이동할 동선을 연습해
한여름이었는데 동선이 길어서 힘들었어 으앙ㅠㅠㅠㅠㅠㅠ
이게 아이들과 같이 이동하는 퍼레이드였는데
문제는 아이들이었다^^
절대 우리가 짜둔 동선대로 이동해주지 않았어 아이님들이 쿡쿡....
원하는 대답과 행동도 해주지 않았지 쿸쿸
그래서 행사가 망했네? 쿸쿸
난 맨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주는 아줌마1역이었는데
애들이 하도 말을 안듣고 천방지축이라서 시간오바로
내 역할이 사라지고 행사가 끝났네? 쿠쿸쿸쿠쿸
난 열두시에 와서 행사시작6시까지 대기만 타다가
역할이 없어진거지 하..........정말 눙무리 난다
대기 타다가 사라지는 고통 마누라 바뀐고통...쓰나때 뺏긴고통...
하지만 불쌍하다고 시급은 주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대기 타고 15만원 받았다 감쟈감쟈 했찌~~~~~~~~~~
하 너무 길어진다.............
아직 해본 알바가 엄청 많이 남았지만 2탄은 나중에 쪄야지~ㅎ
언니들이 괜찮다고 해서 더 추가 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아이들 옷갈아입히기
이게 뭔가 싶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입니다 진짜입니다 애들 옷갈아입히는 알바를 했어
어디냐고 사진관에서!
1~2월에 애들 졸업사진 찍는 시즌이거든
큰애들이야 그냥 교복입거나 가운정도 입는데
꼬꼬마 유치원생들은 기본 세벌정도 입어
학사모+드레스+졸업가운
나는 사진관에 출근해서
옷 꺼내다가 정리하고 소품 체크한다음에
애들이 유치원 차타고 도착하면 쭉~~~~세우둔다음에 옷을 갈아입히는거야
하..이거 사실 그렇게 힘들지는 않거든?
근데 진짜 빨리 입혀야해ㅠㅠ 사진 기사님이 애들 한장 찎는데 길어야 1분? 이런데
옷도 딱 두벌 밖에 없거든
옷 두벌로 애들 20명을 입히고 찍고 벗기고 다른애 입히고 찍고 벗기고 해야하니까
옷 갈아입힐 시간은 30초밖에 없어ㅠㅠㅠㅠ
진짜 전쟁 전쟁 이런 전쟁이 따로없다
난 애기들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이거 할때는 스트레스 너무 받았어 ㅠㅠ 애들 구슬려서 빨리 옷입혀야하지
기사님 눈치도 봐야하지 ㅠㅠㅠ
시급이 6000원이어서 했지 아니였으면 안했을꺼야
첫댓글 ㅋㅋㄱㄲㅋㅋ탈쓴거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엿이ㅋㅋㅋㅋ
우왕....진짜 특이한 알바 많이해봤네 여시!!! 주로 어디서 구해?? 알바몬??ㅜㅜㅜㅜ
알바몬과 알바천국!!! 그리고 나는 지인 찬스를 많이 이용해ㅋㅋㅋㅋㅋㅋ
크흡 ㅜㅜ그렇구나 지인찬스... 댓글고마웡~~!!!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부끄러워 부끄부끄 나 문창과인데 이런 실수를~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언니ㅠㅠ 으앙 부끄러
ㅋㅋㅋㅋㅋ나는 롯데마트 병아리탈 알바 출신ㅋㅋㅋㄱ언니 혹시 저 온양온천 딕펑스두오지않앗어?ㅋㅋㅋㅋㅋ아놬ㅋㅋ
맞아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이 힘들어서 많이 주는것같아 진짜 힘들거든ㅠㅠㅠㅠㅠㅠ
나진짜 알바 구하고있느라 힘들었는데 뭔가 그냥 언니글이 막 위안이 되고있오..ㅎㅎㅎ고마웡!
개잼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좋아 이야기 더해쥬ㅠㅠ
인형탈 알바는 어디서 구해?.?
알바몬 알바천국 이런 사이트에도 올라오는데 보통 시급이 약하더라고~~~~ 나는 시에서 하는걸 했는데 시청홈페이지나 구청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가 올라올거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 키 153이얌 부끄부끄 다 할수 있어요 다만 힘들뿐ㅠㅠ
탈에따라 달라! 나 못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바후기를 일케 재밌게 읽은건 첨이야
알바도 알바지만 여시 글이 너무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합기도 전국대회 방송해봤어!! 00학교 000선수 00앞으로 나와주시기바랍니다 요런거???
인형탈 알바 힘들어보여도 해보고싶었는데 무지 힘들꺼같아..
아졸라 ㅋㅋㅋㅋㅋㅋ여시 귀여울거같아 ㅋㅋㅋ촉이왘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한알바가 많은거같다고 느낀당 맨날 여시 후기같은거 보면 ㅋㅋㅋㅋㅋㅋ 싱기행 ㅋㅋ
인형탈,,,너무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탈알바 탐난다..!!!
탈알바어디서구행?ㅠㅠ하고프다·몇시간일하는거야?
알바후기 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탈 꼭한번해보고싶당ㅋㅋㅋㅋ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