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기도에 관해 알게 하신 은혜를 생각합니다.
사단은 이것을 소멸시키려 온갖 것으로 방해하지만
성령께서 때맞추어 주신 은혜이기에
거기에 집중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저의 부정성과 옛 사람의 연약함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주옵소서.
정결한 마음으로 아버지 품으로 달려갑니다.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본문 주해)
36~43절 : 다니엘이 꿈의 내용에 이어 그 해석을 말한다.
신상의 금은 바벨론 제국이며, 그 다음 은으로 비유되는 나라는 메대와 바사제국 곧 페르시아 제국을 가리킨다. 그 다음 놋과 같은 나라는 헬라제국이며, 그 다음 철과 같은 나라는 로마를 말한다. 그리고 철과 흙이 섞인 것은 그 이후 열국들을 가리킨다.
이 재료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신상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으로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어내실 일들을 계시로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계시를 다니엘이 해석하게 한 이유는 세상의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44~45절 : 그런데 이 신상이 사람의 손의 의하지 아니한 날아온 돌에 의하여 산산이 부수어져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사라지고 그 돌은 큰 태산을 이루어 영원한 나라가 된다고 한다.(34~35절)
예수 그리스도를 ‘돌’에 비유한 곳이 성경에 많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28:16)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118:22)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눅20:17~18)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벧전2:4)
그러므로 ‘손대지 아니한 돌’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 땅의 모든 우상을 부수어 버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서 영토나 힘을 가지려고 하는, 눈에 보이는 나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자기 백성들로 세워지는 나라이다.
또 그 돌, 예수 그리스도로 깨어지지 아니하면, 이 역사의 마지막에 그 돌에 의하여 깨어질 그때는 바로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가는 때인 것이다.
46~49절 : 꿈의 내용과 해석을 다 말한 다니엘에게 왕이 최고의 예우를 표한다.
‘절하다’는 것은 ‘경의를 표하다’, ‘경배하다’라의 뜻으로, 느부갓네살 왕이 마치 신에게 제사를 드리듯이 예의를 다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예물과 함께 ‘향품’을 준 것이다. 향품은 제사시에 태우는 향으로, 다니엘을 신의 대언자처럼 인정했기 때문에 그런 예물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느부갓네살이 그렇게 감동한 이유는 꿈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자기가 꾼 꿈을 알아맞혔기 때문이다. 이는 곧 다니엘로 하여금 그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그는 ‘너희의 하나님은 모든 신들의 신이시며 모든 왕들의 주재’라고 고백한다.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을 전격적으로 기용하여 바벨론 모든 행정 구역의 총 책임자 곧 총리의 지위를 준다. 또한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다’는 것은 바벨론의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의 수장으로 삼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니엘이 세 친구도 천거하여 바벨론의 중요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다.
(나의 묵상)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에게 그렇게 감동한 것은 자기의 꿈을 그대로 맞혔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해석도 인정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라는 고백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주제는 바벨론 제국뿐만 아니라 그 뒤에 나타날 여러 열강들의 운명이 하나님 손에 달렸으며, 장차 이루어내실 일들을 계시로 알려주신다는 것에 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그 거대한 우상을 깨뜨리는, ‘손대지 아니한 돌’에 있다.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은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는 죄악 된 본성으로 인해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기는 존재가 되었다. 사실은 자기 자신이 최고의 우상이 되어 버린 존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간들이 모여 나라를 세우고 우상의 나라로 이어가니 나라나 개인이나 다 우상을 섬기는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인간의 역사 속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 우상들을 쳐부수어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로 돌리시려고 손대지 아니한 돌, 뜨인 돌, 모퉁이 돌로 오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죽음을 맞이함으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되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이 역사 속에서 버림받은 돌, 저주 받아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마음이 끌리게 된다.
주님께서 내게도 오셔서 내 인생에 쌓아가는 모든 우상들을 여지없이 쳐부수어 나가신다.
그 우상들은 모든 세상적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는 ‘나’라는 우상이 우뚝 서 있는 것이다.
금, 은, 놋, 쇠, 진흙 등 갖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우상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
이제 주님의 십자가로 그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매일 본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34~35절)
이 해석은 44절이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44절)
이는 십자가로 우상을 다 무너뜨리고 정결해진 내 심령에 세워지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이다.
나의 마음에 세워지는 이 나라를 위해 주님께서는 매일 말씀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손대지 아니한 돌(45절)인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게 하심으로, 주님 다시 오실 그날에 다급한 자가 되지 않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28:16)
(묵상 기도)
주님,
손대지 아니한 돌로 나타나셔서
제 인생의 모든 우상을 쳐부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우상이 무너지면
이 세상에서 살 수 없으리라 염려하고 두려워했건만
모든 것이 거짓과 속임수임을
말씀으로 알게 하시고
십자가만 붙들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매일 아버지 품속의 절대 안정감을 누리며 영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