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가져갈게요.”
“그게 뭐예요?”
“달력이요.”
서각실로 가는 길, 아저씨의 손에 돌돌 말린 종이가 있어 여쭤보니 서각실에 둘 달력이라고 한다.
“어, 왔어요?”
“네, 이거. 이거 가져왔어요.”
“뭔데요?”
“달력.”
“응?”
“달력이요. 새해.”
“아, 달력? 이야, 어떻게 이걸 가져올 생각을 했대? 여기 아무도 달력 챙길 생각은 못 했을걸, 하하.”
서각실에 계시던 회원분이 바로 달력을 벽에 거니 옆에서 흡족한 표정으로 “내가 받아 왔어요.” 하신다.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이도경
“여기 아무도 달력 챙길 생각은 못 했을걸.” 회원분 말씀이 반갑습니다.
이제 그 달력 볼 때마다 회원분들이 아저씨를 생각하겠습니다. 고맙다는 마음을 품으면서요. 정진호
서각실에 필요한 것. 와! 아저씨 대단하세요. 회원들이 감탄할 만합니다. 신아름
아저씨는 다 뜻이 있었군요. 회원들 생각하며, 서각회 공간을 생각하며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달력을 챙기는 마음에서 아저씨가 취미 생활을 대하시는 마음이 읽혀요. 새해를, 그리고 한 해를 아저씨 달력 덕분에 잘 지내실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