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 그룹의 계열사 위시플러스(Wish+)와 위메프에서 발생한 셀러(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또 다른 계열사인 티몬으로 번지면서 큐텐그룹이 생존 기로에 놓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대표 여행사와 유통업계 등 대형급 셀러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일부 셀러들은 큐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상품 회수에 나섰다. 셀러 이탈 소식에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사(결제대행업체)들까지 발을 빼면서 티몬·위메프의 현금 흐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소비자들은 신규 결제도, 환불도 제때 받지 못하게 됐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제2의 머지 포인트 사태’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 산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자, 일부 입점 셀러들 사이에서 경기 김포·이천·인천 영종도 등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물류 창고에 보관 중인 상품 회수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국내 셀러 A씨는 “판매 중단까지 한 마당에 굳이 물류 창고에 상품을 보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창고 이용료라도 안 내야 덜 억울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티몬·위메프는 신용카드 거래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들 플랫폼의 결제 승인·취소를 대행하는 PG사는 전날부터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았다. 여기에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와의 거래, 포인트 전환도 전날부터 중단된 상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0716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