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칩 수요 증가 속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를 선점한 SK하이닉스가 25일 오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HBM 효과로 '깜짝 실적'을 예상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 등 증권가 전망치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조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821억원 적자) 대비 2.8배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도 16조18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7조3059억원)보다 2.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한 달 전 전망치(매출 15조6821억원·영업이익 4조6541억원)보다 각각 5000억원 이상 올려 잡은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매출에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하면 지난 2022년 2분기(13조8110억원)를 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영업이익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인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를 넘어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계속 상향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1780억원으로 기존보다 1조원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6조원대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AI 시장을 중심으로 2분기 고부가 제품인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해당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의 엔비디아 공급을 통해 예상보다 더 큰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D램 내 HBM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 이하에서 올해 20%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87007?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