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제목으로는 기네스 펠트로의 '졸업'이라고 되어 있군요.비디오가 나온지 한참인데 어제 겨우 봤어요.보고 싶었던 거라도 막상 비됴 가게에서 마주치면 잘 안빌리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하는진 모르겠지만 동아tv에서 프렌드란 시트콤을 했었죠.거기 나오던 좀 어리버리해 보이던 검은 머리의 박물관직원이 데이빗 쉼머인데 그 친구가 나오죠.웃기게 생겼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이에요.
우리나라 제목이 졸업인 게 너무 웃겨요.아마 바바라 허쉬가 미시즈 로빈슨 같았나 봅니다.
사람들은 종종 외롭거나 혼란스러워질 때 실수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런 기억들을 하나 둘 쯤은 가지고 있겠지요.
박찬일인가 하는 사람의 시 중에 재미난 글이 있더군요.다른 사람과 있을 때 자기가 혼자 하는 일을 모르고 하게 될까봐 두렵다는....혼자 있을 때 중얼거리기 좋아하는 친구는 버스에서 자기가 중얼대고 잇고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있다고 하더군요.별 일 아니지만 당사자는 종종 그래서 당황스럽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바보처럼 느껴지고 뭐 그렇대요.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말도 안돼는 실수를 하고 난 다음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아요.
아마 지금 막 후회한다고 해도 살다보면 또 더 말도 안돼는 일을 할 거에요.고쳐야 하는 잘못이 아니라면 그런 건 좀 더 침착하게 유연하게 받아 들여도 좋을 것같아요. 그런 실수를 하고 난 다음엔 관련된 사람들이 쉬 미워지기도 하니까..그리고 누구든 나름대로 힘든 날이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