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함께 살기로 하고 각자 가계부 쓰던 걸
하나로 뭉쳐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결혼 직전까지 줄기차게 데이트하던 시절부터 써서 지출이 많아요.
처음에는 일단 기억나는걸 기록하자! 였는데 월말에 같이 통계 내보고는 깜짝~!
은근히 외식, 간식, 커피 비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외식을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외식비를 줄이기로 했는데
날짜별로 항목을 쓰다보니 언제 지출했는지, 무지출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그런 부차적인 것들을 파악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뭐 이런걸 하냐고 하던 남편도
이제는 척척, 불러주고~ 저는 톡톡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저희의 정산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월 간편 가계부를 현관 앞에 붙여놓는다.
2. 바로 앞에 볼펜과 연필이 있어 지출 후, 수기 기록한다.
남편이 자영업을 해서 해당 지출은 가장 우측으로 따로 지정해둡니다.
해당 월이 써있는 빈 칸에 기억해둘만한 장보기 항목이나 자잘한 부수입을 적습니다.
3. 월 말, 함께 정산을 하고 연간지출 표를 채운다.
4. 파일 왼쪽에 수기 가계부, 오른쪽은 워드로 작성한 가계부를 나란히 정리한다.
수기로 정산하며 살펴보고, 워드 작성하며 정리한다.
결혼식을 치르면서 큰 지출은 이제 끝났으니 11월부터가
본격적인 가계부 작성이 될텐데요..
많은 고수님들 보시기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겠지만
저희는 일단 외식을 줄인데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저희도 요령이 생기겠지요? ^-^
부끄럽지만 저희집 가계부 양식을 공개하니
수정할 부분이나 조언 있으시면 마음껏 뿌려주세요~!
1. 월 간편 가계부.hwp
♬ 연간지출 (8월~).cell
첫댓글 다들 자기 형편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쓰더라구요 ^^ 남편분이 협조해 주신다니.. 너무 좋네요~
네, 여기서 보는 고수님들 파일이 굉장히 자세해서 남편이 도망칠까봐 우선 간단하게 시작했어요 ㅎㅎ